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걱정하는 청소년들의 함성
환경을 걱정하는 청소년들의 함성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4.10.20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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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2014 UN생물다양성 청소년총회 성황리 개최
   
 

환경부와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대표 하지원)가 공동으로 주최한 ‘UN생물다양성 청소년총회’가 강원도 평창에서 10월 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간 개최됐다. 이 행사는 6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전국에서 모인 초·중·고교생 17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 학생들이 국가의 대표가 아닌 7개의 생물분류(식물류, 곤충/거미류, 포유류, 해양생물, 조류, 파충류, 양서류)를 대표하는 15개 팀으로 분류돼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생물다양성에 대한 청소년의 목소리는 국회에도 전달되고, 생물다양성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에서 청소년 대표단을 통해 발표된다.

청소년들이 도출한 최종 결의안 중 가장 주목을 받았던 안건은 한반도 내에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을 만들어 DMZ 주변에 멸종 위기종의 종자를 저장할 수 있는 저장고를 만들자는 제안이었다.

이외에도 무분별한 연안 개발로 인해 파괴된 연안생물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연안보호구역을 지정하고, 해당 지역의 생태계와 인간의 공존을 위해 에코투어리즘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제안하는 등 청소년들의 새로운 시각으로 도출된 의미 있는 결의안들이 상당수 채택됐다.

집행위원장인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오리엔테이션과 특강, 워크숍과 2박3일의 총회 일정을 통해 아이들이 진지하게 토론을 하고 결의문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에게 우리 자연과 생태계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또 한 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이 열심히 함께 생각을 나누고 고민해 도출된 총회의 최종 결의안을 우리 어른들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줬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직위원장인 권성동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UN에서도 환경문제는 인권과 더불어 가장 중요시되는 이슈이다. 미래를 짊어질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생물다양성을 논하는 이번 총회는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청소년들이 열띤 토론을 통해 결의문을 도출해가는 과정이 정말 대단했다. 앞으로도 이런 청소년 환경 총회가 지속될 수 있도록 힘껏 응원하겠다”라며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는 뜻을 나타냈다.

이성은 기자 nomadworker@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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