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45권의 보수주의 명저들
한 권으로 읽는 45권의 보수주의 명저들
  • 김민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2.10.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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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著

월간조선의 배진영 기자가 정치.경제.사회.국제.남북한 문제 등에 관해 평소 읽은 책을 평하는 글을 묶어 <책으로 세상읽기>를 펴냈다. 책의 내용을 현실에 투영해 저자의 생각을 제시하고 있다.

2000년부터 월간조선에서 기자로 일하며 주로 한국현대사나 우리 사회의 이념 갈등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써온 배진영 기자는 지난 60여 년 대한민국이 이룩한 성취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어릴 때는 민족주의에 관심이 있었으나 이 나라의 진정한 발전 동력은 ‘자유’에서 나올 것이라 믿고 있다.

그런 반면 개인과 공동체, 자유와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공화주의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 나라의 큰 틀을 지켜나가면서도 부단히 자기 개혁에 힘쓰는 ‘진짜 보수주의’를 꿈꾸는 사람이다.

여기에 소개되는 책들은 자유와 조국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 주류를 이룬다. 1부 아! 대한민국, 2부 자유를 위한 투쟁, 3부 이념의 전선에서, 4부 시장과 경제, 5부 세계를 보는 눈, 6부 자유통일을 위하여 등 모두 6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매천야록> <풀어 쓴 독립정신> 등 주로 국가 경영과 위기 대처 방법 등에 관한 저서 위주로 설명했다.

“ ‘고지식한 야전군인’이었던 이순신을 전라좌수사로 추천하고, ‘백’이라고는 전혀 없었던 이순신의 뒤를 봐준 사람이 류성룡이었다. 송복 교수는 이 두 사람의 역사적 만남을 ‘위대한 만남’이라고 칭한다.” <서애 류성룡 위대한 만남>

2부에서는 <펠로폰네소스전쟁사> <프랑스혁명에 관한 성찰> 등 고전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교훈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3부에서는 가짜 진보의 위선을 신랄하게 고발한 <망치로 정치하기>, 진보에 홀린 대한민국을 망치는 5가지 코드를 분석한 <나는 보수다> 등을 소개하며 이념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추구하고 있다.
4부에서는 복지포퓰리즘의 폐해를 지적하고 있다.

“한 나라가 지도자를 잘못 선택하면, 그의 임기 동안에만 나라가 망가지는 것이 아니다. 한 세대, 아니 그 이상 자자손손 나라의 명운을 좌우하게 된다.” 저자는 <포퓰리즘의 거짓 약속>을 읽고 이런 평을 한다. 대선을 앞두고 표를 얻기 위해 정책의 일관성 없이 공약을 남발하는 세태를 생각해볼 문제이다.

5부에서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역사를 보면 굴기하던 시기의 중국이 주변 국가들에게 그렇게 관대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중국의 굴기에 대응하는 대한민국의 생존전략도 정교해져야 한다’는 부분을 강조하며 대 중국정책의 방향을 제시한다.

6부에서는 공산주의자들이 자유진영과의 협상에 얼마나 비중을 두고 그들의 페이스로 어떻게 이끌고 가며 실리를 추구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공산주의자들은 엉겁결에 회의에 참여하거나 황급하게 협상에 들어가는 일이 없다. 그들은 주의 깊게 무대를 설정한다. 체면을 유지하기 위하여, 그리고 유리한 협상 환경을 만들어서 실리를 챙기기 위하여, 교섭이 진행될 장소의 환경을 세심하게 고려한다.”<공산주의자는 어떻게 협상하는가?> 북한이 2000년, 2007년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굳이 평양에서 개최한 것을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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