음악이 ‘생활’이 된 한 남자의 고군분투
음악이 ‘생활’이 된 한 남자의 고군분투
  • 이원우
  • 승인 2014.01.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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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 464호 문화브리핑
 

음악이 ‘생활’이 된 한 남자의 고군분투
[선택! 이 작품] 영화 '인사이드 르윈' (1월 29일 개봉)

영화가 오락을 위한 매체인지 선동을 위한 매체인지 점점 불분명해지는 요즘, 잔잔한 음악영화 한 편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시리어스 맨’ 등 내놓은 작품마다 평단과 대중들의 환호를 동시에 받아온 코엔 형제의 신작영화 ‘인사이드 르윈’이다.

르윈 데이비스는 거대도시 뉴욕에서 머물 곳도 없이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뮤지션이다. 남들 눈에는 ‘막장 인생’일 뿐이지만 그는 음악이라는 끈을 결코 놓지 못한다. 재능이 있다거나 빛나는 미래의 가능성이 보여서가 아니라 그것밖에 할 줄 아는 게 없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의 악동으로 손꼽히는 코엔 형제의 작품답게 천편일률적 시선에서 벗어나 자못 현실적인 관점으로 르윈 데이비스의 뒷모습을 훑는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10초 만에 티켓이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연극] 레드 (~1월 26일)

2010년 제64회 토니상 최다 수상작이자 2011년 한국 초연 당시에도 많은 화제가 됐던 연극 ‘레드’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자유소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20세기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추상화가 마크 로스코의 일생을 100분에 걸쳐 밀도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신일, 강필석, 한지상 출연. (02) 580-1300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2월 5일)

영화와 뮤지컬로 수없이 리메이크된 ‘사운드 오브 뮤직’이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다. 이필모, 박기영, 소향, 양희경 등 유명 배우들과 치열한 오디션을 통과한 7명의 아역배우들이 출연해 ‘Do-Re-Mi’ ‘My Favorite Things’ ‘The Sound Of Music’ 등의 명곡을 소화한다. (070) 7124-1740


[전시회] 박수근 : 탄생 100주년 기념전 (1월 17일~3월 16일)

향토적이고 소박한 한국의 풍경을 그려내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평가받는 화가 박수근(1914~1965)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시회가 지난 17일부터 서울 관훈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시작됐다. 서울옥션 경매에서 45억2000만원에 낙찰돼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빨래터’를 비롯해 유화 90여점과 수채화, 드로잉 등 120여 점이 선보인다. 총 작품가만 1000억 원이 넘는 호화로운 전시회가 3월 16일까지 이어진다. (02) 736-1020

이원우 기자 m_bish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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