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힘 올바른 사상에서 나온다
대한민국의 힘 올바른 사상에서 나온다
  • 조우현 자유경제원 연구원
  • 승인 2016.08.15 17:4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 발언대] 8·15 건국 특집

개인에겐 좌우명이, 가정에는 가훈이 있는데 대한민국 정체성은 왜 모호할까. 대한민국의 사상은 시민단체나 싱크 탱크가 지켜야 할 몫인가? 

자유가 온 세상을 이롭게 한다고 믿고, 이를 몸소 실천하는 직장에 다니고 있다. 사상 전파를 일로 삼고 있지만, 가끔씩 사상을 뺀 내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어떤 게 남을까. 떠오르는 게 없다. 

▲ 조우현 자유경제원 연구원

자유주의와 시장경제, 아직 배우는 단계지만 언제부턴가 나를 지탱하는 힘이 됐나보다. 고단하다가도 눈이 번쩍 뜨이고, 반(反)대한민국 세력을 보고 있자면 전투력이 상승한다. 수줍던 내 인생에 ‘사상’이 더해지니 어떤 일에도 굴하지 않을 용기가 생겼다. 

대한민국은 어떨까. 지키고픈 사상이 있는 걸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헌법에 명시된 국가 이념임에도,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편향됐다고 치부하는 정책결정자들이 있다.  통합, 중도, 민족을 내세우며 이도 저도 아닌 말을 한다. 그야말로 사상의 부재다. 

중도, 통합을 이야기하면 합리적인 사람으로 인식되는 분위기가 한 몫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애매한 중도는 세상을 망친다. 통합 역시 국가 과제들이 실현되어 성취된 결과일 뿐 절대적인 목적이 될 수 없다.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사상’이 필요하다. 그 사상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다. 이를 두고 편향됐다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이 있다. 단언컨대 이는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것이니 당당하게 맞서야 한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것이 편향된 것이라면 난 편향된 사람 맞다고, 사상은 원래 편향된 것이라고 말이다. 이 당당함은 올바른 사상을 가진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그래도 가끔은 궁금하다. 개인에겐 좌우명이, 가정에는 가훈이 있는데 대한민국 정체성은 왜 모호할까. 대한민국의 사상은 시민단체나 싱크 탱크가 지켜야 할 몫인가? 

정체성의 시작, 건국일부터 바로 알자 

1948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건국일이다. 이 자명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임시정부 수립일을 대한민국 건국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임시정부는 말 그대로 ‘임시’일 뿐 건국이 될 수 없다. 그런데 이 당연한 진실을 ‘민감한 문제’로 규정짓고 입 밖에 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어쩐지 씁쓸하다. 

대한민국 건국일은 민감한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 번영의 출발이다. 60여 년만의 압축 성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대부분의 나라가 공산화 되어 갈 때 유일하게 자유민주주의를 택해 건국을 이룬 기적의 역사다. 경제가 먼저 성장했고, 후에 민주화도 성공시켰다. 이토록 자랑스러운 역사를 ‘정부수립’이란 초라한 말로 설명하는 것은 겸손이 아니라 바보다. 

기적의 시작에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있었다.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고, 경쟁을 허용하며, 그 속에서 누구라도 승자가 될 수 있는 나라. 그것이 대한민국이 걸어온 자랑스러운 역사다. 

이렇게 확실한 사상에 기반 한 대한민국에서 사회민주주의, 인민민주주의도 포용해야 한다는 ‘중도’는 가당치 않다. 누군가는 새도 좌우 날개로 나는데 너무 경도 되어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새는 좌우 날개로 나는 것이 맞다. 그런데 한쪽은 자유민주주의로, 다른 한쪽은 사회민주주의로 난다면 그 새는 추락해 죽고 만다. 한 방향으로 날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 중도를 빙자한 사회주의 사상이 아직도 건재한 것을 보면 1948년 8월 15일 이승만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을 건국한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이승만 대통령의 선견지명, 잊지 말아야 

해방 직후, 국민의 75%가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원했다고 한다. ‘다 같이 평등하게 잘 살자’는 구호에 지식인들은 물론 국민 모두가 열광한 것이다. 대부분의 나라가 그렇게 생각했고, 사회주의를 택해 망하고 난 뒤 자유민주주의로 기반을 잡았다.

그런 와중에 개인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자유민주주의’를 대한민국에 뿌리내린 이승만 대통령의 선견지명은 위대하다. 1948년 8월 15일은 바로 이 모든 정신을 내포하고 있다. 

대한민국 건국일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두 부류로 나뉜다. 건국일을 정말로 모르거나,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는 사람. 전자는 배우면 되지만, 후자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이다.

특히 혼자 부정하지 않고, 다른 이도 부정하게 만드는 세력은 위험하다. 명백한 진실이 존재함에도 거짓으로 포장해 대중을 선동하기 때문이다. 이들을 통틀어 반(反)대한민국 세력이라 한다. 이 세력에 흔들리지 않고 정체성을 지키는 힘은 앞서 말했듯 올바른 사상에서 나온다. 

반(反)대한민국 세력이 건국일을 모호하게 만들려다 보니 건국 대통령이 설 자리를 잃었다.  국립묘지 현충원에도 ‘건국 대통령’ 대신 ‘초대 대통령’이라는 호칭이 대신하고 있다. 그럼에도 변치 않는 진실은 대한민국 번영의 시작에 이승만 대통령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의 지력(知力)을, 노력을, 업적을 이해하는 국민이 적다는 것은 비극이다. 그에게 독재, 친일의 오명을 씌우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로 낙인찍는 것과 다름없다. 바로 잡아야 한다. 

대한민국, 어떤 일에도 굴하지 않을 용기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 하다 보면 가끔씩 과격해진다. ‘좌파’ ‘빨갱이’라는 단어를 빼놓고는 도무지 상황 설명이 안 될 때도 있다. 한편으론 다른 또래 친구들처럼 아무 것도 모른 채 지냈다면 지금의 내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무엇보다 누군가에게 공격받지 않을까 두려울 때도 있다. 그럼에도 매사에 용기 있게 임할 수 있는 이유는 올바른 ‘사상’ 덕분이다. 나섰다고 하기엔 아직 부족하고, 어리고, 무엇보다 한 일이 없지만 전투력은 충만하다. 여기에 짱짱한 논리까지 더해진다면 무서울 게 없을 것 같은 예감이지만 아직 그 정도의 경지에 이르지는 못했다. 

하물며 개인이 이런데, 국가 정체성이 명확한 국가의 힘은 얼마나 위대할까. 어떤 일에 굴하지 않을 용기는 올바른 사상에서 나온다. 사상이 명확하면 어리숙한 용어에 속지 않을 수 있다.

이 눈치 저 눈치 보느라 아무 것도 못하는 일도 없을 것이고, 추진력도 생길 것이다. 대한민국의 용기는 정체성, 올바른 사상에서 나온다.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대한민국의 올바른 사상, ‘자유’는 온 세상을 이롭게 한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승훈 2016-08-16 10:20:36
기고자가 말하는 사상에 동조할 수 없는 사람을 모두 반대한민국 세력으로 보는 것 같군요. 같은 우파성향의 국민이지만 "임시"정부가 아닌 임시"정부"의 관점에서 볼 때 정부수립기념일과 건국일을 별도로 봐야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건국일과 정부수립일을 48년 같은 날로 보기엔 아쉬운 점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