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도쿄의 라이프스타일 기획자들.... 도쿄의 감각을 만들어가는 기획자들의 도쿄 이야기
[서평] 도쿄의 라이프스타일 기획자들.... 도쿄의 감각을 만들어가는 기획자들의 도쿄 이야기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6.23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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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도쿄의 진짜 라이프스타일 신(scene)을 만나는 여행! 동시대 도쿄의 문화를 만드는 12명의 기획자를 만나다 

도쿄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에디터, 편집샵 빔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연주의 푸드 디렉터, 바 마스터, 전 세계 마리메꼬 공간 설계 디자이너, 전 블루보틀 재팬 브랜드 디렉터, 모리미술관 이사를 역임하고 활약 중인 독립 큐레이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콘텐츠 편집자… 

동시대 도쿄의 문화와 감각을 만드는 12명의 라이프스타일 기획자를 도쿄다반사가 만나고 인터뷰했습니다. 각 분야 인터뷰이와의 기획자 토크, 그리고 이들이 바라보는 도쿄의 문화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인터뷰는 도쿄의 문화와 패션, 라이프스타일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두 회사, 매거진하우스와 빔스의 두 기획자를 소개하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브루투스BRUTUS] 매거진 에디터를 역임하고 현재 [안도프리미엄&Premium]의 부편집장을 맡고 있는 와타나베 다이스케 부편집장에게 는 앞으로의 도쿄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의 모습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인 빔스(BEAMS)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아오노 겐이치 디텍터는 빔스 창조연구소 소속입니다. 빔스 창조연구소는 리테일 비즈니스를 넘어 컬쳐 브랜드로서 메시지를 발신하는 빔스의 새로운 문화 프로젝트입니다. 음악, 문화, 패션, 인문학을 넘나드는 아오노 디렉터와 함께 하는 도쿄 거리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국내에서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푸드 디렉팅으로 유명한 노무라 유리 이트립(eatrip) 대표는 현재 도쿄의 자연주의 푸드 신을 이끌고 있는 주역입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레스토랑 경력과 로컬 식재료 운동에 이어 그녀가 생각하는 도쿄의 푸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이어서 시부야의 보사노바 와인 바를 운영하고 있는 하야시 신지 대표에게는 시부야의 음악 전성기과 빈티지 레코드 이야기, 그리고 예전부터 도쿄의 문화 살롱 역할을 했던 ‘도쿄의 바(bar)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설계사무소 이마(ima)의 고바야시 다카시, 고바야시 마나 대표는 자연과 함께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핀란드의 브랜드 마리메꼬의 전 세계 매장 설계를 담당하기도 했던 이들에게 앞으로의 건축과 삶의 방식, 그리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자연친화적 일상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가마쿠라의 카페 ‘비브멍 디망쉬’의 호리우치 다카시 대표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가마쿠라, 쇼난’ 지역의 문화를 소개합니다. 선곡자로도 널리 알려진 호리우치 대표의 카페 비브멍 디망쉬는 지금의 ‘도쿄 카페 문화’를 만든 선구적 존재이기도 합니다. 느긋하고 한가로운 가마쿠라에서의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이러한 일상이 전해주는 커피와 음악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주식회사 WAT의 이시와타리 야스츠구 대표는 국내에서도 유명한 ‘블루보틀 커피’와 ‘단델리온 초콜릿’의 일본 상륙을 담당한 제너럴 매니저입니다. 외국의 브랜드를 로컬라이징할 때 어떤 점에 브랜딩 주안점을 주는지, 그리고 그가 추구하는 커뮤니티로서의 카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재즈 평론가 나기라 미츠타카는 동시대 재즈의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서적, 《재즈 더 뉴 챕터》를 감수하고 만드는 저널리스트입니다. 고전적인 재즈의 시대를 넘어, 힙합과 R&B, 브릿팝를 듣고 자란 세대의 새로운 재즈를 이야기합니다. 재즈킷사로 대표되는, 무라카미 하루키 등 여러 문인들과 예술가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도쿄만의 재즈 문화에 대해서도 소개합니다. 

아사히 출판사의 아야메 요시노부 편집자는 《책의 역습》, 《힙한 생활 혁명》 등 새로운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베스트셀러 idea ink 시리즈를 비롯해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서울》 등 동아시아의 출판과 컬쳐를 소개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도쿄의 편집자입니다.

아야메 편집자에게는 도쿄의 문화를 만드는 다양한 출판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뮤지션이자 사운드 크리에이터 Small Circle of Friends는 유명 DJ 자일스 피터슨이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선곡하여 더욱 유명해진 일본의 힙합 뮤지션입니다. 도쿄의 여러 풍경을 노래로 만드는 Small Circle of Friends에게 도쿄를 음악적 언어로 해석하는 일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도쿄의 아트신을 이끌어온 큐레이터 이이다 다카요는 모리미술관 이사를 역임하고, 꼼데가르송의 아트 스페이스 ‘Six’, 아오야마 현립미술관, 교토조형예술대학, 후지테레비 갤러리 등에서 쿠사마 야요이, 스기모토 히로시를 비롯해 일본의 다양한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현재 도쿄의 아트신은 어떤 작가와 갤러리가 이끌고 있는지, 어떤 흐름과 움직임이 있는지 흥미로운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헤이든북스의 하야시타 에이지 대표는 책과 음악을 통해 도쿄의 감각을 발신하고 있는 콘텐츠 편집자입니다. 출판사 편집자, 북카페 점장을 거쳐 “‘소리와 언어’ 헤이든북스”라는 공간을 오픈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는 플랫폼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 오프라인 점포는 문을 닫았지만 여전히 문화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하야시타 대표에게 앞으로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와 공간, 그리고 좋은 취향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들어봅니다. 

이 책의 인터뷰어를 진행한 도쿄다반사는 ‘도쿄의 거리와 일상, 음악’을 주제로 도쿄의 다양한 콘텐츠를 전하는 플랫폼입니다. 이 책을 통해 12명의 라이프스타일 기획자들의 일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면서, 그들이 생활하고 있는 주 공간인 도쿄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았습니다.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획자들이 생각하는 도쿄의 모습은 어떠한지, 도쿄에서의 기획자들의 일상, 그리고 일상의 삶이 어떻게 기획과 콘텐츠로 이어지는지 ‘도쿄’라는 삶의 무대에 대한 생각도 꼼꼼하게 들어보았습니다. 기획자들 각자가 말하는 다채로운 도쿄의 모습을 통해 이 책의 독자들도 관광지로서의 도쿄가 아닌 도쿄가 가진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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