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MBC' 형사고발, 아들 병역 의혹 보도 어땠길래
박원순 'MBC' 형사고발, 아들 병역 의혹 보도 어땠길래
  • 김태민
  • 승인 2015.09.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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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는 1일 오후 '박원선 시장 아들 박주신 씨, 병역 기피 의혹 수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시민단체가 아들 주신씨를 고발하면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보도한 MBC에 대해 형사고발 방침을 밝히면서 MBC가 보도한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는 1일 오후 '박원순 시장 아들 박주신 씨, 병역 기피 의혹 수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원순 시장 측과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한 의사들이 8개월째 재판 중인데, 시민단체가 주신 씨를 고발하고 나서 검찰 수사가 착수됐다"고 보도했다.

M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시민 1천 명으로 구성된 시민단체가 박주신 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공안 2부에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MBC는 보도했다. MBC 김세의 기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 소식이 있기 때문에 보도하는 것"이라며 "언론사는 보도할 때가 되면 보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MBC는 해당 기사에서 의혹을 제기한 영상의학 전문가 양승오 박사의 "자생병원에서 찍은 주신씨 MRI 사진은 20대가 아닌 40대 남성의 것"이라는 발언을 전했다. 나아가 주신 씨가 작년에 영국 유학을 앞두고 비자 발급용으로 찍은 가슴 방사선 사진과 자생병원에서 병역 면제용으로 제출한 MRI와 함께 포함된 흉부 사진은 흉추의 극상돌기와 석회화 소견 등이 모두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MBC는 보도했다.

이에 대해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2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MBC의 보도는 명백한 허위 왜곡 보도”라며 박 시장이 MBC 안광환 사장을 비롯해 김장겸 보도본부장과 담당 부장은 물론 취재 기자까지 허위사실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형사고발하는 한편 손해배상까지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도 청구할 계획이다.

임 부시장은 “그동안 입장발표를 망설여왔던 것은 사실관계가 너무나 분명한데다 보도가 지극히 일부 인터넷 언론에 국한돼 있었고 무엇보다 고통을 받을 아들 주신씨와 가족들을 염려해서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공중파 방송인 MBC가 이 문제 들고나온 건 경우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 부시장은 “포털사이트나 SNS, 인터넷매체 통해 허위사실 생산, 유포한 세력에 대해서도 관용 없이 법적 책임을 물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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