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편의점 성공기법 33....점포별 가치를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33가지
[서평] 편의점 성공기법 33....점포별 가치를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33가지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2.2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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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매업계의 오랜 불황 속에서도 비교적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업태가 편의점이다. 편의점 시장은 2017년에 20조원 규모를 넘어섰으며, 대도시는 물론 지방 소도시와 농어촌 구석구석까지 진출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양적 성장에 비해 내실은 따라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와 달리 일본의 편의점은 전체적인 소매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 배경은 무엇일까?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점포를 거느린 ‘일본 세븐일레븐’의 근본적 힘을 분석하고 있다. 비슷비슷한 상품군을 판매하는 편의점이 독자적 색깔을 갖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흔히 편의점은 입지에 의해 성패가 갈린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입지’가 아니라 ‘발주력’이라고 주장한다. 

가령, 일본의 세븐일레븐은 매일의 고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때로는 몇 시간 단위로 고객 움직임에 대응하는 발주를 한다. <편의점 성공기법 33>은 점포별 가치를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33가지를 단계별로 설명한다. 발주의 무서움과 흥미로움, 그리고 발주를 통해서 매장 분위기가 바뀐 구체적 사례들도 담겨 있다. 

편의점 본사 관계자를 비롯해 점포 경영주를 포함한 종사자들에게 ‘편의점 경영을 위한 기본적인 기능과 역할, 그리고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요즘의 고객은 체인 점포의 특징을 이해하고 있어서 점포 이용시 낭비 없는 구매를 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무엇을 팔 것인가」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고객을 부르지 못하게 되고 결국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게 된다. 

새로운 상품을 취급하기 전에 무엇을 먼저 해결해야 할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상품의 진열위치를 생각하는 것이다. 이때 주의할 것은, 현재 팔리고 있는 상품의 진열위치는 변경하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이다. 

편의점은 매장 면적과 진열 면적에 한계가 있다. 또한 제조업체의 상품 개발이 활발해서, PB상품의 투입도 몰아치듯 활발하며 본부가 권장하는 신상품의 숫자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편의점 체인기업들간, 편의점 점포들간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신상품 도입의 결과는 점포에 따라 치명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1년 중 조리면이 가장 잘 팔리는 때는 장마가 끝나는 당일이다. 따라서 그날에 맞춰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일기예보에 주의해서 적극적으로 판매에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8월 중순을 넘으면 소면과 중화냉면의 판매는 갑자기 감소한다. 

과자는 내점 동기가 되는 매우 중요한 상품이다. 따라서, 어떤 고객층을 늘리고 싶은가, 어떻게 구색을 확대할 것인가를 소분류 단위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어린이 고객을 늘리고자 한다면 완구 과자의 구색을 확대하고, 고령자가 많은 점포에서는 낱개포장의 쌀과자를 늘리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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