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75주년 대한민국은 비록 절반이지만 자유민주주의 성공을 증명하는 현장이 되었다. 이제는 그 절반의 성공을 온전한 것으로 만들고 나아가 확산시킬 때이다. 왜냐하면 인류의 역사는 자유를 확대해온 과정이고 바로 그래서 정당하기 때문이다. 

마침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연대를 강조하고 나섰다. 태평양아시아협회(The Pacific Asia Society)의 청년해외봉사활동은 그 비전의 실천적 대안이 될 수 있다. 한국 청년들이 자유의 기치(旗幟)를 높이 들고 태평양아시아 지역의 자유연대에 나선 것은 한반도 자유통일과 나아가 아시아대륙의 자유화를 향한 역사 발전에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지난 75년간 한국인들은 각고의 노력을 통해 자유와 번영을 이뤘다. 그러나 그것은 절반의 성공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타결(他決, Fremdbestimm-ung)의 굴레인 분단을 극복하지 못한 채 북한이 압박과 빈곤에 뒤처져 있기 때문이다. 

문명 대변혁기를 맞아 지금은 그 절반을 온전한 것으로 만들 때이다. 우리의 자유, 당신들의 자유를 넘어 이제는 자유가 없는 그들의 자유를 위해 나설 때이다. 바로 자유통일은 대한민국이 가진 시대적 소명이고 발전을 위한 과제이다.

그 바탕은 대한민국의 자주, 자강, 그리고 통일준비에 있다. 나아가 자유와 번영을 구가하고 지키고자 하는 자유세계와의 연대에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자유의 가치와 그것을 지키기 위한 자유연대를 강조해왔다. 그것은 시의적절하고 타당한 비전의 제시였다. 그러나 정부와 민간에서 그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수단과 행동으로 못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대통령의 말은 비전이 아니라 구호에 그치게 될 것이다. 일찍이 이승만 대통령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건국한 한국인들은 놀랍게도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자유민주주의를 국체로 선택했다. 그리고 그 체제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싸우며 건설했다.

아시아대륙의 동쪽 끝에 있는 반도가 온갖 도전과 어려움 속에서도 오늘의 기적을 이룬 것은 하나님이 보우하신 역사의 정의다. 여기서 안주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배신이고 역사의 퇴행이다. 당연히 그 ‘자유와 번영’을 ‘자유와 통일’로 그리고 ‘자유문명’으로 확산시키는 중심이 되어야 한다. 

태평양아시아(Pacific Asia)는 태평양에 연한 아시아를 가리키는 지리적 명칭이다. PAS는 제일 큰 대륙(Asia)과 제일 큰 바다(Pacific)를 온대에서 잇는 한반도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전략적 위치에 있다고 보고, 상생공영의 미래 문명을 열어가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나선(1994년에 설립) 자발적 시민단체이다. 한 세대가 지나서 인도 태평양(Indo-Pacific) 자유연대가 구성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생각과 비전이 옳았음이 증명되고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에 기뻐한다. 이제 그 비전을 국가 발전의 비전으로 확대 승화시키게 되기를 바란다. 

미래의 주역은 청년들이다. 청년들은 모름지기 그들의 미래에 대해 확고한 비전을 갖고 그것을 구현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한국 청년들이 태평양아시아 여러 나라 사람들과 ‘자유와 번영의 확대’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그 연대를 토대로 한반도의 자유통일과 아시아대륙의 자유화로 전진하는 대오의 선봉에 설 것을 기대한다. 

일찍이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한반도를 가리켜 ‘동방의 등불’이라고 칭송하고 언젠가 다시 한번 켜져서 동방을 밝히리라고 예언했다. 
In the golden age of Asia Korea was one of its lamp-bearers, and the lamp is waiting to be lighted once again for the illumination in the East. 
(1929년 4월 3일 동아일보) 

이제 등불이 켜졌다. 한반도와 아시아 대륙을 비추는 것은 청년들의 몫이다. 한반도가 오랜 타결의 역사를 견디고 살아남은 것은 그대들 청년들의 손에 이 등불을 쥐어 주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한국 청년들이여, 태평양아시아 자유연대에 나서라, 그리고 반도의 꿈을 이루라! 한반도 자유통일 넘어 아시아대륙 자유화!

국회 청년정책 세미나 성황리에 마쳐

태평양아시아협회(PAS, The Pacific Asia Society)는 태평양 연안국과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아프리카 일대 국가와의 우호 증진, 차세대 글로벌 리더 양성 등을 목표로 지난 1994년 창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국내 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그동안 1만 1000여 명의 청년들을 해외 20여 개국에 파견해 봉사·교류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두상달 PAS 이사장의 환영사와 박진 외교부 장관의 영상축사를 시작으로 올 여름 해외봉사를 다녀온 PAS 청년봉사단 48기 단원들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과 최성호 숙명여대 객원교수는 주제 발표에 나섰고 조대식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사무총장, 이동수 경희대 교수, 박지숙 외교부 개발협력과장, 임소연 KOICA 글로벌인재총괄실장 등은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진행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해 대한민국의 ODA 규모는 약 3조7000억 원으로 세계 16위에 머물러 있는데, 윤석열 정부는 올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국제적 기여를 높이기 위해 ODA 예산을 2조 원 증액한 역대 최대 규모로 의결, 세계 10위권 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