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 “뭐 이런 게 다 있나” ‘오늘밤 김제동’ 제작비용·출연료 KBS 자료제출 거부사유 전격공개
이언주 의원 “뭐 이런 게 다 있나” ‘오늘밤 김제동’ 제작비용·출연료 KBS 자료제출 거부사유 전격공개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2.11 17:50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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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이언주TV 유튜브 방송에서 “김제동은 성역, KBS 국민 머리꼭대기에 앉아” 직격탄

KBS 1TV ‘오늘밤 김제동’의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 김수근 단장 인터뷰 논란에 대해 “공영방송 내려놓고 시청료를 토해내라”고 비판한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10일 “KBS 시청료 거부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며 거듭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 ‘이언주TV’에서 KBS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양승동 사장은 김제동 프로가 완성도를 갖췄다고 했다. 국민에 고용된 월급쟁이 사장이 국민의 보편적 정서를 무시하고 체제 위협적인 방송을 한 뒤 사과 한마디 안 하면서 궤변을 늘어놓은 것”이라며 “자기 돈으로 회사 차렸나. 무슨 낯짝으로 사장하고 있나. 국민의 힘으로 사퇴시켜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국민 돈으로 허락도 안 받고 국민 다수 정서와 생각에 반하는 짓 하고 있다. 자기들만의 해적방송 하듯 하고 있는 것”이라며 “KBS 수신료를 왜 국민이 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좋다, 언론의 자유 주장하시라”며 “그런데 국민 돈 뜯어가지 말고, 국민 혈세에 빨대 꽂아 빨아먹는 날강도스러운 짓 말고 당신네들 돈으로 생존하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또한 “국민 돈으로 호의호식하고 그런 방송 만들고, 그런 사람이 나와 헛소리하는데도 꼼작 못하고 있는데 야당은 KBS 사장 물러나라, 수신료 폐지하라, 공영방송 그만하라고 투쟁해야 하는데 안 한다”면서 “정말 미치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오늘밤 김제동’ 논란과 관련해 제작비용과 예산에 대해 국회에서 질의한 사실도 공개했다.

이언주 의원이 10일 개인 유튜브 방송 '이언주TV'에서 '오늘밤 김제동' 이슈에 관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이미지
이언주 의원이 10일 개인 유튜브 방송 '이언주TV'에서 '오늘밤 김제동' 이슈에 관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이미지

국민 알권리 거부, 아무것도 공개하지 않겠다는 KBS의 ‘배째라’?

그는 “제가 하도 열이 받아 KBS ‘오늘밤 김제동’ 프로에 대해 국회에서 질의했다. 이 프로와 관련된 비용과 예산에 대해 질의했다”면서 “그런데 (KBS가) 아무런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KBS가 미제출 사유서를 냈는데, 뭐라고 했냐면, 프로그램 1회당 제작비용은 ‘방송사의 영업 비밀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연간 프로그램 제작비용도 ‘방송사의 영업 비밀로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며 “김제동의 출연료도 공개하지 않는 게 방송계의 불문율이라고 한다. 지금 장난치나”라고 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KBS는 김제동 출연료(연봉)와 관련 “연예인의 출연료는 방송 시간대, 해당 연예인의 프로그램상 비중, 타 방송사에 대한 해당 시간대 우선적 출연 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 연예인 본인(혹은 소속사)과 협의하여 결정된다. 프리랜서 연예인의 경우, 출연료를 상세하게 공개하지 않는 것이 방송계의 불문율이고, 이는 예능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라며 “김제동씨의 경우, 프로그램 기여도와 참여 일정/시간을 고려, 합리적으로 책정되었음을 알려드린다. 일주일의 출연료를 합산해 지급할 뿐이므로 ‘연봉’의 개념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KBS는 김제동의 계약조건과 관련, “소속사와 합의하여 별도의 계약서를 작성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답변드릴 ‘계약조건’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공영방송에서 이렇게 큰 방송을 하면서 별도 계약서도 작성 안하고 그냥 하나? (출연자가) 달라는 대로 다 주나? 뭐 이런 게 다 있나”라며 “자기들 돈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헌법에 따라 국회의원이 자료를 내라는데 제출 안 하면서 영업비밀, 불문율 운운하고 계약서도 없다고 한다”며 “이건 화이트리스트 이전에 완전 성역이다, 국민 머리 꼭대기에 앉아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그는 “국민이 김제동에 꼼짝 못하고 있다. 말도 안 되는 짓거리”라며 “이 정도 되면 수신료, 공영방송 포기해야 한다. 양승동 사장님, 당신들 돈으로 그냥 유튜브 방송하시라”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국민 혈세를 우습게 생각한다. 국민이 호구다. 미제출 사유서 공개하고 가만있지 않겠다”며 “KBS가 얼마나 많은 예산을 쓰고 있는지 조사하고, 시청료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조사해야한다. 일 안하면서 놀고 있는 사람, 하는 일에 비해 과도하게 출연료를 받는 사람 등 눈먼 돈으로 낭비되는 돈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많은 영세 외주제작업체들이 고생하는데 그 사람들한테는 제대로 돈도 안 주면서 자기들은 엉망으로 해도 되나. 이것이야말로 그들이 말하는 적폐고 기득권”이라며 “정권 뺏어 자기들이 해먹으려는 것이다. 다 조사해야 하고, KBS 수신료 거부운동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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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2018-12-15 09:47:57
옳소~ 나는 질소가 아닌 옳소 입장입니다~

저승사자 2018-12-14 17:00:22
수신료.거부동참합시다

이경수 2018-12-12 20:46:56
옳소..
공영방송 정신차려라

임창남 2018-12-12 18:14:51
KBS 를 폭파하라!

뚜비 2018-12-12 17:51:36
다른 국회의원들은 뭐하고 있으신가? 쪽팔리지도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