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언론장악으로 언로가 막힌 보수우파의 유튜브 진출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가 대안언론으로서 역할을 하는 가운데 <미래한국>은 정치 경제 사회 안보 등 각종 이슈를 다루는 채널 중, 재미있고 알찬 콘텐츠를 다룬 방송을 소개하는 ‘유튜브 열전’ 코너를 마련했다.
이번 호에는 <공병호TV> 채널의 방송을 소개한다.
힘들다, 어렵다 하지만 그런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과거 같으면 마케팅 능력이 있어야 하고, 브랜드와 유통망을 갖고 있거나 아니면 거대 유통망 안에 입점할 수 있어야 하는 등 조건이 갖춰졌어야 제품을 팔 수 있었던 시대였다. 그러나 지금은 플랫폼 기업의 등장으로 제품력 하나만 확실하면 기회를 낚아챌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첫째는 쿠팡이란 플랫폼에 입점한 기업들 이야기다.
오픈마켓, 우리말로 ‘열린 장터’ 혹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라고 불린다. 오픈마켓이라 불리는 온라인 쇼핑몰 분야의 강자들로 쿠팡, 인터파크, 옥션, 11번가, G마켓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쿠팡이 1등 기업이다. 25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오픈마켓에 입점하는 기업들은 상품 종류에 따라 대개 5~10% 수수료와 그 밖의 배송비 수수료 등을 지불하게 된다.
쿠팡은 지난 9월 18일 자사 플랫폼에 입점한 연매출 30억 이하 미니기업을 전수 조사했다. 6월 말 기준 5만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 입점 미니기업 수-미니기업은 연매출 30억 원 이하) 2015년에 1만 2161개, 2016년 2만 5720개, 2017년 3만 489개 이렇게 해서 매년 만 개 정도 증가해 마침내 2018년에는 4만 7585개 사로 조사됐다.
두 번째, 질문이다. 온라인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가? 오픈마켓에 입점한 기업들은 그야말로 완전경쟁에 노출된다. 고객들은 과거에 중시되었던 브랜드나 고객 충성도 같은 것을 별로 중시하지 않는다. 고객은 오로지 가격과 품질 등 자신에게 누가 더 가치를 잘 제공할 수 있는가에 따라 제품과 회사를 선택하게 된다. 온라인에서 변화하는 고객들의 의사결정 과정을 잘 분석한 학자가 이타마르 시몬슨(Itamar Simonson)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교수다. 그는 이 시대를 절대가치(absolute value)의 시대라고 부른다. 절대가치는 각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선입견이 없는 진짜 가치를 말한다.
소비자들은 광고나 브랜드 그리고 포장 등과 같은 정보에 의해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 특히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고객들의 경우는 더 그렇다. 소비자들은 상품이 얼마나 뛰어난 것인지, 자신에게 얼마나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고객 후기나 평가 등을 통해서 신속히 알 수 있다. 과거 같으면 브랜드, 고객 충성도, 상품 진열 위치 등에 의해 고객의 의사가 좌우되기 때문에 그때는 상대 가치의 시대라고 부를 수 있다. 지금은 진짜 가치로 구매하기 때문에 진짜 가치의 시대라고 부를 수 있다.
다음 질문은 절대가치와 쿠팡의 미니기업들이다. 쿠팡 내에서 미니기업들의 성장세는 놀랍다. 특히 2018년에 미니기업들의 성장세가 아주 놀랍다. 매출 2조 6541억 원을 거두며 2017년 대비 81% 성장했다. 그것은 2018년 쿠팡 전체 매출 증가율(65%)과 e커머스 산업 전체 성장률(18%)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특히 쿠팡은 고객이 검색한 상품 중 가격, 품질, 배송 방식 등을 비교해 가장 좋은 단 하나의 상품만을 고객들에 보여주는 시스템으로 미니기업에도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로지 제품력만 갖고 대결하여 성공한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워킹맘 박은아 대표(50)가 2017년 6월에 출범시킨 친환경 이유식 판매사 맘스가 있다. 제품은 잘 만들 수 있었으나 사업 경험이 없어 제품을 어떻게 팔아야 할지 막막했던 박 대표는 초창기 매출이 제로에 가까웠다. 그러나 2018년 8월 쿠팡 입점 후 상황이 변했다. 월 4만 원에 불과했던 쿠팡 내 매출액은 최근 1000만 원대로 뛰었다. 동시에 10월부터 중국 현지 매장에서 제품도 판매하게 되었다.
박 대표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소비자 노출에 최적화된 쿠팡 플랫폼에서 마케팅과 제품 개선을 효율적으로 진행한 덕분에 성공하게 됐다” 생활의료용품 제조사 e-청춘의 임정호 대표도 쿠팡의 플랫폼이 큰 역할을 해왔음을 이야기한다. “쿠팡은 자금 사정상 홍보나 광고에 처음부터 많이 투자할 수 없는 기업들이 제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충남 홍성에서 쌀로 떡을 만드는 홍성풀무의 박종권 대표도 “지방의 작은 기업이 기존 유통 채널에 입점하기가 쉽지 않은데 쿠팡의 오픈마켓에 접근해서 진입 기회를 얻었다.” 요약해 보자. 다들 힘들다, 어렵다고 말하는 시대이지만 또 다른 기회의 시대이기도 하다.
오픈마켓이란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소다. 따라서 누구든지 고객들이 간절히 원하는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야말로 오픈마켓에서는 절대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성공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시대를 우리가 살게 되었다. 절대 가치 시대에 주목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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