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박원석 의원의 궁색한 변명
정의당 박원석 의원의 궁색한 변명
  • 김태민 기자
  • 승인 2015.09.03 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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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남' 검색 포착되자 "자동완성기능이었다"
▲ 2일 오전 정기국회 제 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되고 있는 도중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휴대폰으로 '조건만남'을 검색하는 모습이 포커스뉴스 카메라에 포착됐다. ⓒ 포커스뉴스 유튜브 화면캡쳐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조건만남'을 검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 박 의원 측은 "(조건만남이라는 단어가) 자동완성기능으로 입력됐다"고 해명했지만, 영상에는 박 의원이 직접 '조건만남'이란 단어를 입력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변명도 궁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민영뉴스통신사 '포커스뉴스'가 촬영한 동영상에 따르면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정기국회 제 2차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진행되고 있는 중 자신의 폰으로 '조건만남'을 검색했다. 영상에는 박 의원이 '조건만남'을 검색하기 전후로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모습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 의원 측은 "트위터에 '조건만남'이라는 단어가 떠 '뭐지?'하고 눌렀다가 성인 사이트가 열려 바로 닫았다"면서 "다시 본인 이름을 검색하려고 했는데 직전 검색어였던 조건만남이 자동완성기능으로 입력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영상에는 박 의원이 직접 '조건만남'이란 단어를 입력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과거 박 의원은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에 대해 쓴소리를 날린 바 있다. 심 의원은 2013년 4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누드 사진'을 검색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당시 심 의원은 "유해 콘텐츠 실태 파악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변명에 불과하다"면서 "새누리당은 심 의원을 즉각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게 해야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이 심 의원의 주장에 동의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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