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미디어포럼 “태블릿PC의혹이 거짓공격? 손석희 뻔뻔하다”
미래미디어포럼 “태블릿PC의혹이 거짓공격? 손석희 뻔뻔하다”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2.20 11: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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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20일 양일자 논평 통해 JTBC 중앙일보 질타

전·현직 언론인들의 모임인 미래미디어포럼(회장 이상로)은 19일과 20일자 논평을 통해 JTBC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의 모르쇠 태도와 박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퇴를 주장하는 중앙일보를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미래미디어포럼은 19일자 <손석희 씨의 뻔뻔함에 대하여>를 통해, “바깥 일부 세력들의 정치적 의도는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아는 사실이니 이런 메일을 드릴 필요는 없을 수 있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저들의 가짜 정보에 의한 공격이 너무 집요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질문을 받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다.”고 최근 사내 메일을 돌린 손 사장을 향해 “우리는 손석희 씨의 이러한 ‘뻔뻔스러움’에 다음과 같이 ‘단호함’으로 답한다”며 “손석희 씨! 자랑스럽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당신은 꼭 법의 심판대에 서야한다”고 비판했다.

20일자 논평 <서울에서는 JTBC가 평양에서는 김정은이 가장 훌륭하다>에서는 친북좌파 성향의 민주언론시민연대(민언련)을 비판했다.

미래미디어포럼은 “JTBC가 종편방송 중에서 가장 공정하고 훌륭한 방송이라고 주장하는 성명이 발표됐습니다. 이렇게 무지막지한 주장을 한 단체는 민주언론시민연대(민언련) 라는 시민단체”라며 촛불집회에서의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한 이 단체의 발표를 비유적으로 꼬집었다.

같은 날자로 된 논평 <웅변으로 ‘박근혜대통령 즉각 사퇴’를 외치는 중앙일보>에서는 “2월 20일, 중앙일보는 사설과 칼럼을 총동원해서 ‘탄핵심판 선고 전(前)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주장했다”며 중앙일보의 논리적 빈약함을 반박했다.

미래미디어포럼은 그러면서 “언론인 어떤 주장을 할 때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글을 써야한다”며 “중앙일보는 사옥에서 멀지 않은 곳에 논술학원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비꼬았다.

- 이하 논평 전문 -

<손석희 씨의 뻔뻔함에 대하여>

미래미디어포럼 논평(2017.2.19.)

2월 16일, 손석희 씨는 JTBC 사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서 태블릿 PC 등 자신에 대한 의혹은 모두 근거 없는 거짓 공격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아래에 <미디어 오늘> 기사를 소개합니다.

“손석희 JTBC 사장 ‘이번 겨울은 모두에게 힘든 계절’

16일 사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통해 최근 심경 밝혀…‘저들이 주장하는 것 중에 어느 것 하나 맞는 것이 없다.’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 16일 오전 사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최근 JTBC와 자신을 둘러싼 음해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손석희 사장은 이메일을 통해 “탄핵심판이 막바지로 가면서 저나 회사를 향한 공격이 더욱 격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한 뒤 ‘JTBC 보도부문 사장으로서 JMNET 식구들에게 짧게나마 코멘트를 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 메일을 드린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바깥 일부 세력들의 정치적 의도는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아는 사실이니 이런 메일을 드릴 필요는 없을 수 있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저들의 가짜 정보에 의한 공격이 너무 집요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질문을 받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다.”고 썼다.

손 사장은 “우선 태블릿 PC에 대한 공격은 우리가 보도하고 설명한 것에서 어느 것 하나도 사실과 다른 것이 없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 재판에서도 검찰은 저희들이 보도한 태블릿PC의 증거능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과학적 근거와 함께 상세히 설명했다.”라고 밝혔다.

위의 손석희씨 이메일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태블릿 PC가 조작됐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사람들이다.

둘째, 이렇게 정치적인 사람들은 탄핵심판이 막바지에 이르니까 더욱더 나(손석희)를 괴롭힌다.

셋째, “태블릿 PC가 조작됐다.”는 것은 가짜 뉴스다. 그런데 이런 가짜 뉴스를 퍼트리는 사람은 너무나 집요해서 가짜뉴스에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넷째, 지금까지 내가 ‘태블릿 PC’에 대해서 보도한 내용은 어느 것 하나도 거짓이 없는 진실이다. 검찰에서도 ‘태블릿 PC’는 진짜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손석희 씨는 “태블릿 PC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제시하는 증거들에 대해, 명확하게 “그렇지 않다.”는 반대의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해명할 때마다 내용이 달라집니다. 뉴스 보도에서 사실(fact)은 단순합니다. 있는 그대로를 말하면 됩니다. 사원들에게 구차스럽게 이메일을 보낼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기자가 검찰의 뒤에 숨을 필요는 더욱더 없습니다.

