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중국 수입산 농심 '백산수' 국내 도착 최대 2개월(?)
[초점] 중국 수입산 농심 '백산수' 국내 도착 최대 2개월(?)
  • 이두경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6.09.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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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신선도에 큰 영향 주지 않는다” VS 소비자“비싼 운송비용 지불하며 수입물 먹어야하나”
▲ 사진 = 미래한국DB

최근 사상 유례없는 무더위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신선한 물 먹기가 유행이다. 하지만 일부 생수 가운데 더운 날씨와 오랜 유통기간으로 변질에 대한 우려도 크다. 

특히 과거 삼다수를 통해 먹는샘물 시장을 주도했던 농심이 최근 수입 판매하는 ‘백산수’에 대한 관심이 크다. 농심이 초기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데다 중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6일 농심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산수는 중국 공장 출고시점으로부터 중국 내륙운송과 수입절차 등을 거쳐 평균 2주, 최장 2개월 후 국내 소비자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수입 유통비용 부담을 무릅쓰고 길은지 2개월이나 된 물을 먹을 필요 있나"하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백산수는 중국 길림성에 있는 농심 백산수 공장에서 생산돼 중국 대련항을 통해 국내로 반입된다. 길림성 공장에서 출발해 대련항으로 열차를 통해 운반되며, 현지 기후와 상황에 따라 (운반)기간은 유동적이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 운반기간이) 상황에 따라 매번 다르다"며 "중국에서 출발해 평택·부산항까지 도착해 수입절차를 다 마치면 2~3주 정도 걸리나, 때에 따라서 더 늦어질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대외비라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의 말은 달랐다. 그는 "공장에서 출발해 국내로 반입되기까지 2~3주, 수입절차와 국내 유통과정을 거쳐 국내 소비자가 물을 만나게 되기까지는 빠르면 1개월 반, 늦으면 2개월이 걸린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6월 생산한 물을 8월에 받아먹는다는 것”이라는 말도 했다.

이처럼 회사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백산수의 운반기간을 다르게 알고 있음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에 대해 농심 본사 홍보팀 관계자는 "(백산수) 운반기간은 2주이며, 다른 직원이 잘 몰라서 2개월로 말한 것 같다"며 "현재 모든 직원들에게 2주라고 대답하는 것으로 통일시켰다"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농심은 제조업이 아닌 수입판매업으로 등록해 백산수를 국내에 유통 중이다. 공장은 연변농심이라는 별도 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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