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역사 ‘리더스 다이제스트’ 파산
87년 역사 ‘리더스 다이제스트’ 파산
  • 미래한국
  • 승인 2009.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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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의 역사를 자랑하면서 전 세계 최대 유료잡지인 ‘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s Digest)가 파산했다.

그동안 미국인들의 소박하며 감동적인 삶을 소개해온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22억 달러의 빚을 갚지 못해 지난 8월 17일 파산신청을 하자 미국인들은 늘 있는 우체국이 없어진 것과 같다며 큰 충격 가운데 있다.

1922년 미국 월러스 부부가 시작한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영감 있는 감동적 이야기로 지금 전 세계 70개국 21개 언어로 1억명의 독자를 가진 세계적인 잡지다. 미국에서만 현재 월 550만 부가 인쇄되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종이매체에 대한 구독이 줄며 이에 따른 광고 감소가 대표적인 파산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른 잡지들이 비판적인 기사에 비중을 두는 데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미국인들의 생활 가운데 따뜻한 이야기로 감동을 주는 것 일색이라 내용이 뻔하다는 것도 한 이유로 제기되고 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파산 신청으로 빚이 5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 소유권이 은행으로 넘어갔지만 회생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트리뷴 등 신문사들이 줄줄이 파산 신청을 하고 있다. #

아틀란타 = 이상민 특파원 genuinevalu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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