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터뷰] 유튜버 이유진 “한국 페미니즘만 안 변해요”
[미래인터뷰] 유튜버 이유진 “한국 페미니즘만 안 변해요”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4.16 10:21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미니즘은 어느덧 한국 사회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강력한 이데올로기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누구나 쉽게 말하지만 누구도 함부로 말할 수 없다.

문재인 정부 핵심 지지층이었던 20대의 이탈 현상과 관련해 핵심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20대의 반페미니즘 현상’을 관찰 중인 <미래한국>은 20대 젊은 유튜버 연속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호 첫 회에 이어 이번엔 <유’s> 채널을 운영 중인 이유진 씨와 만났다. 미국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발랄한 20대 여성이 갑자기 유튜버로 변신한 이유, 안티페미니즘에 목소리를 높이게 된 사연 등을 들었다.

유튜버 이유진

- 먼저 <미래한국> 독자들에게 자기소개 좀 해주세요.

올해 스물일곱이고 이유진라고 합니다. 유튜브 <유’s>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요. 연세대 간호대 졸업하고 1년 동안 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다 미국 어학연수 중 한국 상황이 정신 사나워져 어쩌다보니 유튜버가 됐어요.

- 한국 상황이 정신 사나워져 시작했다고 했는데, 그때가 언제였죠?

한국의 정치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던 때였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두 달 전쯤이었어요. 계속 고민하다 탄핵 한 달 전부터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죠. 제가 존경하는 멘토 한 분이 ‘우파의 목소리를 내는 여성이 귀하다. 네가 한 번 해보는 게 어떻겠니?’ 하더라고요. 그땐 우익 목소리를 내는 유튜버가 별로 없었어요. 정규재TV, 신의한수? 이 정도였던 것 같아요.

어학연수를 왔으니 여유 시간이 좀 되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는데 제 마음 같아선 광화문 태극기 집회도 나가고 싶었지만 미국에 온 지 한달 정도 밖에 안 돼 돌아갈 수도 없고 몸은 미국에 있으니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가볍게 시작했어요. 시간이 흐르면 여성 유튜버도 많이 나오겠지 기대했지만 아직 별로 없더라고요.(웃음)
 

- 처음 영상을 올린 시기는 2017년 2월이었겠네요.

처음 유튜브 방송 영상을 올린 날이 2017년 2월 4일이에요. 페미니즘 이슈는 2017년 여름부터 올렸던 것 같네요.

한미동맹 문제 파다가 사회주의와 페미니즘 관계 알게 돼

- 결국 대통령 탄핵이 유튜버 변신의 계기였군요?

탄핵도 탄핵이었지만, 제가 미국에 있으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게 깨달았던 시기예요. 당시 상황이 반미정부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았던 시기였잖아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했는데, 중국의 영향력이 커진 시기에 반미정부가 들어선다면 한국이 위험해진다,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영상을 찍었죠.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니 사회주의자 혹은 공산주의자, 친북, 친중, 페미니즘이 다 연결이 되더라고요.
 

- 공부해보니 어떻던가요?

서구권에서 항상 먼저 이용하는 대상이 여자, 인종갈등 이런 이슈들이에요. 한국에서도 점점 그런 것들을 이용하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거죠. 난민 이슈도 이번 정부에서 상당히 급진적으로 진행되지 않았어요? 페미니즘의 경우도 OOOO라는 단체가 생긴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까지 정치권과 한 몸으로 움직이게 된 것도 현 정부 들어서 보이는 현상이고요.

제가 유튜브를 시작할 당시에는 한국에서 페미니즘 운동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을 때였는데, 저는 분명 여자들이 미쳐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죠. (웃음) 미국에서도 그랬고, 유럽에서도 그랬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제가 예견을 했던 부분이 있어요. 분명 여성, 난민, 약자팔이를 시작할 것이다, 어떤 커넥션이 이뤄질 것이라고요. 그런데 정말로 그렇게 현실화되어버린 거죠.
 

4월 6일 중국 상하이시의 디존호텔에서 서지현 검사가 ‘한국의 페미니즘’을 주제로 교민들을 상대로 강연했다. 서 검사는 8년전 당시 법무부 간부인 안태근 전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한국의 ‘미투운동’을 촉발시켰다.
4월 6일 중국 상하이시의 디존호텔에서 서지현 검사가 ‘한국의 페미니즘’을 주제로 교민들을 상대로 강연했다. 서 검사는 8년전 당시 법무부 간부인 안태근 전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한국의 ‘미투운동’을 촉발시켰다.

