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 IMF 이후 최대규모 빅딜 단행
삼성-한화, IMF 이후 최대규모 빅딜 단행
  • 미래한국
  • 승인 2014.11.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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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이 26일 삼성의 석유화학·방위산업 부문 4개 계열사의 매각·인수를 통해 사업부문 '빅딜'을 단행했다.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이 26일 삼성의 석유화학·방위산업 부문 4개 계열사의 매각·인수를 통해 사업부문 ‘빅딜’을 단행했다.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관계사는 삼성테크윈 지분 32.4%(8400억원)를 (주)한화에,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자사주 제외, 1조600억원)를 한화케미칼 및 한화에너지에 매각했다.

이는 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 빅딜 규모로 매각 금액만 2조 원에 육박한다. 한화 그룹에 매각하는 삼성 그룹 4개 계열사의 시장 가격은 1조900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경영성과에 따른 옵션에 의해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 있어 전체 빅딜 규모는 2조원 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이 복수의 주요 계열사를 한꺼번에 패키지로 매각한 것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두 회사만 남기고 화학부문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한다. 삼성정밀화학은 신수종 사업인 2차 전지분야의 시너지효과를 위해남기기로 했다.

이번 빅딜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그룹 경영권의 승계 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삼성의 석유화학 및 방위산업 계열사를 인수함으로써 자산 규모를 50조원대로 늘리고 재계 서열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라선다.

이번 빅딜을 통해 삼성에서 한화로 이동하게될 인력은 7300여 명 가량이다. 이중 삼성테크윈 직원이 4700여 명으로 가장 많다. 삼성토탈이 1500여 명, 삼성탈레스가 1000여 명, 삼성종합화학은 300여 명 규모다.


온라인뉴스팀 webmaster@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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