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로 읽는 박정희 이야기
동화로 읽는 박정희 이야기
  • 미래한국
  • 승인 2013.02.28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간] 역사를 바꾼 대통령 박정희
이근미 著, 기파랑 刊, 2013

박정희 대통령의 이미지는 경제발전과 독재정치의 양면성이 있다.

그러나 절대 기아에서 벗어나는 리더십을 발휘했기에 박 대통령에 비판적인 사람들도 경제 발전의 토대를 닦은 공로를 인정한다.

그가 5‧16으로 국가권력을 장악한 1961년은 전쟁이 끝난 후 8년이 된 시기이다. 당시 나라의 근본이었던 농업을 발전시키고 고속도로를 만들며 포항제철을 건설, 철을 생산하고 배와 자동차를 만드는 등 공업국가로서의 대로를 개척했다.

 

교회에서 많은 것을 배운 어린 박정희

박 대통령은 해방 전 만주와 일본을 봤고 해방 후에 미국에서 군사교육을 받는 등 견문을 넓힌 것을 토대로 뛰어난 통찰력과 통솔력을 발휘하고 애국심과 솔선수범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의 기초를 닦았다.

미래한국 편집위원인 이근미 작가는 우리나라 발전사의 상징인 박정희 대통령에 관해 어린이.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책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이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박정희는 어린 시절 교회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정희는 집 가까이에 있는 상모교회에 다녔다. 일요일마다 성경책과 찬송가를 들고 한복차림으로 교회에 갔다. 제일 먼저 배운 것은 기도하는 법이었다. 여름방학 때면 교회에서 ‘하계학교’를 열었다. 거기에서 동요, 동화, 율동, 성경을 배웠다.

선산군에서 연합경연대회가 종종 열렸다. 조선 사람들이 많이 모일 때면 일본 경찰이 와서 감시를 했다. 정희는 친구들과 함께 노래와 구연 동화에 참여해 1등을 했다. 크리스마스 때는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찬송가를 부르고, 과자와 빵을 먹으며 즐겁게 보냈다. 일요일에 교회에 다녀오면 서당으로 달려가 한문도 배웠다.

좌파가 박정희를 친일파라고 공격한다. 그러나 박정희는 만주군관학교에 입학해서 선배가 “자네 여기 왜 왔는가?”라고 물으면 “일본인들 보기 싫어서 왔소”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벌떡 일어나 독립군 노래를 부르고는 “일본은 곧 망합니다. 우리는 독립하고야 말 겁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일본의 제도권 학교를 다니지만 힘을 길러 나라를 세워야겠다는 뜻이 있었던 것이다.

한국이 월남 참전을 결정한 후 존슨 미 대통령이 박 대통령에게 “한국의 월남 참전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미국에 도움을 주었으니 선물을 하고 싶습니다. 필요한 게 있으면 말씀하십시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감사합니다. 종합 연구소를 하나 만들어주십시오”라고 요구했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연구소라고는 국립공업시험원이 있었을 뿐이었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기틀을 다지다

이렇게 해서 1966년 한국과학기술원(KIST)이 세워진 것이다. 대덕연구단지도 그때 추진됐다. 박정희 대통령은 해외 한인 과학기술자들을 초청하기 위해 최고급 아파트를 지어주고 대통령보다 월급도 많이 주게 했다. 1968년부터 1978년 사이에 해외에서 410명의 과학자가 고국으로 돌아왔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해서 오늘날 전자,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통적 산업 뿐만 아니라 생명공학과 의학 등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도 최고의 기술을 갖게 된 것을 말하고 있다.

과학자들이 ‘우리나라 역사 속의 4대 과학기술’을 제정했다. 한글의 창제, 조선의 개항, 원자력의 도입, 과학기술 진흥 5개년 계획 수립이다. 과학자들은 과학기술 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한 박정희 대통령을 ‘과학 대통령’이라고 부른다. 그들은 과학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박정희과학기술기념관을 건립하고 있다.

1977년 기자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렇게 털어놓았다. “나는 당대의 인기를 얻기 위하여 일하지 않습니다. 후세 역사가들이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일합니다.”

강시영 기자 ksiyeong@futurekorea.co.kr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