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앞둔 이케아, 세계 지도 일본해 표기 논란
한국 진출 앞둔 이케아, 세계 지도 일본해 표기 논란
  • 미래한국
  • 승인 2014.11.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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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가구 업체인 이케아가 한국 진출을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해 논란을 빚고 있다/연합

조립식 가구 브랜드 이케아가 세계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것을 사전에 알고 한국에서는 판매 품목에서 제외하고 외국에서는 문제의 지도를 그대로 판 것으로 드러났다.

이케아는 한국 진출을 코앞에 둔 시점까지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으나 17일 밤 공식 입장을 내고 "동해 표기법 관련 사안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이케아는 "해외 일부 매장에서 판매 중인 장식용 벽걸이 제품의 동해 표기법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이에 대한 내용을 이케아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IOS(IKEA of Sweden)에 이전부터 요청해 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케아는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한국에서는 문제의 지도를 판매 품목에서 제외하기로 일찌감치 결정했지만 미국, 영국 등에서는 그대로 일본해가 단독 표기된 지도를 판매해왔다.

이케아는 "이번 사안을 이케아 글로벌 차원에서 심각하게 인지, 논의하고 있었다"면서 "한국에서는 판매 제품 논의가 이뤄질 당시부터 국내에서는 해당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의 지도의 수정 및 해외 판매를 중단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 지도는 미화로 129달러(약 14만원)에 판매 중인 초대형 장식용 벽걸이 상품으로 동해를 'SEA OF JAPAN'으로 표기했다. 지도는 동해를 'East Sea'나 'Sea of Korea'(한국해) 등으로 병기하지도 않았다.

한편, 이케아는 공식 한국어 홈페이지(www.ikea.kr)에서도 세계 지도 상 동해를 'SEA OF JAPAN'으로만 표기했다.

 

온라인뉴스팀 webmaster@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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