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장군의 기도
맥아더 장군의 기도
  • 미래한국
  • 승인 2009.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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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은총으로 서울 회복” 고백
6·25 동란 때 맥아더 장군(Douglas, MacArthur, 1880/1/26~ 1964/4/5)은 미국의 극동 사령관으로서 참전해 큰 공을 세웠다.

경건한 그리스도인인 맥아더는 최 일선에서 전쟁을 치르면서도 하루에 한 장씩 성경을 읽었다고 한다. 그가 참전한 전쟁사 중 가장 위대한 작전으로 꼽히고 있는 인천상륙작전을 준비하면서도 그는 매일 저녁 함상에서 기도했다.

당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군 3만 8천명을 일본에 보내 훈련시키도록 한 결정도 기도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려진 것이었다. 후에 이러한 결정들이 독실한 신앙과 기도의 응답이었음이 그의 회고록에서 밝혀지기도 했으며 1950년 9월 29일 서울을 수복한 기념 연설에서도 잘 나타난다.

“하나님의 은총을 입어 우리부대는 한국의 옛 서울을 해방시켰습니다. 이 거리는 잔학무도한 공산주의 압제에서 해방되었으며 시민들은 다시 자유와 인간의 존엄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 결정적인 승리를 우리에게 되찾게 해주신 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다같이 이런 하나님을 위해 나와 함께 주기도문을 외우도록 합시다”<1993년 출판, 일신서적 ‘맥아더 회고록’ 202~203쪽>

사람들은 일제히 일어섰고 장병들은 흙으로 얼룩진 전투모를 벗고 함께 주기도문을 외웠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하나님께 영원히 있사옵니다. 아멘.” 이 구절이 끝나자 이승만 대통령은 맥아더의 두 손을 꼭 잡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이 이 민족을 구하기 위해 보내주신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선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그 때 예수께서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 것이며 살아서 나를 믿는 자들은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는 요한복음의 구절을 암송하며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맥아더는 52년간의 군 생활을 마감하며 다음과 같이 고백하였다.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자기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했던 한 노병은 이제 물러갑니다”<맥아더 회고록에서> 이 고백 속에서 우리는 그의 삶을 이끈 가치관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되며 6·25 전란 가운데 보여준 기도하는 그의 무릎이 오늘의 한국을 있게 만든 한 요인임이 새삼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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