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들의 시국‘기도’선언
한국 교회들의 시국‘기도’선언
  • 미래한국
  • 승인 2009.06.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 위기극복을 위한 기도성회, 들불처럼 일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에 따른 ‘조문정국’과 진보좌파진영의 각종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6월 7일부터 한 주간을 ‘국가위기극복 비상특별기도주간’으로 선포했다.

이에 호응하여 9일에는 한국교회 원로지도자들이 긴급성명을 발표했고, 12일에는 한기총이 산하 64개 회원교단과 21개 회원단체들의 뜻을 모아 시국성명을 발표했다. 12일 저녁부터는 장충체육관에서 ‘모든 세대가 함께 드리는 영적대각성 기도성회’가 개최됐다.

한기총은 성명에서 “원로들이 발표한 시국성명을 지지하며 국가 위기와 민생 불안을 조장하는 일부 정치인, 종교인, 교수, 학생들의 시국선언이나 행동을 심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같은날 저녁 7시부터 시작된 ‘25시간 릴레이 기도’에는 2만여 명의 성도들이 “죽으면 죽으리라는 다짐으로 한국사회를 살리겠다”며 기도했다.

한기총의 엄신형 대표회장은 “오늘의 위기상황은 하나님이 구원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성도들의 기도를 필요로 하는 기회”라며 “한국교회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를 통해 국가적 위기상황이 극복되는 기적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한국교회 내 움직임은 6월 한 달 내내 다양한 기도집회 행사들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본부(대표 이용희 경원대 교수)는 남북한을 위한 기도모임을 수년째 계속하고 있다. 서울광장 시위가 계속되던 5, 12, 19일 에스더 소속 청년회원들은 나라의 안정과 북한주민들의 자유회복을 위한 기도행사를 계속했다. 이 단체소속 청년회원 3,000여 명은 1,000명의 탈북 청년들과 함께 7월 6일부터 5박 6일간 ‘지저스아미컨퍼런스’를 수원 흰돌산기도원에서 갖는다.

22일에는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6·25금식기도성회’가 개최되었다. 민족복음화운동본부(총재 이태희 목사)가 주최한 이 기도회에는 1,000여 명의 참석자가 참가한 가운데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었다.

또한 글로벌정의기도네트워크(대표 로버트 박 선교사)가 주관하는 ‘북한해방 기도운동’이 전국교회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월 27일 양재동 횃불회관에서 시작된 기도회는 매월 27일마다 한국교회 연합기도 운동으로 계속되다가 6월부터는 매일 열리고 있다.

박 선교사는 국제대학생선교회(CCC)의 공동설립자인 ‘보닛 브라이트’의 말을 인용 “바로 지금이 이 나라와 북한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CCC는 1987년 1월 구소련을 위해 31일간 작정하여 기도했고 이 기도가 끝나던 날 고르바초프가 정치적 개방을 의미하는 글라스노스트를 선포하고 소련이 해체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

김창범 편집위원 cbkim47@hanmail.net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