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뷰] 자유한국당은 투쟁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뷰] 자유한국당은 투쟁할 필요가 있다
  • 도널드 커크 미래한국 편집위원·전 뉴욕타임스 특파원
  • 승인 2019.05.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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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 Remains Unknown Outside Korea While His Liberty Korea Party Is Needed to Fight Leftist Influence in Moon government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STOP을 외치며 거리 투쟁에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STOP을 외치며 거리 투쟁에 나섰다.

워싱턴 =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 화해할 수 있다는 불가능한 꿈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외국 관측통들은 북한 김정은의 뜻대로 양보하는 패턴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남한의 강하고 전통 있는 보수세력이 있다는 사실을 잊기 쉽다.

영향력 있는 싱크탱크를 포함해 워싱턴의 어떤 누구도 민주주의 제도에 건설적인 비평을 해온 전 대통령권한대행이자 국무총리이며 자유한국당 대표인 황교안의 역할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한국의 사태를 심각히 봐왔던 미국인들은 2016~2017년 촛불혁명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물러나게 한 사건을 생생히 기억한다. 하지만 2년 전, 2016년 말 박근혜 대통령의 축출과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선출할 당시 대통령권한대행으로서의 황교안의 역할은 잊혀진 역사자료가 됐다. 자유한국당 대표로서의 황교안의 부상(浮上)은 비록 그가 한국 밖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의 목소리는 잊혀지지 않게 된다.

분열되어 있는 한국 국회에서 문 대통령과 그의 추종세력들은 황 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이 침묵해주기를 바란다는 사실은 어떻게 일이 진행되는가를 이해하는 데 있어 황 대표의 목소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타낸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와 같은 반대는 권력에 굶주린 지도자들이나 그들 주변에서 성공하지 못할 정책을 추구하려는 야망 억제에 전적으로 필요하다.

보수지도자로서의 황 대표는 자신의 탄탄한 입지를 위해 문재인 정부의 강공 속에 파벌로 나뉘고 불확실한 당의 미래를 위해 오랜 경험과 강력한 철학이 요구된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과 그의 보좌관들이 박근혜를 끌어내리기 위한 움직임을 주도한 행동이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하는 사회주의 철학에 사로잡혀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황교안 대표가 짊어진 당의 미래

한국당은 작년 4월 문 대통령과 김정은이 서명한 선언에 대한 지지를 반대해왔으며 권력 핵심부가 의심스러운 이데올로기로 보수주의를 약화시키거나 고립시키려는 시도를 반대했다. 황 대표는 핵 포기를 거부하는 타협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정권과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황 대표는 지난달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 후 미국이나 유엔이 북한에 부과한 제재를 풀어달라는 문 대통령을 향해 북한의 대변인이라고 특징지었을 때 청와대를 가장 효과적으로 격분시켰다. 황 대표는 보수세력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벌인 한 집회에서 문 대통령은 세계를 돌아다니며 제재를 해제해 달라고 한다고 비난했다.

근본적으로 미국의 관점에서 보면 황 대표의 논평은 문 대통령이나 그의 보좌관들이 궁극적으로 한국전쟁 이래 한국의 방위를 이행해온 역사적인 한미동맹을 해체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게 된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하는 모습이었지만 지난 2월말 트럼프와 김정은의 2차 정상회담이 실패로 끝난 데 대해 실망했다. 트럼프는 제재 해제를 제일 목표로 원하는 김정은과 우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문 대통령과 그의 참모진들의 압박 속에서도 완강하게 제재를 유지하고 있다.

황 대표는 좌파나 진보세력들에게 혜택이 주어지는 선거제도 개혁으로 나머지 의석이 할당되는 제도로 좌파 의원이 늘어나게 되는 의회의 도전을 맞고 있다. 황 대표는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주변에 학창 시절 운동권 세력들이 중심부에 포진해 있는 사실에 주목한다.

문 대통령은 정부부처나 기관과 독립기관에 그들의 상당수를 주요 보직에 임명해 그의 권한을 강화했다. 문 대통령의 측근들이 한국당을 억압하는 데 필요한 언론이나 노조의 핵심 위치에 포진된 것처럼 보인다.

황 대표는 청와대가 싫어하지만 국회에서 논쟁을 불러 일으키는 용어를 구사한다. 선거제도 개혁의 음모를 맹비난하며 황 대표는 문 대통령 정부가 민생을 향상시켜 지지를 얻지 않고 정치적인 행위로 좌파들의 계획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가 경제가 어려움 속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그와 같은 논평은 수백만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으며 특히 직업을 구하지 못한 청년들에게 더 그러하다.

