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에서 듣는 엉터리 한국역사 대책 시급
경복궁에서 듣는 엉터리 한국역사 대책 시급
  • 미래한국
  • 승인 2015.02.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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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을 찾은 관광객/연합

11일 한국여행업협회에 발표를 보면 중국 관광객 유치실적 상위 30위 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 가이드의 국적분포를 조사한 결과 중국 국적 또는 귀화자 75%, 대만 국적자 9% 등 중화권 국적의 가이드가 84%로 추산됐다. 한국 국적 가이드는 16%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작년 12월 4일부터 14일까지 단체 중국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경복궁을 중심으로 중국어 가이드의 한국사 설명 실태를 점검한 결과 현장 가이드의 80% 이상이 중국 국적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국내 중국 전담여행사에 등록된 가이드의 대다수가 중국 국적자로, 유커(遊客.중국관광객)를 상대로 한국 역사를 잘못 설명하거나 엉터리로 소개하는 사례가 많아 관계자들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협회 관계자는 "중국어 가이드로 활동하는 대부분이 중국국적자로 오랜기간 중국 시각에서 한국사를 배웠기 때문에 가이드의 자격 유무와 상관없이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라는 공통된 역사관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역사와 문화를 틀리게 설명한 유형은 엉터리설명 총 104건 가운데 '한국을 중국의 부속국가 등으로 폄하한 발언'이 50건으로 가장 많았고 창살모양을 본떠 한글을 만들었다는 식의 '한글관련 문제 발언' 22건, 인삼은 국왕만이 즐길 수 있는 귀한 물건이라는 지나친 홍보성 발언 10건 등의 순이다.

한국사 엉터리설명 대책은 여행업협회는 한국역사 엉터리설명 개선방안으로 중국어판 경복궁 안내 리플릿을 제작, 배포하고 단체버스내에서 경복궁 소개 동영상을 미리 상영할 수 있도록 영상물을 만들기로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한국문화의 정수인 경복궁을 포함한 서울시내 5대 궁에서 만큼은 투철한 역사의식을 갖고 있고 중국어에 능통한 한국인 전담안내사를 대폭 확충해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해야 할 것으로 덧붙였다.

여행업협회 관계자는 "이런 조치가 이뤄진다면 중국어 가이드가 엉터리설명을 하더라도 중국 관광객 상당수는 올바른 한국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 webmaster@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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