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세대는 통일의 주역, 통일시대 번영을 꿈꾸자”
“청년세대는 통일의 주역, 통일시대 번영을 꿈꾸자”
  • 미래한국
  • 승인 2010.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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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구원, 대학생 300여명 대상 통일광장 개최
▲ 10월 30일 통일교육원에서 ‘젊은세대의 통일의 꿈과 비전’ 행사가 열리고 있다



청년세대가 통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고취하고 통일의 주역임을 자각하게 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난 10월 30일 통일교육원 대회의실에서 통일연구원이 주최하고 통일교육원이 후원하는 ‘제1회 젊은세대를 위한 통일광장: 젊은세대의 통일의 꿈과 비전’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등학생·대학생 300여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축사에서 “미래 통일 주역으로서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통일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한반도의 현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며 “통일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통일이 가져올 번영을 꿈꾸며 자신감과 용기를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통일을 위해서는 북한의 실정을 바로 알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구성된 제1세션 ‘북한 바로 알기’ 순서에서 서재진 통일연구원 원장은 “통일은 위기가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강철환 조선일보 기자는 “김정은 후계체제의 기반이 매우 불안하고 북한 주민들의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고 설명하며 “젊은 세대가 북한 사회와 주체사상에 대해 환상을 갖기 보다 북한의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우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북한 핵의 두 얼굴’을 설명하면서 “북한 핵은 ‘가슴’보다는 ‘머리’로 냉철한 이성적 판단을 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열린 제2세션 ‘통일의 꿈과 비전’에서 이춘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한반도 급변사태를 둘러싼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 교차를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우호적인 국제정세 정립을 위해 한미동맹을 토대로 중국으로부터 위협을 억제할 것”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붕괴로 촉발될 수 있는 통일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배정호 통일연구원 국제관계연구센터 소장은 이어 “‘포스트 김정일 체제’로 가는 과정에서 한반도는 중요한 역사적 전환 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통일을 통해 한반도를 선진강국으로 도약시키는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을 함양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배 소장은 한반도 발전을 위해 한국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자원·노동력의 결합이 중요한데 중국의 북한 광물자원 개발, 높아지는 북한 주민들의 문맹률, 남북한 주민의 이질성 점증 등 현실을 고려할 때 “통일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통일비용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은 독일의 사례를 통해 “한반도의 통일은 비용과 혼란보다는 번영과 재도약의 계기를 제공해 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통일비용의 과대평가를 지적하면서 통일 편익이 비용을 훨씬 초과할 것이라는 점을 구체적 수치를 들어 설명했다.

한편 이날 1세션과 2세션 중간시간에는 비보이 공연팀이 ‘아리랑’을 주제로 춤 솜씨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

김동수 기자 dskim@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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