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몰락과 운동권 386의 파산
노무현의 몰락과 운동권 386의 파산
  • 미래한국
  • 승인 2009.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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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동 편집위원·나라정책연구원장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 오른팔, 왼팔이라는 이광재 의원과 안희정 최고위원 등 전임 정부와 좌파 386의 부정부패가 드러나고 있다. 국정 유린 속에서도 감춰져 있던 도덕적 파탄이 밝혀지고 있다. 국민세금을 포함해 몇 십억씩 착복하고 몇 백만 달러를 주고받고서도 그들은 죄의식도 없고 사과할 생각도 없다. 왜냐하면 스스로가 ‘운동가’라 자부하며 국민은 계몽 대상으로 볼 뿐이기 때문이다. 국민 위에 군림하며 국민을 지도해야 할 혁명가가 어떻게 사죄하며 무릎을 꿇는단 말인가?

지금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중후반에 이른 소위 ‘운동권 386세대’는 한국현대사에서 가장 무능하면서도 가장 허위의식으로 가득 찬 세대다. 시작부터 ‘무임승차’로 출발했다. 전두환정부가 1981년 민심수습 차원에서 졸업정원제를 도입하면서 실력도, 자격도 없이 대규모로 대학으로 밀려들었다. 서울대를 포함한 전국적 정원 미달사태로 사기성으로 응시했던 학생들이 대거 유명 대학에 포진했다. 그리고는 극렬 시위로 졸업정원제를 폐지시키고 공부도 않고 졸업장을 취득했으니 집단적 허위 학력 세대라 할 만하다.

좌파 386이 대학에서 한 것은 체제를 바꾸고 정부를 전복하기 위한 ‘의식화 학습’과 폭력투쟁이었다. 학사일정을 방해하고 휴강과 동맹휴업을 밥 먹듯이 하면서 공부에 전념하는 동료 학생을 ‘벌레’ 보듯 했다. 한창 세상을 배워야 할 나이가 세상을 다 안듯 변혁을 선동하며 투쟁에 동조하지 않는 교수를 어용이라 몰아붙이고 물러가라 외쳤다. ‘감방’에 드나든 것을 자랑으로 여겼고 ‘전과’를 훈장이라 생각했다. 병역의무를 ‘독재’의 사병(私兵)짓이라며 집단적으로 거부하고 이광재 처럼 손가락을 잘라 거부하는 것을 영웅으로 여겼다.

대학에서의 학원투쟁을 마치자 운동권 386이 몰려간 곳은 정치권이었다. 노동투쟁과 시민단체투쟁으로 혹은 학술투쟁으로 장을 달리하다 결국 권력을 향해 모여들었다. 원래 목표가 권력쟁취였기 때문이었다. 폼 잡고 누리고 짓밟고 돈 모으는 것이 원래 그들의 목적이었다. 제도권으로 들어간 준운동권조차 급격했던 경제성장 혜택으로 쉽게 기업에 취직하거나 교수로, 교사로, 기자로 나갔다. 준운동권 세력조차 극렬투쟁을 함께 못한 것에 ‘죄의식’을 느끼며 좌파투쟁을 지원하는 것을 ‘속죄’로 여기며 운동권 아류로 자처했다.

그들이 만든 권력이 바로 김대중·노무현 권력이다. 2002년 대선과 2004년 총선을 통해 좌파운동권 천하를 만들었다. 노 전대통령이 스스로 ‘83학번’이라고 말하고 ‘운동권의 도구’라 했듯 좌파 386은 노무현을 도구삼아 권력의 핵을 이뤘다. 그리고 이제 차기 권력과 차기 대통령도 그들이 맡겠다는 논리를 만들고 준비를 갖춰가고 있었다.

그러나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속이는 데도 한계가 있다. 속는 것도 한두 번이고 사기도 한두 번이다. 국민은 2007년 대선에서 좌파를 응징하며 530만표를 우파에 더 몰아주었다. 2008년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을 해체시키고 민주당을 반토막냈다. 그리고 이제 좌파 386의 실체와 밑바닥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그 권력이 만든 부정부패와 부도덕성의 극히 일부나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좌파 386은 앞만 보고 달려온 선배세대가 만든 극도의 고생과 땀의 수혜자일 뿐이다. 대한민국의 성취는 부정하고 혜택은 누리면서 오히려 김일성, 김정일을 찬양하고 두둔하고 있다. 한창 일해야 할 나이에 나라를 번영시켜 후배세대를 위한 일자리를 만들었어야 했지만 ‘민주화’와 ‘분배’를 거론하며 곶감 빼먹듯 다 빼먹고 짐을 후배세대에 떠넘기고 있다. 대한민국과 선배에게는 빈 주머니를, 후배에게는 쪽박을 넘겨주고 있다. 좌파 386! 참 많이 해먹었다. 이제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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