손석희 씨는 “가짜 뉴스를 퍼트리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 중에 어느 것 하나 맞는 것이 없다.”고 뻔뻔스럽게 말합니다.

우리는 손석희 씨의 이러한 ‘뻔뻔스러움’에 다음과 같이 ‘단호함’으로 답합니다.

손석희 씨! 자랑스럽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당신은 꼭 법의 심판대에 서야합니다!

2017년 2월 19일

미래미디어포럼

<서울에서는 JTBC가 평양에서는 김정은이 가장 훌륭하다>

미래미디어포럼 논평(2017.2.20.)

2월 18일, JTBC가 종편방송 중에서 가장 공정하고 훌륭한 방송이라고 주장하는 성명이 발표됐습니다. 이렇게 무지막지한 주장을 한 단체는 민주언론시민연대(민언련) 라는 시민단체입니다. 손석희 씨는 작년(2016년) 12월 민언련으로 부터 민주시민언론상 본상을 수상하는 가문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물론 손석희씨의 부하기자들도 상을 받았으며, 너무나 기쁜 나머지 흥분하여 수상소감을 말할 때 “태블릿 PC는 가짜다”라는 단서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민언련은 지난 2월 2일 부터 매주 광화문 촛불집회현장에서 종편방송 중 어느 방송사가 가장 저질프로그램을 방송했는지, 누가 편파보도에 앞장섰는지, 또 퇴출돼야 할 1순위 종편 방송사가 어디인지, 퇴출돼야할 1순위 종편 출연자가 누구인지를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실 시 했습니다. 아래에 그 결과를 잠시 인용합니다.

“2월 18일 오후 5시 20분 현재, 온라인 상으로 8,305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시민들은 종편의 문제점 중 편파보도를 가장 심각한 것으로 꼽았다.”

“퇴출당해야 할 방송사 1순위는 압도적인 표차로 TV조선이 선정됐다. TV조선은 94.3%(7833명)를 득표해 0.5%(45명)의 JTBC와 큰 격차를 보였다. 퇴출당해야 할 방송사 2순위에 대한 질문에는 채널A가 77.8%(6453명)를 얻었다. 시민들 대다수가 TV조선을 편파보도의 대명사로 보면서 퇴출을 요구하고 있고 채널A를 그 다음 퇴출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퇴출 1순위 종편 출연자에서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지난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대선 출마를 선언해 ,자연스럽게 출연 중이던 종편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1위로 꼽혔다. 참여 시민의 54.9%(4552명)가 김진 전 위원을 선택했다.(중략) 황당 발언을 쏟아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13.5%(1123명)로 뒤를 이었다.

민언련의 설문조사 결과는 아래와 같이 요약될 수 있습니다.

첫째, JTBC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조사대상의 0.5%에 그칠 정도로 JTBC는 가장 공정한 방송을 하고 있다. 나머지 종편들의 편파보도는 심각한 수준이다.’

둘째, 가장 편파적인 견해를 방송하는 사람은 대통령출마를 선언한 김진씨와 보수논객 조갑제씨다. 이 들이 출연하는 종편프로그램은 공정성이 없다.

민언련은 위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종편재허가 심사를 앞두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에 TV조선을 재허가에서 탈락시키라고 다음과 같이 협박하고 있습니다.

“국민은 그동안 왜곡‧막말‧편파 방송으로 언론의 질을 추락시킨 종편의 문제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오보‧막말‧편파 제재 건수에서도 TV조선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내내 제재가 가장 많았다. (중략)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재승인 심사에서 ‘방송의 공정성’을 집중 평가하겠다던 호언장담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할 것이다. 그것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민언련이 하고 싶은 이야기의 결론은 종편 재허가 심사에서 JTBC대신에 TV조선을 탈락시키라는 것입이다. 그리고 그 근거로 촛불집회에서의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민언련은 자칭 잘못된 언론보도를 감시하는 시민단체입니다. 그동안 많은 견해를 이와 같은 방법으로 발표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발표를 근거로 기사를 쓰는 언론도 상당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언론환경입니다.

