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눈에 비친 통일, 사진에 담기다
학생들 눈에 비친 통일, 사진에 담기다
  • 이성은
  • 승인 2014.10.30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사] 세이브엔케이 ‘통일사진전’ 개최

10월 25~26일 양일간 서울 청계광장에서 사단법인 세이브엔케이(Save North Korea)가 주최한 ‘2014 초중고 학생 통일사진 전시회’가 개최됐다. 행사는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주최하고 안행부와 미래한국, 구글코리아가 후원했다.

이번 전시회는 광화문 청계광장을 찾는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오픈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수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전시회에는 학생들만의 시각으로 ‘그들이 떠올리는 통일’에 대한 독특한 아이디어와 유연한 해석이 돋보이는 총 39개의 입상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사진전은 8월과 9월 2개월에 걸쳐 전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2014 학생 통일사진 공모전’에 입상한 학생들의 사진들을 전시했다.

세이브엔케이는 서울시교육청의 협조로 서울시내 모든 초중고 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생들에게 참여를 이끌었으며 입상자들은 서울시교육감상, 세이브엔케이 이사장 등을 수상하고 부상으로 구글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팟 등이 제공되기도 했다.

이번 통일사진전이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일반 사진전과는 다른 색다른 전시형태를 구성했다는 점이다. 단지 사진을 판넬에 걸어 열거해놓은 형태가 아니라 5m×5m 규모의 대형 조형물을 둥글게 배열해 주목도를 높였다. 다소 딱딱하고 지루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사진전의 단점을 보완하고 생동감 있는 모양새로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 세이브엔케이 통일사진전은 5m*5m 규모의 대형조형물 속에 사진을 전시하여 눈길을 끌었다

돈스파이크 제작 참여, 통일문화 확산 기여

또한 이번 사진전에는 유명 작곡가이지 편곡가인 돈스파이크가 참여해 배경음악을 만들었다. 돈스파이크는 모두에게 익숙한 노래인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편곡했다. 이 곡은 전시 조형물 안에서 은은하게 울려 퍼져 관객들의 집중을 더했고, 기존 돈 스파이크의 음악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의 음악적 모습을 볼 수 있어 신선함을 주었다.

세이브엔케이는 돈스파이크가 편곡한 노래를 오케스트라와 남북 학생들이 참여하는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평양 출신 어린이들과 한영외고 합창단이 참여하는 통일뮤직비디오는 11월 중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세이브엔케이의 김범수 사무총장은 “통일이라고 하면 왠지 무겁게 다가왔던 것이 사실인데 통일사진전을 통해 학생들이 통일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통일 음악을 통해 통일에 대한 마음의 문턱을 낮추고자 했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통일문화 확산을 위한 이러한 작은 노력이 통일을 한걸음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성은 기자 nomadworker@futurekorea.co.kr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