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예루살렘 결단은 중동 안정을 향한 승부
트럼프의 예루살렘 결단은 중동 안정을 향한 승부
  • 미래한국
  • 승인 2017.12.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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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 보고서 분석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천명하고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도록 결정했다. 중동의 화약고라 불리는 예루살렘은 유대교, 이슬람, 기독교 3대 종교의 성지가 얽혀 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분점해 왔다.

그러한 예루살렘을 트럼프 대통령은 왜 국제적 비난을 무릅쓰고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 줬던 것일까. 이 문제에 대해 오랜 기간 예루살렘 아젠다를 제시해 온 헤리티지 연구소의 논평을 소개한다.

▲ 예루살렘은 동편과 서편으로 나뉘어 있다. 이스라엘 점유지 쪽에서 바라본 예루살렘. 이스라엘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지난 수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는 선언과 함께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도록 명령했다.

이스라엘은 자신의 수도를 가질 수 없는 세계 유일의 국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한 미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국에게 미국의 주권을 올바로 행사하는 방법으로 대사관의 지역을 선정했다.

최근 몇 년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지 않는 많은 국가는 이스라엘의 합법성을 무산시키는 캠페인의 중요한 부분이 되어왔다.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과 그 수도의 역사성을 일치시킴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한 안티-이스라엘 운동에 극적인 타격을 안겨줬을 뿐만 아니라 미국-이스라엘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미 대통령의 선언은 오랜 역사적 비정상을 바로 잡는 것이다. 미국은 팔레스타인과 외교적 관계를 위해 예루살렘에 총영사관을 뒀지만 이스라엘 문제를 다루기 위한 대사관을 예루살렘에 두지 않았다.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에 두는 문제는 이미 미국의 오랜 정책 목표였다. 미 의회는 1995년 ‘예루살렘 대사관법(Jerusalem Embassy Act)’을 통과시켰으며 이 법에 의해 1999년까지 미국은 텔아비브에 있는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겼어야 했다. 하지만 역대 대통령은 국가 안보 문제로 대사관 이동을 유보해 왔다.

모든 미국 대통령은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김으로써 발생하는 미국에 대한 위협과 이스라엘-팔레스틴 평화조약을 자극하지 않고자 대사관 이전을 유보하는 데 서명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위험을 무릅쓰고 팔레스타인이 종종 지키지 못한 약속들을 수용하려 했지만 이는 팔레스타인을 장악한 하마스의 테러리즘에 의해 유보되곤 했다. 중동에서는 악한 행동들이 처벌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과 아랍의 지도자들이 극단주의보다 중동 평화협상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과 이스라엘 간에 갈등이 높아지기보다는 서로 협력을 통해 이란을 견제해 주기 바라는 것을 알기에 이 게임의 득실 계산을 하고 있다.

미 관리들은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이 팔레스타인의 동예루살렘 영유권이나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을 부정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다.

더구나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은 요르단의 관리 하에 있는 예루살렘 내 무슬림 영역에 대한 그 어떤 변화된 종교정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도 명백하게 선언했다.

이 점은 매우 중요한데 예루살렘 내 무슬림 영역에 대한 통제는 반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을 자극해 이스라엘에 폭력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란, 하마스, 헤즈볼라, 알카에다, IS 그리고 기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은 미국의 이스라엘 정책에 반기를 들 것이기에 워싱턴의 아랍연맹을 분열시키고 미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과 싸우는 데 협조하는 것을 약화시킬 위험성도 있다.

현실을 인정하면 평화에 기회가 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임을 인정했으나 평화조약과 충돌하는 예루살렘의 최종적 지위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그러한 발언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평화조약이 일시적으로 위협에 놓일 수는 있다. 하지만 이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조약은 무용지물이 된 지 오래다.

반 이스라엘, 그리고 반 온건 무슬림주의자들은 선동을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평화조약이 진행될 때마다 반대 주장과 행동들을 해왔다.

만일 팔레스타인 당국이 고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한다면 이는 그들이 자신의 주권 선언과 함께 이스라엘과 평화적 상태에 들어가기 보다는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에 더 관심이 많다는 것을 더 명백히 하는 것이 된다.

그렇게 되면 팔레스타인 당국은 평화의 진정한 파트너가 아니라 철지난 제로섬 게임에 갇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인들에게 영원한 고통을 주는 존재라는 것을 뜻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은 결국 팔레스타인과 다른 아랍 지도자들로 하여금 그들이 이스라엘의 존재를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평화조약에 사인하는 것을 더 오래 지체하고 유보할수록 그들이 평화조약으로부터 얻을 것은 더 적어진다는 충격에 밀어 넣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의회가 결단한 법치와 당위에 대해 정책적으로 실행에 옮긴 것이라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은 단기적으로는 아랍연맹과의 협조를 어렵게 하고 평화협정을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아랍에게 정책적 이득을 안겨 줄 현실주의를 담고 있다.

▲ 제임스 필립스 (James Phillips) 헤리티지 연구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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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2017-12-20 01:38:27
철학은 본질을 탐구하고 과학은 현상을 연구한다. 그들이 다른 길로 가지만 결국 만나야 한다. 왜냐하면 본질을 발견하면 현상을 이해하고 반대로 현상을 이해하면 본질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력과 전자기력을 하나로 융합한 통일장이론으로 우주와 생명을 새롭게 설명하는 책(제목; 과학의 재발견)이 나왔는데 노벨 물리학상 후보에 오른 유명한 과학자들(김정욱, 김진의, 임지순, 김필립)도 반론을 못한다. 그 이유가 궁금하면 그들에게 물어보거나 이 책을 보라! 이 책은 과학으로 철학을 증명하고 철학으로 과학을 완성한 통일장이론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