- 어학연수는 다 마치고 돌아온 거예요?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주객이 전도돼버린 게, 미국에서 수업을 들으면서도 제 머리는 방송 콘티를 짜고 있는 거예요(웃음). 아예 유튜브에 포커싱이 돼 버리니까 영어 공부도 제대로 못했죠. 또 저도 하다 보니 열정이 생기고요. 얼마가 될지 모르겠지만, 한국에 들어와 제가 필요로 하는 일이 있다면 그렇게 쓰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사실 부모님이 정말 반대했는데 접고 들어왔죠. 한국으로 돌아온 지 이제 한 달 됐어요.
 

- 혹시 정치에 뜻이 있어요?

아뇨. 전 꿈이 현모양처예요.
 

- 유튜브 구독자수도 꽤 되고 열성팬들도 많은 것 같은데, 수익은 어때요?

구독자 수에 비해서는 괜찮은 것 같아요. 파워 유튜버들의 경우 구독자수도 많지만 주로 광고수익을 얻어요. 그런데 미국의 경우도 그렇지만 정치적 이슈를 다루는 사람들은 유튜브 자체 내에서도 탄압을 받다 보니까 페이팔 같은 다른 후원 루트를 만들기도 해요. 그렇지만 제가 가장 이상적으로 꼽는 건 유튜브 광고수익이죠. 단돈 천원이라도 후원을 받게 되면 저는 그게 제가 진 빚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뭔가 기대에 부응해야 하니까요.

처음 한 1년 6개월 동안은 수익이 거의 없었어요. 따로 후원 루트를 만들지도 않았고요. 저는 광고가 많이 잘려요. 특히 유튜브가 미국 회사여서 그런지 몰라도 정치적 올바름 PC(Political Correctness)을 다룬 영상들은 싹 다 잘리더라고요. 유튜브에 어떤 기술적인 메커니즘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떤 경우는 업로드 하기 전부터 잘려 있어요.

조회수 10만이 넘든 1만 조회에서 끝나든 그것과 관계없이 광고가 잘리죠. 한국에서도 유튜브 영상 삭제 조치한다고 난리 났지만 미국은 훨씬 더 심해요. 60만, 80만 심지어 280만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이 그냥 삭제돼 버리기도 하니까요.

유튜브 뿐 아니라 트위터, 페이스북 이런 데서도 계정이 삭제돼요. 그런 파워 유튜버들은 광고수익만 해도 기업을 운영할 정도로 큰데 그냥 일방적으로 잘라버리는 거죠. 정치적 색깔과 상관없이 음모론을 퍼트린다거나 가짜뉴스를 생산한다는 이유로 영상을 삭제해버리지만 그렇다면 잣대가 똑같아야 하잖아요.

반대쪽 극단에 있는 사람의 음모론도 잘라야 하는 건데, 그런 사람은 오히려 노출도를 더 높여주고 반대쪽은 아예 삭제시켜버리는 거죠. 그게 주로 반페미니즘이나 우파쪽이죠. 제대로 기울어진 운동장이에요. 그런 걸로 유튜브의 정치 성향이 드러나는 거죠.
 

페미니즘의 모순, 주체적 삶 강조하며 타인 삶에 간섭

- 동영상을 보다보니 미세먼지 관련 집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했더군요. 이제 대중집회 연단에도 진출한 셈이네요?

마이크 잡은 지 2주 됐네요. (웃음) 5·18 문제와 관련해서 아스팔트에서 활동하는 분들 중 제가 아는 한 분이 있어요. 미국에 있을 때 종종 그분 채널에 가서 후원하면서 응원했거든요. 그분이 한국에서 가장 최전선에서 싸워주고 계신 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제가 한국에 들어온 걸 아시고 라이브 방송하는데 연사로 한번 서 달라고 후원을 하면서 요청하는 거예요. (웃음) 그런 무대에 한 번도 서 본 적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었는데 그렇게 됐어요.

-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영상들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런 입장에서 과거보다는 정치권에서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발언이 나와 주니 반갑지 않을까 싶은데요. 예를 들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나 이준석 최고위원 이런 정치인들이 종종 비판적인 발언을 하고 있죠.

그렇다고 저는 그분들을 지지하지는 않아요. 이분들은 사실 누가 봐도 페미니즘을 열심히 실천할 정권이 들어서는 데 기여한 사람들이라는 거죠. 그 당의 성격도 그렇잖아요. 바른미래당은 당 차원에서 미투운동을 지지하거나 페미니즘 관련 법제화 성명을 올해도 발표했어요.