대통령권한대행 기간 동안 정점을 이루며 황 대표가 정부 요직에서 근무한 몇 년은 노력을 통해 한국당을 다시 추스르는 데 좋은 경험이 된다. <번역 미래한국>
 

Hwang Remains Unknown Outside Korea While His Liberty Korea Party Is Needed to Fight Leftist Influence in Moon government

WASHINGTON = South Korea’s President Moon Jae-in has been trying so hard to achieve the impossible dream of reconciliation with North Korea that it’s easy for foreign observers to forget about a strong, traditional conservative opposition that deeply opposes the pattern of concessions to the will of North Korea’s leader Kim Jong-un.

Almost no one in Washington, including analysts at influential think tanks, has paid attention to the role of Hwang Kyo-ahn, chairman of the Liberty Korea Party, former acting president and former prime minister, who’s been offering the sort of constructive criticism that’s sorely needed in a democratic system.

Those Americans who seriously follow Korean affairs will vividly recall the demise of Park Geun-hye as president in the Candlelight Revolution of 2016-2017, but Hwang’s service as acting president between the time of her ouster in late 2016 and the election of Moon two years ago is a forgotten historical detail. His rise to leadership of the Liberty Korea Party, however, means that his voice cannot be forgotten even if his name is barely known outside South Korea.

The fact that Moon and his minions would like to silence Hwang and members of his party in the sorely divided national assembly only shows how much his voice is needed to bring about understanding of what’s going on. In a democracy, such opposition is totally necessary to curb the ambitions of power-hungry leaders and those surrounding them as they pursue policies that are not going to work.

Hwang as conservative leader brings long experience and strong views that are vital for a party that’s been factionalized and uncertain in the face of the Moon government’s drive to solidify its own power. He clearly believes Moon and his aides are dominated by a socialist philosophy that endangers the democracy that they claimed to uphold when leading the movement to bring down Park Geun-hye.

The position of the Liberty Korea Party has stood firm against endorsing the declaration signed by Moon and Kim Jong-un at Panmunjom in April of last year and defied attempts to isolate and undermine conservatism in a society that remains deeply skeptical of ideologues at the center of power. Hwang would refuse to compromise with a regime that remains uncompromising in its refusal to give up its nuclear program.

Hwang enraged the Blue House most effectively last month when he characterized Moon as “Kim Jong-un’s spokesman” for his efforts at getting the U.S. and United Nations to do away with sanctions imposed after North Korea’s nuclear and missile tests. At one of those rallies in central Seoul at which conservatives wave Korean and American flags, he said frankly that Moon had been “running around everywhere asking for sanctions to be lifted.”

Basically, from the U.S. viewpoint, Hwang’s remarks reflected concerns that Moon and his aides would like eventually to dispense with the historic U.S. alliance under which the U.S. has been committed to defense of the South ever since the Korean War.

Moon has put on an appearance of cooperation with President Donald Trump but was clearly disappointed by the failure of the second Trump-Kim summit at the end of February. Trump has stubbornly maintained the sanctions in the face of pressure from Moon and his ministers while putting on a show of enduring friendship with Kim, to whom getting rid of sanctions is a top priority.

Hwang faces a challenge within the assembly from a scheme that would increase the number of leftist members by a system of allocating extra seats in an election reform program that would benefit leftists and liberals. Quite accurately, he observed that one-time student activists formed “the core” of the forces around Moon in the Blue House.

Over the past two years, Moon has expanded his authority by naming many of them to key positions in government ministries, agencies and entities. Moon people show up in leadership posts in the media and national labor unions, all needed to repress the Liberty Korea Party.

Hwang speaks in language that’s anathema to the Blue House but is vital to the national debate. Lambasting the election reform scheme, he accused the Moon administration of having “completely focused on a leftist scheme in political engineering without paying any thought to gaining the people’s support by improving their livelihood.” As the country wallows in economic difficulties, such words resonate among millions, notably young people who simply can’t find jobs.

Hwang’s years in top government posts, climaxed by several months as acting president, provide the experience for him to see through efforts at repressing his party.

Donald Kirk  Senior Editor Journalist and author
Donald Kirk Senior Editor Journalist and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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