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 차원에서의 태극기 전달 거절,
지난 2월 10일(토) 한국대학생포럼 소속 대학생들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리는 관동 하키센터에서 관람객들에게 응원용 태극기 3,500 여장을 무료로 배포했다.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 올림픽 조성’이라는 명분으로 남북단일팀 결성을 무리하게 추진한데 이어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태극기 사용을 일부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무리수를 두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스하키 경기 관람객들에게 태극기를 배포함으로써 한반도기 사용으로 인해 우려와 안타까움을 느끼는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태극기를 무료배포 하게 되었다고 한국대학생포럼(이하 한대포)측이 밝혔다.
한대포 회원들은 관람객 배포용 태극기 약 3,500장과 국회 전달용 차량부착용 태극기 300여 장을 주문하고 직접 포장작업까지 하여 태극기 배포를 준비했으며 이 사업에 소요된 비용은 한국대학생포럼의 이전 사업들을 통해 마련된 자금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금을 모아 사용했다는 것이 한대포 측의 설명이다.
한대포는 올림픽 경기 관람객들 뿐 아니라 원내 정당의 모든 국회의원들에게 차량용 태극기를 배포해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태극기를 차량에 비치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는데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새민중정당 등, 원내 7당과 무소속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이는 국회의원들에게 태극기를 배포하고 정파에 상관없이 초당적으로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극기를 대변하게 함으로써 국기(國旗)의 위상을 높이고자 하는 이유에서라고 한대포 측이 밝혔다.
태극기 국회 전달 후 한대포 측이 각 당에 직접 연락 한 결과 자유한국당은 지난 8일 태극기 전달식을 진행하고 태극기를 수령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태극기를 전달하는 것을 거절했다고 한다.
또한 정의당은 태극기를 당사로 보내는 것은 수용했지만 의원들에게 배포하는 부분은 내부 논의 후 결정하겠다고 한대포 측에 통보했으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올림픽 기간 동안 분-합당에 관한 내부사정으로 명확한 책임자와 원활한 행정논의를 받지 못했다고 한대포 측이 밝혔다.
당시 강릉 아이스하키 센터 앞에서 한대포의 태극기 배포를 도왔던 자원봉사자들은 “이번 태극기 나눔 활동으로 작게나마 국가대표 선수들의 명예와 긍지를 회복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처음엔 친구와 함께 추억도 쌓을 겸 놀러 갔다 오자는 마음으로 지원했는데 올림픽을 응원하는 분들이 좋아했던 모습을 보고 보람을 많이 느꼈던 하루였다”는 등 다양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 백요셉 미래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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