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소통할 수 있을까?
한국과 일본, 소통할 수 있을까?
  • 정용승
  • 승인 2015.01.3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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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일본인은 왜 속마음을 말하지 않을까> 임영철 著 살림
 

모국어 이외에 다른 언어를 습득한다는 것은 또 하나의 세상을 여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언어로 또 다른 세상을 열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까.

그런데 새로운 세상을 여는 데 꼭 필요한 것이 있다.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얼굴을 마주하고 하는 커뮤니케이션이든 문자로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이든 상대방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했을 때 새로운 세상의 문도 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커뮤니케이션할 때 생기는 오해와 마찰의 원인을 규명하고 문제의 해결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기로 결심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언어의 사회문화적인 배경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저자는 한국과 일본이 같은 한자문화권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언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발생하는 수많은 오해의 원인을 짚어냈다.

즉, ‘한국어’ ‘일본어’만 잘한다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언어가 뿌리내리고 있는 사회문화의 맥락을 이해했을 때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이 된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이것을 ‘언어문화능력’이라고 말한다.

한·미·일 공조 속에서 한국과 일본은 유난히 껄끄럽다. 과거사도 그렇지만 큰 목소리와 시끄러운 한국인, 조용하고 소심한 일본인의 국민성 자체에서부터가 그렇다. 이 책을 통해 언어문화능력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한국과 일본의 사이를 좁힐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정용승 기자 jeongys@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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