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공정노조 이윤재 위원장 “특별근로감독 원칙대로 해야”
MBC공정노조 이윤재 위원장 “특별근로감독 원칙대로 해야”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7.0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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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근로감독관이 ‘듣던 것과 MBC 내부 상황 많이 다르다’고 말해” 3일자 일일보고 통해 전해

고용노동부가 기존 입장을 바꿔 돌연 언론사인 MBC를 대상으로 전격적인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MBC에 파견된 특별근로감독관이 “밖에서 듣던 상황과 많이 다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공정방송노동조합 이윤재 위원장은 3일자 일일보고를 통해 “지난주부터 공영방송사인 MBC에 ‘언론탄압’과 ‘방송장악’의 일환인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관이 파견돼 이번 주 내내 상주해 조사활동을 벌인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 위원장은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관은 지난주 금요일 MBC공정방송노동조합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공정노조 사무실에서 면담이 있었다”면서, 당시 특별근로감독관과의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공정노조 위원장인 저는 특별근로감독관에게 ‘근로감독관 파견이 정권의 노골적인 방송장악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공무원들이 혼(魂)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정권이 시키는 대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는 것은 정권의 하수인 밖에 되지 않는다’”며 “‘미국에서는 근로감독관이 노조가 회사에게 주는 손해도 조사하고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의 폐해(弊害)로 인해 MBC구성원들도 힘들어 하고 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도 MBC 상황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청문회에서 헛소리를 하고 있어서 장관되기에 부적절하다.’라는 등의 논지로 질책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에 특별근로감독관은 ‘현장에 나와 보니까 바깥에서 듣는 상황과 MBC 내부의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실태를 파악하게 됐다. 정권의 입장에서가 아닌 객관적인 측면에서 상황을 파악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무슨 일이든 ‘원칙’만 준수하면 뒤탈이 없다. ‘꼼수’와 요즘 많이 회자되고 있는 ‘내로남불’은 반드시 탈이 나게 마련”이라며 “정상적으로 다수의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탄생한 정권이기에 국정수행도 정상적이며 순리(順理)적으로 수행해야만 한다는 것을 분명히 강조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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