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스로 즐기는 창세기의 감동
아이맥스로 즐기는 창세기의 감동
  • 이원우
  • 승인 2014.03.20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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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 468호 문화브리핑
 

[선택! 이 작품] 아이맥스로 즐기는 창세기의 감동 - 노아(Noah) (3월 20일 개봉)

종교만큼 예술에 영감이 되는 소재도 없다지만 올해는 기독교인들에게 유난히 풍성한 한 해다. 북한 지하교회의 실상을 다룬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선전했다.

3월 하순엔 그 영화의 비극적인 여운을 스펙타클하게 정리해 줄 블록버스터가 개봉한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재난, 창세기 ‘노아의 홍수’ 이야기다. 2014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노아(Noah)’는 쟁쟁한 제작진들의 이름으로도 시선을 끈다.

감독은 2010년 ‘블랙 스완’으로 인간의 다면성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던 대런 아로노프스키. 주연 배우는 2012년 흥행한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자베르 경감 역할을 맡았던 러셀 크로우다.

“Is this the end of everything?” (이제 모든 게 끝나는 건가요?)
“The beginning, the beginning of everything.” (시작이란다, 모든 것의 시작이야.)
3D 아이맥스로도 개봉될 이 영화의 감동도 이제 곧 시작이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3월 20일 개봉)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을 한 공간에 몰아넣는 장면을 구경하고 싶다면 웨스 앤더슨 감독의 새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주목해 보자. 세계 최고의 부호 마담 D(틸다 스윈튼)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다녀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의문의 살인을 당한다.

그녀의 막대한 유산을 둘러싼 욕망은 랄프 파인즈, 애드리언 브로디, 에드워드 노튼, 빌 머레이, 주드 로, 톰 윌킨슨, 오웬 윌슨, 레아 세이두 등 과거와 현재 세대를 든든히 떠받치고 있는 배우들을 총출동시킨다.

 

[연극] 맥베스 (~3/23)

2014년의 문화 코드 중 하나는 셰익스피어다. 탄생 450주년을 맞아 기념할 만한 작품들이 여러 편 대기 중이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화려하고 극적인 작품 ‘맥베스’ 역시 그 중 하나다. 소위 ‘현대적 해석’이 넘쳐나는 요즘 세상에 ‘맥베스’를 정통 연극으로 상연한다는 자체가 차라리 역발상처럼 여겨진다.

욕망에 빠져드는 맥베스 장군은 박해수가, 불안감에 시달리는 맥베스의 부인은 베테랑 김소희가 맡았다. 대한민국 연극대상 대상 수상에 빛나는 이병훈 감독의 연출도 감상 포인트. 서울 명동예술극장. 1644-2003

 

[음악회] 안드라스 쉬프 피아노 리사이틀 (3월 25일)

‘고전주의 피아노 연주의 교과서’로 불리는 헝가리 출신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Andras Schiff)가 내한 공연을 갖는다. 2008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을 찾은 그의 이번 레퍼토리는 독일 낭만주의의 대표 주자 멘델스존과 슈만이다.

멘델스존의 ‘엄격 변주곡’과 ‘판타지’, 슈만이 연인 클라라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 1번과 ‘교향악적 연습곡’을 연주한다. 리사이틀이 끝나고 나면 봄이 성큼 다가와 있을지도 모르겠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 580-1300

이원우 기자 m_bish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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