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2019 OSAN AIR POWER DAY... 미 7공군사령부
[현장취재] 2019 OSAN AIR POWER DAY... 미 7공군사령부
  • 고성혁 미래한국 전문기자
  • 승인 2019.10.11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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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기지에는 미7공군과 한국 공군작전사령부가 함께 있다. 사진은 2008년 키리졸브훈련 당시 전구항공통제본부(HTACC) 모습 / 미 7공군 홈페이지
오산기지에는 미7공군과 한국 공군작전사령부가 함께 있다. 사진은 2008년 키리졸브훈련 당시 전구항공통제본부(HTACC) 모습 / 미 7공군 홈페이지

미 7공군사령부

오산 미공군기지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는 미군 입장에서는 최전방 기지다. 미 7공군이 사령부를 두고 있다. 오산에 주둔하고 있는 미 7공군은 비단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해서도 군사전략적 가치가 크다. 주한미군의 지상군 기지는 축소되는 반면, 오산 미공군기지는 더 확충되었다. 최근 활주로를 1개 추가 건설했다. B747 대형여객기가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가 2개가 되었다. 오산 미공군기지는 한국전쟁 시기인 1951년 11월 건설하기 시작해서 이듬해인 1952년에 활주로 건설을 마쳤다. 수원기지의 배후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6·25전쟁 때는 한반도 제공권을 미 5공군이 장악했다. 동경 인근 요코다기지에 사령부를 두었던 미 5공군은 1954년 오산으로 전진배치되었다. 우리에게 유명한 F-86F ‘세이버 전투기’ 기지가 오산이었다. 휴전이 되고 안정화가 되면서 동아시아 전역을 관장하는 미 5공군사령부는 일본으로 복귀했다.

지금까지도 북한은 미군 중에서도 미 5공군을 가장 저주한다. 6.25 때 미공군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기 때문이다. 미 7공군은 1940년 미국 하와이에서 창설된 부대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미 육군항공대(US Army Air Forces) 소속이었다. 베트남전 당시(1966~1973)에는 베트남의 Tan Son Nhut Air Base에 주둔하다가 월남전 이후 부대가 해체되었다. 그러다가 레이건 정부 시절 1986년 재창설되면서 한국 오산에 사령부를 두고 한국에 주둔하기 시작했다.

미 7공군의 예하 부대는 오산에 있는 51전투비행단과 군산에 기지를 두고 있는 8전투비행단이다. 각 전투비행단에는 2개씩 전투비행대를 두고 있다. 오산 51전투비행단에는 A-10 탱크킬러 18대를 보유하고 있는 25전투비행대와 F-16C/D를 보유하고 있는 36전투비행대가 있다. 군산의 8전투비행단에도 역시 2개 전투비행대가 있다.

각 전투비행대는 대략 20~24대의 F-16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주한 미공군에는 약 70대 안팎의 F16전투기와 18대의 A-10 선더볼트가 있다. 한국에 있는 미 7공군과 일본에 있는 미 5공군은 동아시아의 하늘을 장악하고 있는 미 공군의 주력이다.

지상군의 경우 평시작전권은 한국군이 행사한다. 그러나 공군의 경우 전·평시 모두 미 7공군과 한데 묶여 있다. 오산 공군기지에는 공군작전사령부가 있다. 공군작전사렴부는 전,평시 모두 미 7공군과 함께 작전을 지휘 감독한다. 2016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가 있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오산 미공군기지. 오산 미공군기지는 6·25전쟁 중인 1952년 미공병단이 건설했다. / 위키피디아

51전투비행단은 미공군에서 가장 오래된 전투비행대

당시 미 7공군사령관은 미 태평양공군사령부에 요청해 미 5공군으로부터 전자전기 지원을 요청했다. 괌에 주둔하고 있던 전략폭격기 대대도 출격준비 대기 상태였다. 한미연합사 예하 한미공군 구성군사령부로 함께 하기에 가능한 전략 운용이다. 만약 한미동맹이 와해되거나 혹은 전시작전권이 완전히 분리된다면 즉각적인 미공군의 지원은 현재처럼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거쳐야 하는 절차가 많기 때문이다

오산에 배치된 51전투비행단의 경우 미공군에서 가장 오래된 부대다. 1917년 1차 세계대전 당시 미 육군항공대 소속으로 유럽에 파견된 부대다. 2019 오산에어파워데이에는 51전투비행단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도장한 F-16 전투기도 전시되었다. 51전투비행단의 상징 마크는 ‘FLYING FIENDS’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도조히데키를 미친개로 묘사해 상징마크로 삼았다.

오산기지를 방문한 차에 기자는 오산기지 관계자에게 질문했다. 최근 조선일보가 보도한 바 있는 주한 미공군 전투기를 F35 스텔스기로 교체 예정이라는 기사에 대해 질문했다. 관계자는 자신도 기사를 보고 알게 되었다면서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한때 오산 주둔 A-10 기체를 도태시키면서 F35로 대체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나 미공군의 평가 결과 지상근접지원을 F35가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A-10 조기 도태는 백지화 되었다. 여러 경로로 확인한 결과 주한 미공군의 F16전투기를 전량 F35 스텔스 전투기로 교체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설명이 지배적이었다. 그 어떤 전투기가 되든 주한 미공군이 한반도에 주둔한다는 것은 한국에는 축복이고 중국과 북한에는 눈엣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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