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뷰] 트럼프를 신뢰할 수 없는 이유들 Do Not Trust Trump
[글로벌뷰] 트럼프를 신뢰할 수 없는 이유들 Do Not Trust Trump
  • 도널드 커크 미래한국 편집위원·전 뉴욕타임스 특파원
  • 승인 2018.09.1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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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맹주석 영국 ITN News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미국 사람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그러한 것처럼 한국 사람들에게 근본적인 의문점을 불어 넣는다. 우리는 얼마나 트럼프를 믿을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대답은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증거는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서둘러 서명한 협정과 더불어 미국이 한국과 합동군사훈련을 하지 않고 그 합동군사훈련을 “도발”이라고 묘사한 직후 열린 두서없는 기자회견장에서의 논평에서 찾을 수 있다.

그 후 우리가 인지했듯이, 트럼프는 한국 당국이나 그의 군 지휘관들과 상의 없이 결정을 내렸다. 트럼프는 통역을 제외하고 아무도 배석하지 않은 김정은과의 1대1 협상에서 이러한 보장을 했는지도 모른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대화를 녹음할 때 트럼프는 김정은과 그의 참모들 맞은편에 앉고 바로 트럼프 옆자리에 배석한 강경파인 존 볼턴 안보 보좌관한데 묻지도 않은 것이 분명하다. 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깜짝 놀랐다.

비록 남한과 상의를 하지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그 결정에 불만스럽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그 결정은 바로 문 대통령이 추구하는 화해의 정책이며 영원한 평화, 평화선언 그리고 평화협정을 추구하는 노력과 부합되기 때문이다. 모든 핵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주장하는 트럼프는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을 사랑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트럼프는 김정은과 궁합(케미)이 잘 맞고 친구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기만당한 것이 분명하다. 북한은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과 4월 27일 정상회담을 통해 약속을 하고 그 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약속했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는 기만당했다

트럼프의 다음 조치가 무엇인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 지난해에는 김정은이 미국까지 도달할 수 있는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위협했을 때 북한에 대해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를 나타낼 정도로 강력했다. 작년 이맘때 트럼프는 유엔 총회 연설에서 김정은을 ‘리틀 로켓맨’이라고 불렀다. 트럼프는 김정은이 경제 문제로 전환하겠다며 그의 여동생을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보내고 미국과 남한 둘 다 끌어 들일 수 있는 정상회담을 체결한 후 완전히 그의 주장을 접었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트럼프가 다음에 무슨 행동을 할지 누가 아나? 이달에 평양에서 김정은을 만나는 문 대통령은 틀림없이 김정은에게 트럼프와 2차 정상회담을 갖도록 권고할 것이다. 하지만 2차 정상회담을 통해 무엇을 달성할 수 있을까? 김정은의 오른팔이며 노동당 서열 2위인 김영철은 이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접근에 퇴짜를 놓고 또한 핵무기, 핵원료, 그리고 핵시설을 저장하고 제작하는 동굴이나 터널 속에 숨겨져 있는 장소들을 포함해 북한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목록과 더불어 비핵화를 위한 일정표를 요구한 것을 퇴짜 놓았다.

김정은이 트럼프를 만나 위성사진에 나타나지 않은 것에 대해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김정은에게 영변 핵 기지에 이미 제작된 20개에서 60여개에 이르는 핵을 실질적으로 포기하라는 것도 쉽지 않다. 김정은은 북한 핵 활동에 대한 전면적인 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김정은은 아마도 다른 계획이 있을 것이다. 만일 트럼프가 그의 보좌관이나 참모들이 만장일치로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평화선언에 서명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트럼프가 김정은과 함께 나와 종전을 뜻하는 선언문에 서명을 하는 우스꽝스럽게 연출하는 장면을 쉽게 상상해볼 수 있다. 김정은은 대만족할 것이다. 트럼프가 그러한 서류에 서명을 한다면 북한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승리를 안겨주게 된다.

트럼프, 한국 방어 포기할 수도

트럼프가 직면한 한가지 어려움은 한국이나 아시아에 대한 지식이나 배경이 없으며 밝지도 않다. 볼턴은 그와 같은 거래를 체결하는 것과 관련해 트럼프에 반대할 것이다. 그러나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에서 아슬아슬하게 잡고 있는 공화당 의석을 잃을지도 모르는 이번 11월 중간선거 전에 커다란 홍보를 갈망하는 트럼프는 김정은의 확신에 찬 전술에 다시 말려들 수도 있다.

그다음 조치로 트럼프에게 유엔군사령부와 한미동맹이 해체되고 주한미군이 철수되는 ‘평화 협정’을 체결하는 요구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트럼프는 이러한 가능성에 대한 진가를 모른다. 트럼프는 한국전쟁이 단지 500여명 정도의 미국 고문단이 한국에 남아 전혀 준비 되지 않았을 때 발발했다는 사실을 모를 것이다. 트럼프는 한국전쟁에서 패배해 잃은 것을 되찾고자 갈망하는 적들 앞에서 한국을 방어하지 않고 떠날 위험이 크다.

