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공정노조 이윤재 ‘내로남불’ 언론정보학회에 “내불남로에 앞장서라” 직격탄
MBC공정노조 이윤재 ‘내로남불’ 언론정보학회에 “내불남로에 앞장서라” 직격탄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7.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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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앞에서 끌고 친 언론노조 성향 언론학자들은 뒤에서 밀고? ‘문재인 정부 언론탄압’ 움직임 ‘점입가경’

문재인 정부가 입맛에 맞지 않는 공영방송 경영진과 이사진을 교체하려한다는 비판 여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언론학자들이 문 정부의 이 같은 언론탄압 움직임을 뒷받침하려는 듯 보이는 ‘어용적’ 행동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은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에 친화적인 언론학자 집단으로 분류되며, 평소에도 언론방송 이슈 등 이른바 좌파진영의 목소리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MBC공정방송노동조합(위원장 이윤재)는 6일 일일보고를 통해 “적법하게 선임된 사장이 왜 방송의 적폐세력으로 몰아서 나가라고 하는 것이냐”며 비판하고 나섰다.

▲ 한국언론정보학회 홈페이지 메인 화면 캡처 이미지

이 위원장은 “요즘 시기 우리나라의 가장 큰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내 편 아니면 네 편’이라는 편 가르기 주의”라며 “갈등비용이 한해 국가예산에 맞먹는 400조 원에 육박할 것 같으니 우리가 얼마나 비효율적으로 심리적 낭비를 하면서 살고 있는지 한번 되짚어 봐야 할 시점”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른바 ‘내로남불’이라는 심리를 ‘내불남로(내가 하면 불륜 남이 하면 로맨스)운동’이라도 벌여야 할 시기”라며 “학창시절 윤리 시간에 배우는 ‘겸손(謙遜)’이라는 단어가 지금 세대들에게도 가르쳐 지고는 있는지 궁금하다”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언론정보학회가 ‘방송독립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면서, “‘자유로운 언론은 민주주의의 기본이며 독립된 방송은 민주정치의 조건’이라며 ‘언론자유와 방송공공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작금의 현실에서 언론학자가 가만히 있을 수 없다’라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언론정보학회가 ▲ ‘공영방송 현장과 공적미디어 현장에서 재 점화되고 있는 저항의 움직임에 뜨거운 지지를 표한다’ ▲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주요 공영방송들은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은커녕 거짓과 선동을 일삼아 왔고 국민을 속였고 국정이 농단될 때에도 국민의 눈귀를 가리며 권력을 찬양했고 방송사 내 권력에 항의하고 저항하는 언론인들을 현장에서 쫓아내고 탄압했다’ ▲ ‘불의의 체계를 타개하고 부정한 세력을 청산하려는 이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겠다’ 등의 주장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125명의 언론학자들께 질문하겠다, 도대체 어떤 것이 비정상이고 어떤 것이 정상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방송현장의 목소리 중에 어떤 목소리가 절박한 것이고 어떤 목소리가 언론탄압하며 방송을 통제하는 것인가? 적법하게 선임된 사장이 왜 방송의 적폐세력으로 몰아서 나가라고 하는 것인가”라며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보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 때의 방송적폐가 더욱 더 심했는데 그런 때도 항의하는 목소리를 낸 적이 있느냐”고 힐난했다.

또한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의 탄핵사태가 빚어졌을 때 선동했던 ‘카더라’언론과 방송이 정당했다고 생각해서 그 때는 조용히 동조하는 침묵(沈默)으로 일관했던 것인가”라며 “좌익·진보세력은 정(正)이고 우익·보수는 부(不)라는 말인가? 촛불집회는 정당한 집회이고 태극기 집회는 사악한 집회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야말로 ‘내불남로 운동’에 당장 앞장 서야할 분들”이라고 비꼬았다. 일부 언론학자들이 언론 문제에 있어서 편과 진영을 갈라 ‘내로남불’의 이중잣대로 접근하는 태도를 매섭게 비판한 셈이다.

▲ MBC공정노조 이윤재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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