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인간혁명의 시대....윤석만 기자의 미래 리포트
[신간] 인간혁명의 시대....윤석만 기자의 미래 리포트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6.0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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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석만은 〈중앙일보〉 기자로 국회·청와대·교육부 등 다양한 출입처를 거쳤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커뮤니케이션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중앙일보〉 인성연구소 사무국장을 겸임하며 인성과 시민성을 주제로 다양한 연구를 수행했다. 2014년 제정된 인성교육진흥법 제정 당시 입법 초기단계부터 국회와 긴밀하게 협업했다. 한국기자협회가 수여하는 한국기자상(2011년), 청소년단체 창립 50주년을 맞아 우수 정치인·기업가·언론인을시상한 대한민국 청소년육성대상(2015년)을 받았다. 미래를 인문의 관점에서 바라본 그의 고민은 전작 《휴마트 씽킹》에서부터 시작됐다. 4차 혁명을 과학·기술·산업이 아닌 인간과 문화, 의식과 제도의 측면에서 조망하며 미래 인문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17년 9월부터 〈중앙일보〉에 연재하고 있는 〈인간혁명〉은 대학 교재로 사용될 만큼 탁월한 깊이와 통찰을 보인다. 국회 미래대화클럽의 멤버로 다가올 미래의 입법과 제도 마련을 위해 힘쓰고 있다. 기자의 역할을 정보전달자에만 국한하지 않고 스스로 지식체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지식 언론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래기술의 핵심은 인간이다! 

인간이 만든 AI가 인간의 자리를 위협하게 될 미래사회. 이런 시대에 과연 인간은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하며, 어디서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하는 걸까? 저자는 이에 대한 해답을 인류의 역사에서 찾는다. 인류의 역사는 도전하고 꿈꾸는 이들에 의해서 변화하고 발전해왔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변화하지 않는 진리를 추구했던 철학자들은 인간 이성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발전시켜 2천년 서양 문명의 토대를 만들었다.

그 뒤를 이어 최대의 제국을 이뤄낸 로마인들은 이민족의 문명을 수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열린 마음으로 팍스 로마나라는 문명의 전성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문학과 예술, 과학과 철학 등 모든 분야에서 재능을 갖췄던 르네상스 시대의 만능 엔터테이너들은 어두웠던 중세의 압박에서 벗어나 근대 서양의 토대가 되었고, 신대륙을 향한 유럽인들의 도전정신은 대항해시대를 열며 동서양을 이어주는 진정한 의미의 세계의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동양에서도 더 나은 세상 더 좋은 국가를 꿈꾸던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들이 다양한 통치이념과 철학을 주장하며 동양 철학의 기틀을 만들었고, 새로운 이상을 추구하던 고려의 신진사대부 정몽주와 정도전의 꿈은 타락한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의 건국을 이끌었다. 

이처럼 저자는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며 각 시대를 이끌어왔던 인재들이 어떻게 역사의 발전을 이끌어왔으며 그들이 가지고 있던 꿈은 무엇이었고, 그 꿈을 이룰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살펴본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미래사회에 인간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 그가 말하는 미래사회 인간의 필수 역량이란 바로 꿈을 꾸고 도전하는 것이다. 무언가를 상상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 바로 인간 삶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미래를 상상하고 꿈꿀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을까? 지금까지 우리가 받았던 20세기의 교육은 산업화시대에 필요한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에 불과했다. 저자는 인류역사를 이끌어온 인재상을 분석하고, 사회 리더 100여 명을 인터뷰를 통해 미래 인재의 조건, 그리고 그것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교육의 역할을 제시한다. 저자가 말하는 미래사회의 핵심 역량은 기존의 것을 연결하여 새로운 어떤 것을 만들어내는 연결지능,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동시에 자신의 주장을 설득해나갈 수 있는 인성,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과 원활하게 의견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이다. 그리고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교육제도의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처럼 국어, 영어, 수학 같은 과목의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풍부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상상의 나래를 펴고 꿈을 키우며 자신만의 생각을 키우고 당당하게 도전해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인간의 본질이자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간의 능력이다. 

기술이 인간을 뛰어넘는 특이점의 시대, AI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게 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바로 우리 눈앞에 다가와 있다. 그럼에도 결코 AI로 대체될 수 없는 인간의 본질, 그것은 바로 인간은 꿈을 꾸고 도전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런 저자의 생각을 바탕으로 인류 역사를 이끌어온 인재의 조건을 살펴보고, 현재 한국사회의 이끌어가는 사회적 리더 100인의 인터뷰를 통해 미래 인간과 사회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며, 변화무쌍한 미래사회에 우리가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인지, 이를 기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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