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그 화려함 뒤의 불편한 진실
중국, 그 화려함 뒤의 불편한 진실
  • 정용승
  • 승인 2015.02.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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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감추고 싶은 중국의 비밀 35가지> 박경귀 著, 가나북스
 

중국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기세는 무서울 정도다. 국내 제조업 회사들은 공장을 중국으로 옮기고 있다.

또한 한중 FTA가 타결됨으로써 한중 무역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즉 경제적 관계가 점점 끈끈하게 얽히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KBS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슈퍼 차이나’는 이런 중국의 성장을 집중 조명했다.

경제 부문에서만 중국의 영향력이 큰 것은 아니다. 한반도 통일에 있어서도 중국은 중요한 키(key)를 쥐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을 배제한 통일은 있을 수 없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런 이유에서일까. 중국을 대하는 한국의 방식이 점점 바뀌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 후 미국 다음 일본이 아닌, 중국을 방문한 것이 중국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상황이다.

눈에 보이는 것처럼 중국의 영향력은 점점 거대해질까? 이런 중국의 의기양양한 모습에 의문을 던지는 책이 발간됐다. <감추고 싶은 중국의 비밀 35가지>가 그것이다.

이 책은 중국의 근본적 한계를 지적한다. 그런 한계 때문에 중국은 ‘세계국가’, 즉 선도국가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35가지’라는 제목이 보여주듯 35권의 국내외 지성들의 저작을 저자가 읽고 한국적 상황에서 재조명한 책이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사회주의 정치체제의 근본적 한계에 기인한 한중간의 갈등 소지가 늘 잠재한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은 그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매우 복합적 이면을 갖고 있는 나라다.

따라서 한중 사이에 발전적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중국의 통치체제는 물론 중국인의 사유 방식과 행동 양태를 예견하고 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 책에는 중국의 아킬레스건과 작동 체계, 현대 중국의 그늘진 치부, 그리고 새로운 중국의 발전적 방향에 대한 인류 보편적 열망을 펼쳐 보인 명저들의 핵심 요지가 압축적으로 담겼다.

또한 중국의 화려한 외양 뒤에 숨은 불편한 진실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를 통해 중국 관련 전문가는 물론 일반 대중에게 새로운 안목과 식견을 넓혀 주는 게 목적이다.

저자 박경귀는 인하대 대학원에서 정책과학 전공으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국정책평가연구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연세대 도시문제연구소 전문연구원(2002~2003), 서울시 공기업 경영평가단장(2010~2011), 국방부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단장(2013) 등을 역임했다.

그리고 현재 한국정책학회 국방안보정책분과연구회 회장(2011~), 국방부 자체평가위원회 위원, 경찰청 성과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사단법인 ‘행복한 고전읽기’ 이사장으로 고전 읽는 품격 사회를 만드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동서양 고전을 특강하고 토론하는 ‘HAPPY CLASSIC 고전 아카데미’를 2012년부터 20여 차례 개최했고 2014년부터 격월로 시민공개강좌를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펜>과 <미래한국>에 고전 리뷰를 연재 중이다. 또 <데일리안>에 중국 관련 리뷰 ‘중국 톺아보기’를 연재했다. 현재는 그리스 문명 답사기 ‘AD GREECE’를 연재 중이다. 중국의 민낯을 보고 싶은 독자들은 꼭 읽어야 할 도서다.


정용승 기자 jeongys@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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