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지역을 살리는 로컬 브랜딩
[신간] 지역을 살리는 로컬 브랜딩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8.30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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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은 브랜딩해야 살아남는다! 

지금 전 세계는 두 가지 큰 변화의 물결 앞에 있다. 첫 번째 물결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이다. 가장 앞선 대표적 사례가 일본이다. 2014년 발표된 「마스다 보고서」에서는 앞으로 24년간 일본의 지방인구가 급감하면서 896곳의 기초지방차지단체(시-구-정-촌)가 사라지면서 ‘대도시만 생존하는 극점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마디로 말해 지방이 소멸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건 일본만의 흐름이 아니다. 2000년 7월 UN 기준으로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이래 2020년 고령화 사회를 바라보는 한국에서도 이런 흐름은 나타나고 있다. 

지방의 인구구성에서 세대 간 균형이 ‘청장년 공동화’가 커지면서 지방 소멸과 지역 소멸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2040년이 되면 중소도시의 3분의 1은 소멸할 것이라고 한다. 지금 지방 혹은 중소도시는 가만히 앉아서 소멸할 것인가, 아니면 경쟁력을 갖춰 살아남을 것인가 갈림길에 있다. 

두 번째 물결은 국가, 민족, 지역 간의 경계가 사라지는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 Society와 4차 산업혁명이다. 이런 글로벌화는 역으로 고객 맞춤화와 로컬화를 가져왔다. 라이프스타일이 유사한 사람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모이고 즐기는 것을 넘어 도시, 지역, 장소에 일정 기간 모여 거주하는 사회, 즉 라이프스타일 주도 사회로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국가, 도시, 거리, 장소 등 로컬 간의 무한 경쟁이 시작됐다. 각 로컬은 고객인 관광객, 투자자, 거주민들을 유치하기 위해 생사를 건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 이런 흐름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해당 로컬이 고객인 관광객, 투자자, 거주민들에게 매력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지 못하면 버림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종국에는 아무도 방문하거나 투자하거나 살고 싶지 않게 되면서 공동화되어 역사 속에서 사라질 것이다. 

두 가지 큰 변화의 물결 앞에서 국가, 도시, 거리, 장소 등 로컬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매력적인 브랜드를 가능케 하는 성공적인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이제 로컬은 브랜딩해야만 살아남는 시대가 된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현시점에서 이 책은 실전 로컬 브랜딩 전략 교과서로서 도시의 규모에 상관없이 도시의 경쟁력을 고민하는 대도시나 중소도시 모두에게 필요할 것이다. 

특히 도시계획과 도시재생 분야, 도시 문화와 관광 분야, 도시의 홍보와 마케팅 분야 등 도시의 경쟁력을 고민하는 모든 분야에 유용할 것이다. 또한 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정치가나 정책가, 관련 공무원, 민간 분야의 실무자, 일반 시민이나 활동가, 학생 등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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