미국 대통령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 역사의 교훈도 알지 못하고 한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트럼프를 믿을 수 없다. 그의 보좌관들이나 참모들이 트럼프가 김정은과 재앙이 될 가능성이 있는 2차 정상회담을 갖지 않도록 트럼프를 떼어놓기를 바라자.

Do Not Trust Trump 김정은에 기만당한 트럼프는 한국 방어를 포기할지도 모른다.
Do Not Trust Trump 김정은에 기만당한 트럼프는 한국 방어를 포기할지도 모른다.

Do Not Trust Trump: He Could Grant More Concessions After Falling for Kim’s Nonsense in Singapore

President Donald Trump inspires an essential question among Koreans, as he does among Americans and possibly just about everyone else. How much can we trust the man? The answer for those interested in Korea has to be that Trump is not trustworthy at all. The evidence lies not only in the hasty agreement that he signed with Kim Jong-un in Singapore on June 12 but also in his remarks in the rambling press conference that he gave right afterward in which he announced that U.S. forces would not be joining South Koreans in military exercises and indeed described the war games as “provocative.

As we have learned since then, Trump made this decision without consulting either the South Koreans or his own commanders. It’s not even certain if he offered this assurance to Kim during the 28 minutes in which they spoke one on one, with no one else present other than their interpreters. He certainly did not ask his national security adviser, the hawkish John Bolton, who was at the table with him, sitting opposite Kim and his top aides when they spoke on the record after Trump’s conversation with Kim. James Mattis, the defense secretary, who was not at the summit, was caught completely by surprise.

Although the South Koreans were not consulted, obviously President Moon Jae-in was not unhappy with the decision. It fit in entirely with his policy of his reconciliation and his efforts at bringing a permanent peace, a peace declaration and possibly a peace treaty. Trump, claiming to have resolved the whole nuclear issue, praised Kim as a man whose people loved him. He said that he and Kim had had “good chemistry,” and he regarded Kim as a friend.

Obviously Trump was totally deceived. The North Koreans have not done a thing about “complete denuclearization” as promised in Kim’s summit with Moon at Panmunjom on April 27 and then his summit with Trump.

No one can be sure what Trump will do next. Last year he seemed extremely tough as he promised to unleash “fire and fury” on North Korea after Kim threatened to order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s carrying nuclear warheads as far as the U.S. He called Kim “little rocket man” as he denounced him at the 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 one year ago this month. Trump backed down totally after Kim said he was shifting emphasis to economic issues, sent his sister to the opening of the Pyeongchang Olympics and then settled on summitry as the way to win over both Americans and South Koreans.

Here’s the problem. Who knows what Trump will do next? Moon, assuming he meets Kim in Pyongyang this month, will undoubtedly urge Kim to meet Trump for a second summit, but what could a second summit accomplish? Kim’s right-hand man, Kim Yong-chol, vice chairman of the Workers’ Party (under Chairman Kim), has already spurned Secretary of State Mike Pompeo’s overtures or rather his demands to see “a timetable” for denuclearization as well as a complete inventory of the North’s nuclear program, including all the obscure places in caves and tunnels where it’s storing and fabricating warheads, parts and machinery.

It’s inconceivable that Kim, meeting Trump, would agree to providing information not already well known to the Americans from satellite imagery. Nor could there be any reason to expect him actually to surrender any of the 20 to 60 warheads already fabricated at the main nuclear complex at Yongbyon. He certainly is not going to agree to a thoroughgoing inspection of all North Korea’s nuclear activities.

Kim, however, may have another scheme in mind. How about seeing if Trump might sign a “peace declaration” even though his aides and advisers have unanimously advised against it? It’s easy to imagine Trump coming out of a meeting with Kim and then making a ridiculous ceremonial show of putting his signature to a “declaration” formally ending the Korean War. Kim would love it. For Trump to sign such a document would represent a victory of unimaginable proportions.

One difficulty with Trump is that he does not read, has no background in Korea or Asia and is not very bright. Bolton might warn him against reaching any such deal, but Trump, eager for huge publicity before the mid-term congressional elections in November, in which his party might lose its tenuous grip on both houses of Congress, cannot be trusted for falling yet again for Kim’s confidence game.

It would not occur to Trump that the next step would be a demand for a “peace treaty,” dissolution of the UN Command and the U.S.-South Korea alliance and withdrawal of U.S. troops. He does not appreciate the possibilities. He probably does not know that the Korean War began when the U.S. had only 500 or so advisers in the country and was totally unprepared. Trump runs the huge risk of leaving Korea without defenses in the face of a foe thirsting to avenge its loss in the first Korean War.

The American president is out of touch with reality, unaware of the lesson of history and therefore a menace to Korean security. For those reasons he cannot be trusted. Let us hope his advisers and aides manage to keep him away from a second disastrous summit with the North Korean “chairman.”

번역 맹주석 영국 ITN News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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