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그리스전"을 검색했다
[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그리스전"을 검색했다
  • 정용승
  • 승인 2014.03.04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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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4일 오후 2시 00분
 

- 포털사이트 NAVER 6위 -

- 한국과 그리스의 국가대표 축구대표팀 평가전이 3월 6일 목요일 오전 2시(한국시간)에 시작된다. 이번 평가전은 그리스 아테네 파니오니오스 경기장에서 열린다. 올해 6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이번 평가전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 이번 경기에서 주목해 볼 점은 두 가지다. 첫째로는 홍명보호(號)의 현재 준비 상황이다. 올해 초 미국에서 가진 전지훈련 및 평가전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 멕시코와 미국에 대패했고 연습 도중 부상을 당한 선수도 있었다. 패배로 인해 국내파에 대한 불신도 생겼다. 때문에 이번 평가전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홍명보호(號)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국민들의 질타를 면치 못할 것이다.

- 둘째는 박주영의 플레이다. 홍명보 감독은 그 동안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한다면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원칙을 거듭 말해왔다. 하지만 박주영은 최근 아스널FC에서 왓포드FC로 소속팀을 옮기는 강수까지 뒀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경기에 나선 시간은 채 2시간이 되지 않는다.

- 그럼에도 박주영이 대표팀에 포함된 것은 그에 대한 홍명보 감독의 신뢰가 그만큼 돈독하다는 걸 의미하지만 지속적으로 경기에 나섰던 선수들에게는 역차별이 될 수도 있다. 박주영은 눈에 띄는 플레이를 보임으로써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 개인적으로도 팀 전체적으로도 불안하다. 이럴 때 강조되는 것은 홍명보 감독의 슬로건인 “원 팀(One team) 원 스피릿(One spirit)”이다. 한 팀이 하나의 마음으로 그라운드를 누벼야 한다는 홍 감독의 주문이다. 아직까지는 구현되지 않은 이 주문이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현실로 나타날 수 있을까.

- 한국팀은 월드컵에 8회 연속 진출하며 아시아에서의 축구 강국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선 4위를 기록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선 해외 원정 첫 16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홍명보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거머쥐며 걸출한 리더십을 증명했다. 이런 결과들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선전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그리스와의 이번 평가전은 그 밑그림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대한민국은 ‘그리스전’을 검색했다. 

정용승 기자 jeong_f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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