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소주 행패에 기업도 소비자도 굴복 않는다
언소주 행패에 기업도 소비자도 굴복 않는다
  • 미래한국
  • 승인 2009.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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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중계
A투어 B투어 C관광은 이른바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언소주)이라는 단체가 피서철 성수기를 맞아 3차 광고 중단 압박 대상으로 지목한 여행업체들이다. 언소주는 지난해부터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의 광고주를 대상으로 메이저 신문 대신에 한겨레와 경향신문에 광고하라고 협박하고 있다. 시장경제를 훼손하고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위협하는 불법행위이다.

그러나 이 업체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C관광 관계자는 “작년에도 조직적인 무리의 소행으로 보이는 무더기 항의전화가 있었지만 우리는 영향 받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언소주의 광고주 협박은 상품을 강매하는 조직폭력배의 공갈행위와 다름없다. 언소주의 압력이 두렵거나 귀찮다고 해서 기업이 원치 않는 매체에 광고하는 것은 조폭의 사기를 올려주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언소주는 작년에도 여행업체 등 광고주를 상대로 압박운동을 벌이다 올해 2월 1심에서 기소된 전원이 유죄판결을 받았다. 언소주 회원 2명은 1심 공판과정에서 광고주 측 증인을 협박하고 폭행하는 짓까지 저질렀다. 그제 재판부는 “사법부의 재판을 방해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질서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이들에게 각각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검찰과 법원이 광고주 협박을 불법행위로 처벌하는 데도 언소주는 법치를 짓밟고 사법부를 무시하며 같은 짓을 반복하고 있다. 사법부는 이들에 대해 엄격한 법 집행으로 법치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수호해야 한다.
/동아일보 사설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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