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코로나 디바이드(Corona Divide) 코로나는 어떻게 세계를 갈라놓았나?
[리뷰] 코로나 디바이드(Corona Divide) 코로나는 어떻게 세계를 갈라놓았나?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2.19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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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정호는 김정호 박사는 국내 최고 경제전문 채널인 〈김정호의 경제TV〉 크리에이터이자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경제학박사와 법학박사를 받았으며 2018년까지 연세대학교 교수, 자유기업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기업의 탄생》, 《기적의 한국경제 70년사》, 《법, 경제를 만나다》 등 20권이 있다.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 회의, 삼성전자 최고임원 세미나를 비롯해 현대차현대자동차그룹, 한화그룹, 농심, KB국민은행, 코오롱 등 기업에서 강의했다.  방송은 KBS 라디오 공감토론에 고정 출연(2015~2017), KBS 심야토론, MBC 백분토론, SBS 시사토론, JTBC 밤샘토론 TvN 끝장토론 등에 출연했다

현재 세계의 질서가 확립된 사건은 세계 2차 대전이었다. 그 이후 패권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넘어왔으며 냉전의 시대를 거쳐 현재의 질서가 완성되었다.

렇듯 전쟁과 같은 거대한 사건이 지나고 나면 세계의 질서를 다시 확립된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코로나 19 팬데믹은 또 하나의 거대한 사건이다. 분명 바이러스와의 전쟁 같은 이 상황이 지나고 나면 새로운 질서가 확립될 것이다.

어떤 질서일지 명확히 보이지는 않지만 확실한 것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축이 더 갈라질 것이며 우리에게도 선택을 요구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 책은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 대한 통찰과 현실 판단을 제공한다

#코로나 디바이드

코로나 디바이드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근로, 사업소득은 감소하고 자산의 소득만 늘어 계층 간 간격이 벌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그 간격은 사회적 계층뿐 아니라 국가와 국가, 세력 대 세력 사이에서도 더 벌어질 것이다.

2020년 6월 30일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인권위원회 회의장에서 영국을 포함한 27개국은 “중국의 홍콩국가안전법이 홍콩인의 인권을 침해한다”며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그런데 같은 날 쿠바 대표가 반대성명서를 발표한다. 이 성명서에는 “홍콩안전법은 중국 정부의 정당한 권리이기 때문에 인권 문제가 아니면 따라 유엔인권위원회에서 다뤄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이 성명서에 53개국이 서명했다.

원래 2020년 중에 시진핑은 일본을 방문하기로 되어 있었고, EU 역시 9월에 시진핑을 초청해 대규모 행사를 가질 계획이었다. 트럼프의 지속적인 중국 압박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미온적인 태도를 취해 왔는데, 코로나 19가 창궐하면서 계획이 조정ㆍ 수정되고 위기 상황에서 합종연횡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으로 봐서 거대한 두 축은 미국와 유럽을 위시한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통제경제 권위주의 국가들인 듯하다.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욱 공고해질 텐데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바이든의 시대, 그 변수는?

그 한 축을 대표하는 가장 큰 세력의 수장이 최근 바이든으로 교체되었다.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와는 조금 결이 다른 정책을 펼치겠지만, 미국 내에서의 국민 정서와 정치 지형상 중국을 적대시 하는 방향성을 바뀌지 않을 듯하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왔다. 그런데 어쩌면 그것은 이념이 제쳐두고 미국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한다는 입장의 트럼프 시대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방법일지도 모른다. 연대를 중시하는 바이든은 우리나라를 중국에 대항하는 연대 안에 넣으려 압박할 수도 있다. 과연 우리나라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정치ㆍ경제적 역사와 현 시점을 분석하고, 우리에게 반면교사가 될 만한 아르헨티나, 그리스, 터키 등의 사례를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간극이 어느 정도 넓이라면 두 다리로 버티고 서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간극이 점점 벌어지면 가랑이 사이가 찢어지고 만다.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것이 진정한 코로나 디바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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