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미친 속도 PDCA....완벽하게 초스피드로 일하는 법
[서평] 미친 속도 PDCA....완벽하게 초스피드로 일하는 법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2.21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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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lan계획)→D(Do실행)→C(Check검토)→A(Action개선)의 4단계로 이루어진 PDCA 사이클은 대다수 직장인들이 이미 알고 있는 업무 진행 모델이다. 다들 PDCA 정도는 기본이라고 말하지만,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왜 그럴까? 계획(P)을 세웠지만 불안하고, 실행(D)을 하려니 계속 벽에 부닥친다. 검토(C)해보려고 해도 뭘 검토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검토가 제대로 안 되니 어떻게 개선(A)해야 하는지도 불분명하다. 

그러나 PDCA의 체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미친 속도로 돌리면 모든 방황과 불안이 사라진다. 일을 미루지도 일이 밀리지도 않는다. 비즈니스에서도 개인적인 일에서도 동기를 유지하면서 최고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 

‘미친 속도 PDCA’는 PDCA를 고속을 넘어 미친 속도로 돌리는 업무 추진 모델이다. 기존 PDCA 모델에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결합하여 빠르고 완벽하게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완성했다. 그가 노무라증권에서 수많은 영업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도, 독립 후 일본 최대 방문자 수를 자랑하는 온라인 재테크 미디어를 만들 수 있었던 것도 미친 속도 PDCA를 실천함으로써 가능했다. 
 

PDCA는 대다수 직장인들이 이미 알고 있는 업무진행 모델이다. 많은 사람들이 PDCA를 ‘업무관리 기법’이라고 알고 있는데, 업무관리는 PDCA가 가진 여러 기능 중 하나일 뿐이다. PDCA는 일을 관리할 때보다 일을 추진할 때 더욱 효과적인 기법이다. 비즈니스는 물론 개인적인 일을 추진할 때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PDCA를 돌리면서 일을 추진하면, 나아갈 방향을 찾지 못하거나, 일이 밀리거나 막힐 때 망설임과 두려움이 사라진다. PDCA를 고속을 넘어 미친 속도로 돌리면 개인이건 팀이건 회사건 비약적인 속도로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일이 착착 진행된다는 확신이 들면 자신감이 차오른다. 자신감은 동기를 높이고, 동기가 유지되면 계속 빠른 속도로 PDCA를 돌릴 수 있다. 바로 이것이 미친 속도 PDCA의 진수다. 

저자가 개발한 미친 속도 PDCA의 구조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계획(Plan) - 목표를 정하고 로드맵의 정밀도를 높인다 

계획 단계에서는 가장 먼저 최종적으로 도달하려는 목표를 정해야 한다. 목표를 정할 때는 “영어 점수를 높이겠다”가 아니라 “3개월 안에 토플 점수 110점을 달성하겠다.”라는 식으로 시간과 수준을 구체화해야 한다. 목표가 분명해지면 현재 상태와의 차이가 뚜렷하게 보인다. 차이가 눈에 보이면 자신이 3개월 동안 해야 할 일, 즉 과제들과 선택해야 할 경로가 보인다. 

계획은 PDCA의 5할을 차지한다. 계획 단계에서 경로와 수준, 기간을 제대로 정하지 않으면 이후의 노력이 헛수고로 전락할 수 있다. 나중에 검증 단계에서 잘못을 파악하고 수정할 수도 있겠지만, 계획을 제대로 세우면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여기서 정한 목표는 “2년 뒤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하겠다”와 같은 더 큰 목표와 연계된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왜 이 PDCA를 돌리는가”라는 거시적인 관점도 놓쳐서는 안 된다. 

2. 실행(Do) -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간관리 기법으로 속도를 높인다 

계획 단계에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한눈에 보이도록 만들었다면, 실행 단계에서는 그 방안을 해결하기 위한 행동들로 분해한 다음, 각각을 구체적인 임무로 만들어 실행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이때 포인트는 실행해야할 임무들을 신속하게 구체화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기출문제집을 구입해서 푼다” “인터넷 강의를 듣는다”와 같이 계획을 행동으로 분해해 놓고, 일상에 쫓기거나 단순히 내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실행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명확한 기준이 없을 때, 대부분의 사람은 ‘편안함’과 ‘긴급함’ 2가지 기준만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추상적인 행동을 “매일 저녁 9시에서 11시 사이에 기출문제 2회분을 푼다” “매주 월·수·금 저녁 식사 후 2시간 동안 인터넷 강의를 듣는다”라는 구체적인 과제로 만들어 스케줄에 넣어버리면, 당장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스스로를 통제하게 된다. 

