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서울교육감 후보 “기초학력보장법 제정, 방과 후 영어수업 허용” 2차 공약 발표
박선영 서울교육감 후보 “기초학력보장법 제정, 방과 후 영어수업 허용” 2차 공약 발표
  • 미래한국
  • 승인 2018.05.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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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과교육 강화 '굿모닝교실', 방과후학교 전담하는 '서울AS공사' 설립, 교육지원정보청 설치, 24시 돌봄교육 전면 확대 등 학생, 학부모 등 교육소비자 입장을 배려한 세심한 정책 공약에 신경

박선영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30일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서울교육을 만들겠다"면서 기초학력보장법을 제정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사거리에서 "못참겠다 전교조, 갈아치자 교육감"이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한 뒤 2차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의 기초학력보장법은 초, 중, 고 학생을 대상으로 학력평가를 실시하여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청에서 학력신장 방안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후보는 예능, 한자, 음악, 미술 등 비교과 중심의 초등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굿모닝 교실', 방과 후 수업인 '드림 교실'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유치원·어린이집 방과 후 영어수업도 허용하고 초등학교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도 학교장에 자율선택에 맡기기로 했다.

박 후보는 0교시 수업과 방과후수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학부모에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교육지원정보청' 설치, 서울형 방과후 학교를 전담하는 서울AS공사(After School)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박 후보는 고교 대입지원을 위한 종합정보 시스템 '서울진학 넘버 원', 고졸 취업학생들의 취업지원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 '마이잡패스(My Job Pass)' 구축 등을 통해 학생들의 진학과 취업에도 공을 쏟을 예정이다.

또 초중고 유휴학교 시설을 돌봄시설로 활용, 24시 돌봄교육을 전면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나아가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우수인력이 학생의 등교지도나 급식 보조 등을 지원해 '워킹맘'의 학교활동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안도 내놨다.

박 후보는 교육청 본청과 교육지원정보청으로 행정효율화를 추진키로 했다. 본청은 교육시설 및 학생배정 등에 집중하고, 교육지원정보청은 학부모에 정보제공 센터로서 실질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변호사 지원을 확대하는 등 학교폭력전담 행정업무 개선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서울인터넷교육방송(S-EBSi) 시스템 구축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남북한 이해를 위한 통일 체험교육 등도 공약으로 내놨다.

박 후보는 "우리 서울의 보물 1호인 아이들을 위해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가 함께 키워나라 것"이라며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서울교육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선영 후보는 첫 선거유세날인 31일 오전 8시30분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사거리에서 1인 피켓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 후보의 피켓에는 “못참겠다 전교조, 갈아치자 교육감”, “전교조NO, 정시확대YES” 등 2개의 메시지가 담겼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동국대학교 법학교수로서 마지막 수업에 나선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박선영 후보의 모습. 사진=박선영 후보 측 제공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박선영 후보의 모습. 사진=박선영 후보 측 제공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박선영 후보의 모습. 사진=박선영 후보 측 제공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박선영 후보의 모습. 사진=박선영 후보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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