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의 소임과 역할
미래한국의 소임과 역할
  • 미래한국
  • 승인 2017.05.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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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 前 연세대 석좌교수

돌이켜 보건대 2002년 <미래한국>이라는 신문이 창간됐을 때 저는 이 신문이 치열한 경쟁의 이 나라 언론계에서 과연 생존할 수 있을까 은근히 걱정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놀랍게도 7년 간 1000여 명의 발기인 주주를 확보하고, 파주시 출판단지에 번듯한 사옥을 마련하는가 하면, 미주에 지사를 설립해 뉴욕판, 워싱턴판을 발행하는 등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끝에 드디어 2009년 3월부터는 타임지를 벤치마킹한 매거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 과정을 지켜본 저는 이제 미래한국이야말로 우리나라 언론계에서 확고부동한 입지를 굳힌 보수정론지라고 판단하면서 마음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쾌재를 부릅니다.

막강한 재력과 풍부한 인력을 등에 업고 한국 언론계를 주름잡고 있는 기존의 거대 신문들 틈새에서 미래한국이 빈약한 재정구조와 소규모의 인력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업적을 달성한 것은 구약성경의 소년 다윗이 골리앗 장군을 물맷돌 하나로써 격살시킨 예화를 연상시키는 쾌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저는 미래한국을 ‘작지만 위대한 잡지’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미래한국이라는 잡지가 ‘우남 이승만 애국상’의 수상자로 뽑힌 까닭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돋보이는 업적을 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미래한국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집권기에 정부가 추구한 친북·반미 정책의 부당성을 다른 어느 언론매체보다도 더 과감하고 예리하게 비판함으로써 10년 간 지속됐던 이른바 좌파 정권을 퇴진시키는 데 발군의 기여를 했습니다.

둘째, 미래한국은 김정일 독재체제하에서 신음하는 북한 동포들의 실상을 어느 신문보다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폭로·소개함으로써 점고하는 북한의 위협에 남한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남북통일의 비전과 방략을 명쾌하게 제시했습니다.

셋째, 미래한국은 대한민국의 우방인 미국을 비롯한 인접 강대국들의 대(對)한반도정책을 다른 어느 신문들 보다 더 비중 있게 다룸으로써 우리나라 국민들이 국제정치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넷째, 미래한국은 그 논설을 통해 1948년 건국 이래 대한민국이 성취한 역사상 유례없는 발전을 긍정적으로 부각시키면서 독자들의 마음속에 대한민국이 장차 세계 제일의 문명국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자신감을 심어줬습니다.

다섯째, 미래한국은 4·19 이래 집권한 역대 정부의 무책임한 교육정책으로 인해 허술하게 제작된 국사교과서의 오류와 맹점들 - 특히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비하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내용을 신랄하게 비판함으로써 현재 집권한 이명박 대통령의 정부로 하여금 드디어 국사교과서의 편집 방향을 대폭 수정하게 만드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미래한국이 미래에 나아가야 할 길

미래한국이 영예로운 ‘우남 애국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더 분발할 것을 기대하면서 애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향후 미래한국이 추구해야 할 편집 방향에 관해 몇 마디 고언(苦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미래한국이 과거의 좌파정권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현재의 우파정부에 대해서도 비판할 것은 용감하게 비판함으로써 언론 본연의 사명인 사회 목탁(木鐸)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발휘하기를 바랍니다.

다음으로 미래한국이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남북통일을 실현하는 운동에서 선봉을 섬으로써 현 시대 우리 민족이 당면한 역사적 과업을 완수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미래한국이 이 나라 국민으로 하여금 우남 이승만의 건국정신과 대한민국의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도록 계도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맡아주기를 바랍니다.

우남 이승만은 평생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편단심 헌신했던 애국자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청년 시절 미국의 3개 명문대, 즉 조지 워싱턴대, 하버드대 및 프린스턴대에서 수학할 때 세계 교육사상 아마도 유일하게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학사,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모두 취득한 천재 중의 천재였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을 건국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를 아시아 최초의 기독교 국가로 만들 것을 기약했으며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모범적’ 민주국가로 만들자고 국민들에게 호소했었습니다.

건국 후 12년간 이 나라를 통치했던 그는 6·25전쟁이라는 전대미문의 재앙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다소간의 실정을 저질렀지만 농지개혁, 교육개혁, 군사력 강화,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등 국가 백년대계에 유관한 제도개혁을 단행함으로써 신생 대한민국이 장차 일본이나 중국은 물론 미국까지도 앞지를 수 있는 인적·물적·외교적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그는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문명국으로 만드는 데 목표를 두고 나라를 세우고 다스렸던 지도자였습니다.

이렇게 볼 때 대한민국은 이승만이라는 희대의 천재-애국자가 만들어낸 걸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우리나라 국민이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꿈을 제대로 이해하고 계승 발전시키기만 하면 남북통일 이후 이 나라는 세계 제1의 문명국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미래한국이 앞으로 계속 이승만의 건국 이상을 홍보하고 실천하는 운동에서 견인차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전 국민이 사랑하는 ‘작지만 위대한’ 언론매체가 될 것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미래한국이 이렇게 큰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김상철 회장님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세력으로부터 나라를 구해야겠다는 사명감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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