민언련은 이번 설문조사의 방법이 왜 잘못됐는지를 아래의 문장을 통해서 깨달아야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지도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김정은 원수님으로 밝혀졌다.” 라는 기사의 출처는 평양시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2017년 2월 20일

미래미디어포럼

<웅변으로 ‘박근혜대통령 즉각 사퇴’를 외치는 중앙일보>

미래미디어포럼 논평(2017.2.20.)

2월 20일, 중앙일보는 사설과 칼럼을 총동원해서 ‘탄핵심판 선고 전(前)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먼저 사설(社說)의 내용 중 중요부분을 인용합니다.

“나라 찢어놓고 탄핵전쟁 승리하면 뭐하나(중략)

박근혜 대통령도 점점 과격성을 띠는 태극기집회를 통해 구명의 지푸라기를 잡으려 기대하지 말라. 그보다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는 방법을 진지하게 검토해 보기 바란다. 나라를 이렇게 찢어놓고 박 대통령이 다시 살아나면 무슨 소용이 있고, 민주당이 집권하면 무슨 보람이 있겠는가..”

다음은 “박근혜·문재인, 대타협으로 나라 살려라”라는 제목의 강찬호 논설위원이 쓴 칼럼중 주요 부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호소한다. 이번 주 중 퇴진하는 용단을 숙고하시라. 취임 4주년인 25일이 하야일로 적절하다. 이날은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구 마감일이다. 이날을 넘긴다면 현직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을 향해 질주하는 헌재 기관차를 막을 길이 없다. 기각을 기대하시는가.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극기집회에 나와 ‘탄핵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만 보이는가. 숫자가 날로 늘고 목소리도 갈수록 커져 만족하시는가. 하지만 촛불집회에 나온 사람들은 그보다 훨씬, 훨씬 많다. 직접 나온 이들뿐만 아니라, 나오지 않은 사람들 가슴에 더 많은 촛불이 켜져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종북도, 문사모도 아니다. 법치와 상식을 존중하는 평범한 시민들이 대다수다.”

“억울한 마음이 왜 없겠는가. 훨씬 큰 부정을 저지른 전임자들도 탈 없이 임기를 마쳤는데 말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과거의 잣대로 권력의 독주를 눈감아주기엔 국민들 의식이 너무나 높아졌다.”

“답은 하나다. 박 대통령이 이달 안에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인정하고 하야한다면, 그에 대한 모든 사법조치를 중단하는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여야 4당과 대선후보 전원이 합의하면 어떨가. 특히 문재인 전 대표에게 기대를 건다.”

위의 중앙일보의 주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헌법재판소는 틀림없이 탄핵을 인용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다.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기다릴 필요 없이 즉각 사표를 내라.

둘째, 촛불집회 참가인원은 태극기 집회 참가인원보다 훨씬 많다. 나오지 않은 사람들 가슴에 더 많은 촛불이 켜져 있기 때문이다.

셋째, 박근혜 대통령은 억울하겠지만 지금 즉시 사표를 내라. 이것이 민심이다.

넷째,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면, 즉시 감옥에 가지 않도록 문재인 씨가 잘 선처를 베풀어주라.

위의 중앙일보의 주장을 반박합니다.

첫째,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할 것이 확실하다는 주장은 중앙일보와 헌법재판소가 사전에 모의를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째, 나오지 않은 사람들 가슴에 더 많은 촛불이 켜져 있기 때문에 촛불집회 참가인원이 태극기 집회 참가인원보다 훨씬 많다는 것은 중앙일보의 간절한 소망일뿐입니다.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셋째, 민심(民心)을 외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사심(邪心)에 가득 찬 사람들입니다.

넷째, 박근혜 대통령이 감옥에 가지 않도록 문재인 씨에게 부탁하는 중앙일보의 친절함은 KBS의 개그콘서트 소재로는 아주 훌륭합니다.

언론인 어떤 주장을 할 때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글을 써야합니다. 중앙일보는 사옥에서 멀지 않은 곳에 논술학원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2017년 2월 20일

미래미디어포럼

*미래미디어포럼: 바람직한 미디어세상을 연구하는 전·현직 언론인들의 모임입니다. 회장은 이상로(citylovelee@hanmail.net)이며 MBC출신의 대학교수입니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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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h99 2017-02-22 19:40:24
왜 손석희와 같은 자를 구속은 커녕 사법처리도 하지 &#51066;나요? 어버이 연합 등 단체에서 고발했다는데 --검찰도 한 통속인가?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어요.

바람개비 2017-02-21 06:53:36
오늘 미래 한국 압수 수색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