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남북군사합의 국민 대토론회 ....예비역 장성 일동 주최 국민 대토론회를 마치고
9·19 남북군사합의 국민 대토론회 ....예비역 장성 일동 주최 국민 대토론회를 마치고
  • 송대성 (예) 공군 준장
  • 승인 2018.12.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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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1일 ‘남북군사합의 국민 대토론회’가 전쟁기념관에서 대성황 속에 성료됐다. ‘안보를 걱정하는 예비역 장성 일동’이 주최가 되어 개최한 이 행사를 주관한 한 사람으로서 감회 깊은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첫째, 몇 가지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했다는 평이다. (1) 전쟁기념관 개장 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왔다. 열명에 아홉이 자리 없어 되돌아 간 큰 행사였다. (2) 안보 주제 토론회에 사상 초유로 최다 인파가 운집했다. (3) 군의 예비역 별들이 한꺼번에 가장 많이 동참한 토론회였다. (4) 최단시간에 기획되어 가장 폭발적인 홍보·인기몰이 등이 진행되면서 치러진 토론회 등 가장 많은 역사적인 기록들을 세웠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둘째, 정말 대한민국의 안보를 걱정하는 예비역 장성들의 순발력 있는 결집 자세가 대단히 감격적이었다.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 이후 북한은 질적인 변화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데 한국 혼자 일방적으로 자국의 안보역량을 훼손시키고 있는 현실’에 대해 대부분의 한국 예비역 장성들은 수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었으며 개인 혼자 힘으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던 차에 “우리 함께 손잡고 구국하자”는 복음(福音)같은 구국의 소리가 들린 것이다.
 

송대성 (예) 공군 준장
송대성 (예) 공군 준장

그 결과 순식간에 결집이 이뤄졌고, 육·해·공·해병대 군별 결집하는 모습은 감격적이었다. 이러한 결집 결과, 겨우 20여일 만에 무려 415명이라는 장성들이 동의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그 중에는 전직 국방장관 출신이 12명, 전직 참모총장 출신이 34명, 예비역 대장 및 중장 출신이 79명, 예비역 소장 및 준장 출신이 289명이 있었다. 그 결집에 모두 노력했지만 육군의 이정린, 박승부 장군, 해군의 정인귀 제독, 공군의 이문호 장군은 더 헌신적인 노력을 했다.

셋째, 행사 결정 후 제일 막막했던 것이 예산 문제였다. 예비역 장성들은 90% 이상이 경로우대 전철 승차를 참 고맙게 여기면서 생활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산 마련의 어려움을 안고 고민하고 있는데 육사 19기 출신 J소장이 “자네 우리 마누라한테 절대로 이야기하지 말게!” 하면서 2000만 원을 헌금한 것이 결정적인 마중물이 되었다.

시간이 지나자 조용히 봉투를 들고 와서 “선배님 이 길이 애국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하면서 성금 봉투를 주고 가는 공군의 S 후배! 후원계좌를 통해서 크고 작은 금액들을 송금한 군인들 및 시민들!, 사무실 및 행사현장에서 자원봉사한 여러분들!… 너무나 고마운 분들의 애국심이 모여서 본 행사를 무사히 치렀다.

넷째, 토론회를 준비할 사무실이 없어 고민을 하다가 격주간지 <미래한국> 김범수 사장님에게 본 취지를 이야기하자 일언지하에 책상과 공간을 확보해 줬다. 자기들 사용할 공간과 인력도 넉넉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위한 길임을 알고 사용료 한 푼도 받지 않고 바로 사무실과 지원 인력을 마련해 준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장성들 입, 신문광고, 유튜브 방송들의 도움으로 “드디어 장군들이 일어났다! 장군은 죽어서 말하고 사는 동안 행동한다!”는 구호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본 행사 관련 폭발적인 뉴스들이 있었다. 행사 당일 그토록 많은 인파가 몰려올 줄은 예상치 못했다. 복도까지 개방해 최대 600여석의 좌석을 마련했지만 몰려온 거의 5000여 명의 애국 국민들을 다 모실 수가 없었다. 불평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이 이해를 해주시고 되돌아가셨으며, 미안함을 금할 수 없었다.

행사 후 SNS를 통해서 거듭 사과를 드렸다. 다시 본 지면을 통해 사과 드린다. 튼튼한 안보를 위해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운집하면 할수록 대한민국 안보는 그 만큼 튼튼해진다는 점을 생각하면서 이번 토론회 의미를 되새겨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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