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수주의 vs 전통 보수주의
신보수주의 vs 전통 보수주의
  • 미래한국
  • 승인 2009.09.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보수주의자(네오콘)는 좌파에서 우파로 전향한 이들

신보수주의자들은 과거 좌파였다가 우파로 전향한 이들이다. 이런 자들이 모든 보수주의자를 대표하는 것처럼 비쳐지면서 처음부터 보수주의자였던 사람들의 시각은 그렇게 고운 편이 아니었다.

전통적 보수주의자들은 신보수주의자들과의 연합으로 보수주의를 미국에 든든히 세웠지만 이면에는 신보수주의자들을 ‘전 막시스트 출신의 지각생’들이라며 폄하하고 일부 국내외 정책을 두고 갈등하는 면이 있다.

국내정책에서 신보수주의과 보수주의 대표적 차이는 복지정책에 대한 시각이다. 뉴딜정책 지지자들이 많은 신보수주의자들은 보수주의자들과 달리 복지정책을 지지하면서 아예 없앨 것이 아니라 확대되지 않는 선에서 노력하자는 입장이다.

크리스톨 등 신보수주의자들은 베리 골드워터 상원의원, 보수잡지인 ‘내셔널 리뷰(National Review)’를 창간한 윌리엄 버클리와 같은 전통적 보수주의들은 추상적이거나 철학적이라고 지적한다.

‘내셔널 리뷰’는 정부의 어떤 정책이 헌법에 부합하느냐, 변치 않는 도덕법을 위반하지 않았는가 식으로 문제를 추상적으로 보는데 신보수주의 잡지인 ‘퍼블릭 인터레스트’는 ‘그 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내고 있는가’를 물으며 실용성을 질문한다는 것이다. 반국가 성향이 짙은 전통적 보수주의는 정부가 학교를 운영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고 신보수주의는 공립학교는 좋지만 그들의 가르치는 내용이 문제라는 식이다.

외교정책에서는 1980년대 말 및 1990년대 초 공산주의가 붕괴되면서 일부 전통적 보수주의자들은 미국의 국제문제 개입을 지양하는 입장이다. 미국의 페르시안만 개입을 하지 말고 이스라엘을 보호하는 것이 미국의 손해라며 미국이 전 세계에 무력으로 민주주의를 확산하는 것도 반대한다.

하지만 신보수주의는 정반대다.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며 미국의 세계 경찰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