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S에서 보여준 민주당의 입장
DDOS에서 보여준 민주당의 입장
  • 미래한국
  • 승인 2009.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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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와글와글
북한의 DDOS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우리 군 장교들의 PC에 대한 DDOS나 해킹은 오래 전부터 상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군은 보통의 인터넷과 달리 내부전산망인 인트라넷을 쓰고 있지만 외부메일을 통한 DDOS나 해킹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다. 무심코 메일을 클릭했다가 악성파일이 들어와 PC에 저장된 군 자료들을 빼가는 명령어를 심어둔다. 이미 그런 사고가 여러 번 있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기무사와 국정원 등이 IP를 역추적하는 등 오랜 시간을 들여 상대방 정체와 기법 등이 밝혀졌다. 그 결과 북한 정찰국 소행이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 밝혀냈고, 근거는 무엇인지는 철저히 보안이었다. 왜냐하면 그게 알려지는 순간 적은 방법을 바꾸기 때문이다. 상대가 누구인지 조차 밝히지 않는 철저한 보안이 있어야만 이쪽도 위장을 할 수 있고 결정적인 순간에 반격을 가하거나 역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DDOS에 북한이 배후라는 국정원 발표를 믿지 않는 민주당 및 친북세력 덕분에 수사 기법과 근거마저 드러나 버렸다. 아주 중요하고 핵심적인 보안이 노출돼 버린 것이다.

미국도 군사위성을 통한 고급정보를 획득했을 경우 어떤 수단을 통한 정보획득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는다. 다음부터는 그 수단을 조심하기 때문이다. 또 위성의 수준이나 성능이 역설적으로 적에게 알려지기 때문이다.

세계의 어느 첩보기관에서도 과정이나 경로는 일체 비밀에 부친다. 오로지 수사결과만을 말한다. 그런데 국정원은 북한의 110호 연구소 소행임을 입증하기 위한 자세한 것까지 밝혀야 했으니 북한으로서는 국정원의 탐지능력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고 앞으로는 자신의 존재를 더욱 은밀히 감추기 위해 방법을 바꿀 것이다.

김대중 정권 때 국정원 대북기능을 거의 와해시킨 덕분에 대북첩보는 한동안 들어오지 않았다. 북한이 핵개발을 하고 미사일을 쏘는 와중에 대북 인지능력이 없어져 버린 것이다.

노무현 정권에서는 김선일 씨 피랍사건 때도 국정원은 조직의 요원을 노출시키고 탈레반과의 접촉과정이 세세하게 알려졌으며 국정원장까지 공개적으로 움직임이 공개되는 등 수준 이하의 보안의식을 드러냈다.

/아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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