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저격수’의 컴백, 이번엔 386이다!
전교조 저격수’의 컴백, 이번엔 386이다!
  • 이원우
  • 승인 2014.02.19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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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 466호 신간브리핑
남정욱 著 북앤피플 2014

전교조 저격수’의 컴백, 이번엔 386이다!
<꾿빠이 386>

작가 남정욱의 가장 큰 미덕은 ‘잘 읽히는 글을 쓴다’는 데 있다. 어느덧 정신 차려 보면 수십 페이지가 휘리릭 넘어가 있는 것이다.

2012년 출간된 ‘꾿빠이 전교조’는 바로 그런 흡입력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관하는 제23회 시장경제대상 출판 부문에서 수상을 했다. 사실 상은 덤일 뿐이었다.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진실들을 경쾌하게 풀어냈다는 점이야말로 책의 진짜 효용이니까.

전교조를 겨냥했던 재치 있고 날카로운 펜 끝은 새로 출간된 ‘꾿빠이 386’에서 386세대를 향한다. 30대, 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이라는 이들 세대는 더 이상 30대도 저항세력도 아닌 ‘기득권’이 된 지 오래다.

이젠 아무도 386컴퓨터를 쓰지 않는 세상인데도 386세대는, 그들의 생각은, 그들의 권력은 여전히 대한민국의 중요한 일부분을 차지한다. 이석기 RO는 거대한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작가는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를 추적한다. 그리고 386이 누구이며 무엇인지를 예의 유려한 문장력으로 분석하고 비판한다.

당하는 입장에서는 뼈아픈 공격이겠지만 읽는 입장에서는 지적으로 즐거울 따름이다(이런 걸 요새 말로 ‘씹뜯맛즐’이라고 한다-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따지고 보면 386세대에 피해를 본 것은 한국인들 전부이니 우리 모두에게 이 정도 통쾌함을 느낄 자격쯤은 충분해 보인다.

“386의 특징을 꼽으라면 반미, 친북 민족주의, 反대한민국 정서다.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이 책을 썼다. 시간이 흘렀다고 386을 486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해괴한 발상이고 잘못된 표현이다. 위에 적은 세 가지가 386의 기본 정서였고 그 정서에 호응하면 나이와 상관없이 386이다.”

세스 고딘 著 박세연 譯 한경BP 2014

이카루스의 실패는 잊어라
<이카루스 이야기>

원제는 ‘The Icarus Deception’이다. 이 책은 그리스 신화 이카루스 이야기의 일반적인 교훈 - 분수를 알라는 가르침에 대한 기각의 선언이다. ‘보랏빛 소가 온다’로 유명한 글로벌 베스트셀러 저자 세스 고딘은 독자들에게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이카루스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에 복종하고 순응하는 태도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는 산업경제의 끝, 새로운 시대의 도입에 서 있기 때문이다. 망설일 시간은 없다. 세스 고딘은 독자 개개인이 한 명의 ‘아티스트’가 되어 더 높이 날아가야 한다고 단언한다.

 

편집위원의 선택
세계사를 공부해 보고 싶은 당신에게

만약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된 세계사책을 들여다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사’부터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다. 미국의 소설가이자 교수인 수잔 바우어가 초등학생 어린이와 부모를 위해 쓴 책이다.

초등용이라고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이 책은 만만한 책이 아니다. 말이 초등학생용이지 내용이 매우 충실하다. 문장도 ‘역사답다.’ 이 책을 다 읽었다면 역시 수잔 바우어의 책인 ‘세상의 모든 역사(고대편) 1~2권’ ‘중세이야기 1~2권’이 있다. 내용은 물론이요, 문장도 ‘역시’다. (이강호 편집위원)

정리 / 이원우 기자 m_bish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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