두 사람은 안티페미니즘 발언을 하지만 정작 그 당은 친페미니즘으로 간다는 거죠. 그럼 자기들이 속한 정당이 잘못 가고 있다고 얘기하면 되잖아요? 그런데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아요. 진정성이 없죠. 기회주의자라는 느낌이 들죠. 정말로 그분들이 반페미니즘 투사라고 한다면 그 당을 나와서 강하게 얘기하면 그때는 제가 그분들 진정성을 한번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그런데 또래 친구들은 대부분 페미니즘을 지지하지 않아요? 혹시 친구들도 페미니즘에 비판적인가요?

페미니즘을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가정에서의 진정한 행복의 맛을 누려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요. “여성은 노예화되었다” “너희들은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지만 세뇌되었다”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어떻게 보면 잘 모르고 말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각자 삶의 영역을 터치하지 않음으로써 페미니즘을 해결할 수 있다고 봐요. 페미니스트들이 모순적인 건 주체적인 삶, 독립적인 삶을 주장하면서 남의 삶에 너무 많이 개입하려고 한다는 점이에요. ‘우리는 솔직히 너희에게 관심이 없다. 뭘 하든 법만 잘 지키고 너희 소수 의견에 전체 국민이 종속되지 않도록 하는 전제에서 페미니즘을 주창하려면 해라’ 저는 이게 자유민주주의에 맞는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여성 국회의원을 비롯한 소수, 즉 페미니즘을 팔아 자신의 기득권을 공고히 하는 사람들이 가정의 행복을 누려보지 못한 불쌍한 아이들을 이용하는 거죠. 물론 그 아이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요. 그러면서 자꾸 제도와 법을 만들고 있어요.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은 국회에서 통과돼 버렸고, 비동의 간음죄도 발의됐고요. 이런 법들은 여야 상관없이 국회의원들이 모여 발의하고 통과시켰어요. 그런데 좋은 명분을 가진 이런 법들이 오히려 우리 삶을 침범하기 때문에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게 해요.

사실은 우리가 페미니즘에 굳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는데 기득권층이 그걸 이용해 자꾸 자신들의 이득을 취하고 있어 문제라는 거죠. 그들은 마치 여성들을 보호하는 척 이야기를 하고, 또 여성들이 비겁한 부분도 있고, 관심 없는 부분도 있으니까 그냥 좋은 게 좋은 것이라면서 투표해주고, 그러면서 악순환인 거예요.
 

페미니즘은 ‘한국형 PC’

- 진선미 장관의 여성가족부가 계속 논란을 생산하고 있어요.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보세요?

저는 기본적으로 작은 정부를 지향해요. 무슨 일이든 정부 차원에서 접근하면 부작용이 더 크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여성가족부에서 무슨 일을 하건, 또 역사적으로나 어떤 면을 보더라도 여성을 피폐하게 만들고 가정도 황폐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해요.

페미니즘은 결국 가족 해체로까지 나아가거든요. 좌파는 가정에서 기반이 나온다기보다 사회적으로, 한마디로 큰 정부가 무엇이든 다 제공해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잖아요. 그런데 가정만큼 개인을 건강하게 만들고 성숙시킬 수 있는 건 없어요.

이 점을 부정하고 정부가 ‘우리가 세금 걷어 다 해줄게’ 하는 식이죠. 이렇게 가는 집단 중 하나가 여성가족부라고 생각해요. 저는 우파정부가 들어선다고 해도 이 여가부가 일을 잘 할 것 같지 않아요. 또 여자라서 여자를 잘 대변한다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여자 정치인들이 자기들 출세를 위해 페미니즘 가치관을 이용하죠. 다음 총선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놓는 붐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좌가 됐건 우가 됐건 이슈를 그렇게 끌고 나갔으면 해요.
 

- 페미니즘은 가부장제가 오래 유지된 우리나라에서 일종의 한국형 PC로 굳어진 느낌이라, 그래서 국회의원이 손쉽게 그런 공약은 못할 것 같은데요.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가 노골적으로 반대할 수 없는 분위기잖아요.

미국에서도 PC스러운 사람들 특징이 자신은 뭔가 많이 알고 있고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점이에요. 하지만 막상 대화해보면 그렇지 않죠. 자기 주장의 근거가 없어요. 그리고 현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요. 예를 들어 그런 아이들 대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해요. 걔들은 ‘트럼프가 뭐 일자리는 좀 늘렸지’ 그런 식으로 말을 한단 말이죠. 그러면 제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해요. 지금 미국 실업률이 4%다, 우리는 그걸 완전고용 상태라고 부른다 라고 구체적으로 근거들을 말해줘요.

그 사람한테 또 이렇게 말해줬죠. “너는 트럼프가 인종차별주의자, 또 남성우월주의자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여성과 흑인, 히스패닉계가 역대 최저실업률을 기록하고 있어. 그래서 최근에 민주당 여성의원들도 트럼프가 ‘내가 여성 실업률도 최하로 만들어냈다’고 하자 기립박수를 쳤지” 하지만 그 친구는 이 사실을 모르는 거예요. 그 친구가 모른다는 사실에 제가 정말 깜짝 놀랐어요.
 

