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략의 거장으로부터 배우는 좋은 전략 나쁜 전략
[리뷰] 전략의 거장으로부터 배우는 좋은 전략 나쁜 전략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8.1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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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리차드 럼멜트는 세계가 존경하는 경영전략의 구루.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전략 연구자로 하버드경영대학원, 인시아드를 거쳐 현재 UCLA 앤더슨경영대학원의 교수이다.

UC 버클리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후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 추진 연구소 시스템 엔지니어로 목성 탐사선 보이저호 설계에 참여했고,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 결정이론과 기업전략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약 50년간 경쟁 전략과 경쟁우위의 본질을 파고들며 전략에 대한 경제학적 연구를 개척하고 핵심 역량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면서 전략 연구의 첨단을 걸었다. 특히 기존의 연구와는 다르게 시장의 힘을 중시하던 전통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고유한 자원에 초점을 맞추는 자원 기반 전략관을 제시해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맥킨지가 발간하는 경제경영 분석지 <맥킨지 쿼털리>로부터 ‘전략의 거장’이라 불렸다. 

이 책에서 럼멜트는 오랜 컨설팅 경험과 분석 연구를 바탕으로 전략이라는 말이 난무하는 시대에 점차 경시되고 있는 전략의 본질을 되짚어냈다. 그동안 애플, IBM, GM 등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비영리 기구, 정부 기관에 전략을 조언했고 지금도 다양한 조직에 전략 컨설팅을 하고 있다. 저서로 《전략, 구조 그리고 경제적 성과》와 《전략에 대한 중요한 이슈(공저)》가 있다.

전략의 기본은 우리가 가진 최대 강점을 상대의 가장 약한 부분에 부딪히는 것이다. 즉, 가장 효과가 높을 것 같은 곳에 최강의 무기를 던지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전략’이라고 부르는 것과 진정한 전략 사이의 틈이 점점 벌어지고 있다. 마케팅은 ‘마케팅전략’으로, 인수합병은 ‘성장전략’으로 심지어 단순 가격인하도 ‘저가전략’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전략을 목표, 리더십, 비전, 기획과 동일시하는 관점들도 있다. 그러나 전략은 이러한 것들과 다르다. 

전략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태도가 나쁜 전략을 만들어 내고 있다. 나쁜 전략은 한 기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피해를 준다. 리먼 브라더스는 집값 상승세가 꺾이고 있을 때 위험을 감지했다. 그럼에도 시장 점유율을 늘이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 말은 회사가 감수하는 위험을 늘리겠다는 뜻이었다. 리먼 브라더스는 파산했고 전 세계 금융시장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그렇다면 좋은 전략이란 무엇인가? 좋은 전략은 어떻게 수립하는가? 나쁜 전략을 피하는 법은 무엇인가? 그리고 전략가처럼 생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은 좋은 전략과 나쁜 전략 사이의 차이점을 보여주고 좋은 전략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을 보여준다. 전략에 대한 체계적 이해 없이 전략 수립에 뛰어들었던 실무자들은 탄탄한 기초를, 매번 전략을 수립하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올릴 수 없었던 리더들은 시장을 지배하는 전략의 핵심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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