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싸이"를 검색했다
[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싸이"를 검색했다
  • 이원우
  • 승인 2013.10.18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3년 10월 18일 오후 2시 00분
 

- 포털사이트 NAVER 2위 -

- 강남스타일, 그리고 15개월.

- 한국 대중음악의 영원한 역사가 될 ‘강남스타일’ 음원이 발매된 것은 2012년 7월 15일이었다. 공개 초기 싸이는 국내 음원차트를 석권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뻐했다.

- 그랬던 그가 불과 9개월 뒤에는 신곡 ‘GENTLEMAN’으로 빌보드 차트 1위를 쟁탈하지 못해 서운한 존재가 되었다. 그 사이 있었던 놀라운 사건들 하나하나는 한국인들 모두의 관심을 받았다. (2013년 2월 4일 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슈퍼볼”을 검색했다’ 읽기)

- 검색창에 자못 오랜만에 등장한 싸이의 최신 소식은 역시 신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 빌보드誌와 인터뷰한 싸이는 “11월 초 신곡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함께 작업한 동료의 이름이 시선을 끈다. 에어로스미스(Aerosmith)의 스티븐 타일러(Steven Tyler)다. 한국으로 따지면 김태원과 부활이 점하고 있는 위치를 미국에서 차지하고 있는 이름들이다.

- 싸이는 “중학교 때 에어로스미스의 크레이지, 어메이징 등의 노래를 들으며 울었다. 그들은 내 인생의 롤모델이었다”고 말했다. 아마 진실일 것이다. 지금이야 랩과 전자음악을 하고 있는 싸이지만, 이승기의 데뷔곡인 ‘내 여자라니까’를 작곡한 그는 이 노래에서 락 음악에 대한 나름의 밀도를 보여준 바 있다. 스티븐 타일러와의 작업은 싸이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세계시장에서 조금 더 넓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 싸이의 신곡 소식과 함께 그의 부친 박원호 씨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회사 디아이(003160)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싸이의 소속회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의 주가 역시 7.34% 급등했다.

- 디아이와 싸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 때문에 시선을 받기도 했다. WSJ는 “강남스타일이 나오기 전 3800만 달러(약 404억 원) 가량이었던 디아이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10월 중순 3억3400만 달러(약 3,550억 원)까지 800% 치솟았다”고 밝히며 “한국에서는 이런 현상을 ‘테마주’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안랩(053800)의 사례까지 덧붙였으니 시장의 광기가 어느 정도 설명되었을 것임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대한민국은 ‘싸이’를 검색했다.

이원우 기자 m_bishop@naver.com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