3. 검증(Check) - 달성률을 확인하고 원인을 파악한다 

로드맵을 구축하고 임무를 실행하는 일은 ‘자신이 가진 정보를 토대로 추진한 최적의 솔루션’이다. 그러나 그것이 실제로 최적의 솔루션인지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자주 검증하는 일이 필요하다. 

검증하지 않아도 일단 계획을 세우고 진행했기 때문에 왠지 목표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PDCA가 돌고 있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그것이 바로 함정이다. 매일 저녁마다 단어를 외우지만, 더 이상 어려운 단어를 외워도 되지 않을 만큼 어휘 실력이 충분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단어 암기의 우선순위를 내리고 리스닝 훈련에 시간을 쓰는 편이 현명할 수 있다. 또, 인터넷 강의를 듣기보다 실전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는 편이 점수를 높이는 데 효과적일 수도 있다. 검증을 꼼꼼히 실시하면 이런 식으로 실행 사이클이 헛도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일을 실행할 때는 동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그러나 검증을 실시할 때는 가설을 의심해보는 객관적인 시각, 즉 “더 효율적인 방법은 없을까?” “그밖에 다른 할 일은 없을까?” “보이지 않은 과제가 숨어 있지는 않을까?”라고 의문을 품는 시각이 필요하다. 실행은 자신만만하게, 검증은 의심 또 의심. 이것이 PDCA의 기본이다. 

4. 조정(Adjust) - 검증 결과를 토대로 조정하고 다음 사이클로 연결한다 

검증을 실시했다면 그 결과를 토대로 다음 사이클로 이어지는 조정안을 생각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일반적인 PDCA에서 A를 개선(Action)으로 표현한 것과 달리 조정(Adjust)으로 표현한다. 개선하는 일뿐만 아니라 잘된 일을 발전시키는 일까지 다루기 위해서다. 

목표를 조정하는 경우는, 목표 대상을 바꾸거나 목표 마감일을 미루는 경우에 해당한다. 이럴 때는 진행하던 PDCA를 중단하고 새로운 PDCA를 고려해야 한다. 계획을 조정하는 경우는, 이전에 보이지 않던 과제가 눈앞에 등장했을 때 주로 실시한다.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과제가 갑자기 부상할 경우, 처음부터 하나하나 정보를 수집하고 해결 방안을 검토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해결안이나 행동을 조정하는 일은 실행 사이클을 미세하게 수정하는 경우다. 전반적인 계획은 바꾸지 않되, 할 일의 우선순위를 바꾸거나 방법을 가다듬으면서 궤도를 수정하는 일에 해당한다. PDCA 사이클을 여러 번 돌릴수록 정확도도 점점 높아지는데, 그럴수록 이 같은 미세한 조정만 필요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 그 정도쯤 되면 PDCA 사이클이 고속으로 돌아간다. 

검증 결과,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경우에는 조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PDCA라고 하면 뭔가 계속 개선이 일어나는 이미지를 떠올리기 쉬운데, 지속적으로 경과를 관찰하다보면 아무 조정도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 책은 미친 속도 PDCA의 전 과정을 상세하게 다룬다. 그와 함께 다양한 PDCA 관련 도구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부록으로 제공한다. 미친 속도 PDCA를 습득하면 비즈니스는 물론 개인적인 일에서도 비약적으로 속도와 성과를 높일 수 있다. 프로젝트나 업무 추진은 물론, 상사나 부하직원과의 관계개선, 인맥 넓히기, 프레젠테이션 능력 향상, 협상력 강화, 성적 높이기, 시간낭비 없애기 등 자신을 둘러 싼 모든 일에 적용이 가능하다. 일이 막히거나 느려져서 답답하거나, 새로운 길을 찾아 빠르게 성장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미친 속도 PDCA’를 적용함으로써 놀라운 속도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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