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사회적 기업의 모범 사례로 거론하는 ‘성미산마을공동체’(서울시 마포구 성산1동 소재)는 육아·교육·주거·식품·여가 등 생활의 전 영역을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해결한다는 면에서 공동체 추진 단체들의 롤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1000여 명이 살고 있는 이 마을은 국내 처음으로 공동육아협동조합에서 육아를 공유하고, 대안학교인 성미산학교에선 초·중·고등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두레생활협동조합을 통해 식음료 먹거리를 공유·판매할 뿐만 아니라, ‘두루’라는 이름의 마을 공용 화폐를 사용한다.
생협과 마을 카페 등에서 두루를 사용하고, 노동을 제공하고 제공받을 때도 두루의 사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카페, 식당, 극장, 방과후 어린이집 등 공동체가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만들어진다.
서울 마포구 성산1동 성미산 인근에 위치한 이 마을공동체는 1994년 공동 육아를 시작하면서 출발했다. 그러나 성미산 마을이 대중에 알려진 것은 2003년부터 시작된 개발 반대 투쟁 때문이었다.
2003년 성미산 대부분을 소유했던 한양학원 재단이 성미산 남사면에 아파트를 지으려 했던 계획이 주민의 반발로 무산됐고, 2007년 성미산 부지의 소유권을 매입한 홍익학원이 홍익대 부속 초등학교 등을 건립하려 했으나 역시 주민들이 극렬하게 반대했다.
공동체의 초법적인 단합으로 지켜진 성미산은 이 마을공동체 어린이들의 놀이터이자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해왔으며, 마을공동체의 성공 사례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물론 이 성공은 지배 권력과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좌파 진영 이념 운동의 성공이며 운동권의 승리다.
지난 2013년 8월호 월간조선의 ‘좌파 양성소 의혹 성미산마을에 가 보니’ 기사는 이 마을의 이념 편향성의 심각함을 보여줬다. 마을의 주요 활동가들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했거나, 전교조 출신 해임교사 등 좌파 성향의 인물이고, 공동체가 운영하는 카페에는 정치색이 강한 서적과 전단지들이 즐비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기사에서 소개한 인터뷰에서 보이는 학생의 이념 편향성이다. 당시 성미산학교 12학년(일반고교 3학년)이라고 소개한 한 학생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자연히 의무적으로 군대에 입대해야 한다.
누가 군대에 가고 싶겠나”라면서 “보수정권에서는 안보를 워낙 중요시하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개선점을 찾으려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정권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10학년(일반고교 1학년) 학생은 “카를 마르크스나 에릭 홉스봄의 사상에 공감한다. 공산주의라고 무조건 배척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을 옳게 바꾸려는 생각에는 동의해야 한다. 기득권의 생각에 갇혀 자본의 노예가 되는 것은 인생을 제대로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월간조선의 보도는 같은 해 4월에 보도한 본지 ‘박원순 시장의 마을공동체가 수상하다’ 기사를 확인하는 르포였다. 당시 보도에서처럼 성미산에선 좌파 운동가들이 양성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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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라는 말답게 하나가 되어야하며 그렇지 않을시에는 특별한 교육을 받는가요?
공동체 속 대부분의 인원들 행동들은 옛말로 따지자면
절이 싫으면 떠나라 는 말보단 절이 싫으니 교회로 만들겠다. 는 뜻인가요?
공용화폐인 두루는 또 무엇이며 이두루라는게 대한민국 발전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것인가요?
그리고 이사람들이 국가보안법을 어긴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제재하지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