- 그 친구는 미국인이에요?

백인이고 미국인이에요. 심지어 저보다 나이가 최소 15살 이상이나 많고 미국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한 사람이에요. 저는 영주권자, 시민권자도 아니고 심지어 외국인 유학생에 불과한데 말이죠. (웃음) 제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그 사람이 갑자기 인터넷 검색을 하더니 “어? 맞네?” 하더라고요. 외국인한테 그런 이야기를 들어 그런지 좀 충격을 받은 것 같더라고요.

뉴욕타임스, CNN 등에서 보도하는 것만 듣고 보면서 트럼프 싫어하는 걸 보면 마치 한국에서 JTBC, 한겨레신문 보면서 ‘아 내가 깨시민이다’라고 생각하는 거랑 비슷하죠. 한국에서 페미니즘 주장하는 사람들도 비슷한 패턴인 거예요. 결국 스스로가 게을러지지 않도록 해야 해요.

우리에게는 시민이라는 자격이 주어져 있지만 스스로 시간을 들여 알고 제대로 된 판단을 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죠. 남들이 나를 대신해 판단하도록 방치하게 되면 결국 우리 권리, 내 판단을 뺏기는 것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특히 여자들이 많이 각성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 정치적인 활동을 안 해본 20대 치곤 말솜씨가 좋아 보이는데, 다시 한 번 물을게요. 정치인 꿈 있어요?

꿈이 현모양처라니까요.
 

- 남자친구 있어요?

없어요.
 

진정한 페미니즘은 전업주부들의 몫

- 유튜버 하느라 정작 연애할 시간이 없나 봐요.

여기에(유튜브) 너무 빠져 있어서. (웃음) 제가 게을러서 그런지 몰라도 책 볼 시간도 부족하고, 미국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미국 정치도 들여다봐야 하고 또 한국 정치도 들여다봐야 하고, 요즘엔 밖에서도 저를 불러주셔서 시간이 부족해요. 기왕 유튜브를 시작했으니, 빛을 발하든 아니든 최대한 기여하고 싶다고 생각하다보니까 친구들과도 자주 못 만나고 있어요.
 

- 유튜버로서 목표나 계획이 있어요?

유튜브도 잘해야겠지만, 한국에 올 때 제 생각은 뭘 이루겠다는 목표보다 아직 젊으니까, 그 젊음을 활용해 한국이 올바른 길로 나가는 데 돕고 싶다는 것이었어요. 어떤 분들은 ‘네가 페미니즘 운동을 제대로 해주면 안 되겠냐’ 하시는데 저는 페미니즘 비판을 앞장서서 해야 할 사람이 전업주부라고 생각해요. 애들을 어느 정도 키워놓은 전업주부요. 왜냐하면 페미니즘은 가정 해체와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죠.

한 가정에서 자란 딸로서 일조는 할 수 있겠지만 아직 결혼도 안한 제가 앞장서면 진정성이 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실제로 여성으로서 삶을 살아온 분들이 앞장서야 사회통합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페미니즘 문제가 단순히 남성 대 여성 혹은 소수의 여성과 대다수 남성, 혹은 여성들 간의 대립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이 페미니즘 판을 제대로 패러다임 바꿔가며 운동으로 끌어갈 수 있는 사람은 전업주부라고 봐요.

지금은 중년여성들이 더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또 하나, 지금 유튜브는 어그로 끌기로 흐르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남들이 욕 먹을까봐 다루지 않는 것들을 다루겠다는 생각이에요. 예를 들어 태극기 집회가 페미니즘 단체와 같이 가는 현상 같은 것이요. 그러면 악플이 어마어마하게 달리는데, 어쨌든 조회수나 구독자수를 의식하기보다 필요한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조금 지루할 수 있고 힘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래야 의미가 있죠. 그러면 10만 유튜버가 되는 것이 오히려 더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어요. (웃음)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온달 2019-04-17 10:17:19
유투버 유's님 이런 기사 인터뷰도 하시고 축하드립니다.유진양은 요즘 보기드믄 20대 남여를 대표할수있는 아스팔트 지식인이라 생각됩니다.그간 맘고생도 많이 하셨는데 현모양처가 꿈이시니 건강한 정신을 가진 멋진분을 공개모집..읍읍.. 앞으로도 쭈욱 응원합니다~^오^

Y Lee 2019-04-17 07:11:54
타락하고 일그러진 세상의 진정한 여성전사 유's 채널 이유진님 격하게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