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있는 사람의 인생여정
복 있는 사람의 인생여정
  • 미래한국
  • 승인 2009.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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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 김정석 광림교회 목사
▲ 김정석 목사
몇 해 전에 미국의 ‘글로브’라는 잡지에서 억수로 재수 없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난 적이 있다. 여기 뽑힌 사람은 로렌스라는 사람이었는데 그의 직업은 목수이다. 그에게 불행이 닥친 것은 10년 전부터였다. 그는 건설현장에서 강한 전류에 감전되어 죽다가 살아났다. 그러나 불행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

그해 그는 똑 같은 감전사고를 두 번이나 당했고, 감전사고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해 돈을 들여 변호사를 샀는데 이 변호사가 죽었다. 하는 수 없이 변호사를 다시 고용했지만 그도 돌발의 사고로 죽고 말았다. 세 번째 변호사는 아내와 눈이 맞아 도망가 버렸다.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고 아내를 빼앗기고, 설상가상으로 병원에 가서 건강진단을 받았는데 암을 선고받았다.

그의 불행은 계속되었다. 그가 몰고가던 차가 전복되어 종이처럼 구겨져 버렸다. 기적적으로 이 사람이 차를 빠져나왔지만, 마침 권총을 가진 강도가 그에게 나타났다. 신문기자들은 이 사람에게 “올해의 억세게 운 나쁜 사람으로 뽑혔는데, 당신은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하고 물었다. 이때 로렌스는 뜻밖의 대답을 한다. “사실 나는 복된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 나보다 불행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어쨌든 나는 지금 살아 있지 않습니까.” 신문기자들은 억세게 운 나쁜 사람을 잘못 뽑았다고 돌아갔다고 한다.

스스로 불행하다고 하는 사람이 가장 불행한 사람이다. ‘성공의 법칙’의 저자 맥스웰은 생각을 바꾸면 믿음이 달라지고, 믿음이 달리지면 기대가 달라지고, 기대가 달라지면 태도가 달라지고, 태도가 달라지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실력이 생기고, 인생이 변한다고 했다. 출발점은 ‘생각’이다. 어떤 관점으로 나의 모습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의 인생이 달라진다.

톨스토이는 ‘세 가지 질문’이라는 단편에서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언제인가.
이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시간은 지나간 과거, 불확실한 미래도 아닌 지금 현재이다.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예전에 알던 사람? 미래에 다가올 사람?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는가. 그 사람이 가장 필요한 사람이다.
내 옆에 있는 사람, 내 자녀, 내 남편이 가장 필요한 사람이다.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 선을 베푸는 것, 여기에 인생의 행복과 의미가 있다.

복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하나님이 지키시는 사람이 복된 사람이다.
‘일리아스의 행복’이라는 톨스토이의 단편이 있다.
찢어지게 가난하게 사는 일리아스는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부를 이루게 되었다. 그런데 그의 나이 일흔 살이 되었을 때 그가 키우던 가축이 하루아침에 죽고, 남은 재산은 도적들에게 뺏기고 말았다. 먹는 것도 어렵게 되었을 때, 일리아스는 마음씨 착한 농부를 만나 일자리를 얻었다. 이 농부는 일리아스를 위로한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냐, 얼마나 불행하느냐.” 하지만 뜻밖에도 일리아스는 밝은 얼굴로 “나는 행복해요”라고 말한다. 아내와 더불어 조용히 사니 행복하고, 강도를 만날까봐 문을 잠글 필요도 없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 아래 사니 평안과 기쁨이 넘친다는 것이다. 흉흉한 소문을 들어도 내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갈 때 우리의 걸음은 복된 걸음이 되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두 번째로 심은 대로 거두고 땀을 흘리며 거두는 인생이 복되다.
세계경제가 어려우니 요즘 사행 사업이 번성한다고 한다. 복권이니 로또를 하는 것은 수고하여도 열매 없는 수고에 참여하는 것이다. 방향이 없는 헛된 것에 기대지 말라.

세 번째로 잠을 잘 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하는 자에게 주시는 축복이다.
몇 년 전의 통계이지만 미국 인구의 4분의 1이 1년에 2개월 이상 수면 약을 복용해야 잠을 잘 수 있다고 한다. 수년간 수면제로 사용되는 돈이 20억 달러라고 한다. 육체가 피곤하다고 해서 잠을 잘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의 평안함이 있을 때 잠 잘 수 있는 기쁨이 있다. 평안함이 넘치고 단잠을 자고, 흔들리지 않는 걸음으로 걸어가는 하늘의 축복을 받기를 축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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